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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존스] 기적이 상식이 되는 믿음

초록 등불 2011. 9. 2. 21:56


[미션라이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딩의 베델교회를 담임하는 빌 존슨(58) 목사는 5대째 목회자 집안이다. 모태에서부터 믿음은 그의 삶의 주축이었다. 당연히 목회자가 되었고, 교회를 담임했다. 목회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3년간의 공생애 기간동안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나는 예수님의 삶을 이 땅에서 그대로 살아야하는 크리스천이다. 더구나 나는 영적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목회자이다. 그런데 나의 사역에는 왜 예수님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면서 그는 예수님이야말로 ‘완벽한 신학’(Jesus is the theology)이라는 사실을 머리로 받아들였다. 신자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예수님이 생애를 통해 보여주셨다. 그분은 만나는 사람들의 몸과 영혼 모두를 치유했다. 예수님은 폭풍우를 잠재웠고 귀신을 쫓았으며 심지어는 죽은 자도 살리셨다. 그런데 자신은 그저 흐르는 대로 목회하고 있었다. ‘예수님처럼’ 사역하고 싶었다.

최근 그는 한국을 방문해 집회를 인도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존슨 목사는 부드러운 모습의 목회자였다. 그러나 그의 말은 강력했다.

“예수님은 가는데 마다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누리며 사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처럼 살도록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셨다면 우리에게도 기적의 삶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저의 근본적인 물음이었습니다.”

그는 기적이 상식이 되는 믿음을 사모했다. 95년 그는 8개월 동안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정말로 하나님을 원합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을 대면하고 싶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해 10월 그는 하나님의 압도적인 임재를 경험했다. 수천볼트의 전기충격이 가해진 것과 같은 만남이었다. 그 거역할 수 없는 만남을 통해서 표적과 이사가 따르는 믿음의 사역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져갔다. 사람들은 그에게 ‘정상적인’ 목회를 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이미 존슨 목사의 관점은 달라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추구했다. 그리고 자기의 목회 인생이 놀라운 기적으로 충만해 지기를 기도했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하나님을 대면하려고 애썼다. 육신적인 순종의 표시로 세상적인 성공의 가치들을 내려놓았다. 교회 성장도 추구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요, 함께 하지 않으시면 어떤 업적을 이뤄도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체험했다.

그의 목회 인생에서 기적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육신적인 순종을 하면서 열린 하늘 문을 바라보고 나갔을때 서서히 기적의 사역이 시작될 수 있었다. 지금 베델교회는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는 현대판 초대교회와 같다. 교회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은 새로운 영적 분위기에 젖는다. 치유는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다. 교회당내 그림을 바라보고 암이 치료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국의 크리스천들도 자주 찾고 있다. 최근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김수지 총장도 암환자를 데리고 베델교회를 방문했다.

기적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성령님이셨다. 성령에 거하면 권능이 임하고, 순결한 가운데 맑은 삶을 살 수 있었다. 믿음만이 하나님만이 누릴 수 있는 초자연적인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고 존슨 목사는 강조했다.

“무엇이 여러분을 흥분시킵니까? 교회 성장이나 건축, 해외 선교 등 모든 선한 것들로 인해 흥분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살 때에 우리는 그 수준 이상의 훨씬 위대한 일들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삶이 신자의 삶입니다.”

존슨 목사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열린 하늘 문’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과 ‘닫힌 하늘 문’ 아래에 머무는 사람이다.

“닫힌 하늘 문 아래에 사는 사람들은 열린 하늘 문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짓말이라고 말합니다. 비실제적라고 깎아 내립니다. 닫힌 하늘 문 아래에 사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믿는 사람들의 무제한적인 능력을 애써 제한시켜버리는 사람들입니다.”

균형에 대해 질문했다. 사실 이런 능력사역을 펼치는 사람들에게 믿음과 삶, 사회적 참여 등에 대한 균형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존슨 목사는 단호했다. “균형이요? 균형이라고요? 물론 균형감각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균형에 대한 이야기는 열린 하늘 문을 본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을 갈망하는 성도들을 훈련시키면 목회자의 손에서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이 존슨 목사의 주장이다. “영적인 이야기를 했을 때 불타는 눈으로 목사의 눈을 쫓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쫓는 사람’(God chaser)입니다. 영적 갈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갈망하는 성도들에 의해서 교회가 운영이 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영적 물결이 교회 내에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성령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성령에 사로잡힌 한 사람은 그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적 열정을 전염시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전도합니다. 목회자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됩니다.”

존슨 목사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방문한다. 선교사로 나갈까, 아니면 교수로 있을까에 대해서도 물어본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은 상대방이 자신과 맞는 배우자인지를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존슨 목사는 말한다.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선교사로 가고 싶으면 가세요. 학교에 남아도 좋습니다. 끌리는 사람과 결혼해야지요.”

그리고는 한마디를 더 한다. “대신 어디에 있든지 예수님처럼 사세요. 그분처럼 병든 자를 치유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완벽하게 위로하며 귀신을 내쫓고 죽은 자를 살리세요. 그러면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본 소명입니다.”

존슨 목사에 따르면 우리 모두가 지닌 공통 소명은 바로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 그 분처럼 삶에서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기본 소명만 확실히 한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존슨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예스”(Yes)의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어떤 것들도 우리 삶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은 작은 일에서부터 “예스”라고 응답하는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존슨 목사는 거듭 모든 크리스천들은 열린 하늘 문 밑에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열린 하늘 문을 사모하세요. 하나님을 추구하십시오. 하나님을 더 얻기 위한 거래야말로 인류에게 제시된 가장 위대한 거래입니다. 그분의 가치에 버금갈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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