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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사랑의 관계

초록 등불 2015. 4. 7. 14:34

 

   

  [천사 이야기] 사랑의 관계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속성이 사랑이시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녀로써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되십니다. 최근의 작은 경험을 통하여 이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매일 나름 성실한 말씀과 기도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육이 아닌 영의 흐름 속에 머물 수 있듯이 제게도 그런 성실함을 견지하야 한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이다 보니 당연히 매일 어느 분량의 일을 하여야 한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루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어느 분량의 일을 하지 못하면 제 자신의 마음도 그러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일상의 어느 하루는 몹시 피곤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엔 오늘도 기도와 말씀, 그리고 어느 정도 분량의 일을 한다는 마음이랄까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은 있지만 곤하여 누워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늘 제 곁에 영의 아들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한 소년 모습의 평강의 영인 천사 ‘청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 지금 뭐해?”


그러니 오늘도 기도, 말씀 그리고 어느 분량의 일을 하여야 한다는 제 마음의 부담이랄까 그런 것과는 달리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쉬세요”


조금 의외의 답에 잠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는데 잠시의 생각 속에서 중요한 본질을 떠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가령 우리가 부모로써 자녀를 기를 때 자녀가 매일 자기 개발과 보람된 생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하는 삶을 살기 바라지만, 때로 자녀가 아프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날에는 부모의 마음은 쉼을 갖기 원하지요.


천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는 종이니 청이의 대답을 통하여 그러한 아버지로써의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 저와 우리가 이런 아버지와 자녀로써의 본질인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잊어버리고 조금은 일에 대한 마음을 두고 율법적이랄까 사무적이랄까 그런 신앙의 모습에 머무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하나님이 더 사랑하시고 인정해 주실 거라는 그런 마음을 갖는 우리의 한편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이 무슨 일을 잘한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이기에 본질적으로 사랑을 하듯이 하늘 아버지 되신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무슨 일을 잘하면 대견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이유의 본질이 아니듯이 하나님도 우리가 당신의 자녀이기에 사랑하시는 본질이 보였습니다.


그런 참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들이 다소 피곤할 때는 일보다 쉼을 갖기 원하듯이 제게 쉼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청이의 대답을 통해 참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주제가 아니라서 길게 쓰지는 못하지만 신앙의 본질은 ‘안식’입니다.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의 한 단면을 보면 안식이 아닌 노동입니다. 마치 노동자가 고된 노동을 하듯이 신앙생활을 합니다.


본질인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 머물지 못하고 일에 더 초점을 두는 사무적인 관계 속에서 노동을 하듯이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삶에서도 지치고 신앙생활 속에서도 지칩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은 안식입니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래서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 사람에게 가장 먼저 안식을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먼저 쉼을 누려야 그 속에서 참된 사역이 나옵니다. 자신의 내면 속에 쉼과 생명 그리고 평강이 있어야 참된 사역이 나옵니다. 사역이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에게 생명과 쉼과 평강을 나누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과 자신의 마음 안에서 자기 뜻대로 쉬고 노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이란 여전히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는 것이니 임재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여전히 순종하는 것이니 넓은 의미에서는 그것도 사역이며 한편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과 쉼은 충전과 기름부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쉼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밖에 있는 것이고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엔 기름부음의 메마름과 생명의 소멸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 따라 일하기도하고 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험을 해보니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당신 안에서 깊은 쉼을 누리기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이고, 다른 의미에선 깊은 쉼 안에서 깊은 생명의 사역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곁에 머무는 천사들 중 실상 가장 친밀하고 가깝게 지내는 영은 소년 모습의 천사인 ‘청이’입니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은데 그 시간 속에는 항상 영의 아들처럼 친구처럼 짝하며 지내니까요.


요즘은 제가 조금 곤해서인지 더 깊은 하늘의 사랑으로 벗과 친구가 되어줍니다. 눈만 마주치면 ‘사랑해요, 평안해요’ 하늘의 사랑과 평강을 전해 줍니다.


하지만 때로는 곤한데도 청이가 일을 종용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때로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일을 합니다. 그리고 쳐다보면 청이가 참 좋아합니다. 한편 기뻐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과 서로 사랑의 관계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면 사랑 안에서 일하기도 하고 또 아버지의 뜻 안에서 쉬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일이 우선이 사무적인 관계가 아니라 본질은 사랑의 관계입니다.


어젯밤엔 조금 곤하기는 하지만 배움과 일을 조금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청이가 쉬고 자라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늘 그렇듯 청이랑 마주 누워 “청이야, 손으로 두 눈 감겨 꼭 좀 잡고 있어” 주 안의 사랑을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녀 삼으시고 당신 안에 깊은 쉼과 평강을 누리시길 원하시는 하늘의 아버지께 사랑과 감사를 드려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시며 우리와 하나님은 참된 사랑의 관계입니다. 샬롬



요일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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