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심가 (3) / 丹心 정소월

단심가 (3)           丹心 정소월 당신과 마주하면 가슴 속 마냥 눈물이 흐릅니다 죽고 싶습니다.. 당신을 행복을 위하여 그런 시간이 온다면. 기꺼이 내 모든 것 다 주고픈 이 불타는 아린 마음 죽고만 싶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하여 그런 붉은 시간이 온다면. 그러나 내가 떠나면 남은 당신의 슬픔 너무도 크겠지요 너무도 푸르게 아프겠지요 죽음 같은 고독 홀로 너무도 울겠지요 잠시만 울고 고백해야 할 것 같아요 ... 사랑하는 내 고운 당신! 목숨보다 귀한 내 사랑! 언제나 한 순간도 떨어짐 없이 당신 곁에서 죽음보다 더 깊고 깊은 상사일념! 핏빛사랑! 전 생을 불태우고 태워 하나도 남김없이 드리고 드리겠어요 그 삶이, 시간이 죽음보다 아플지라도 언제나 언제나.. 그대,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말로 표현 못할 만큼 너무도 너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