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세계 영성은사/† 영성-기도론

기도의 용사, 다니엘 내쉬

초록 등불 2011. 9. 13. 18:12

다니엘 내쉬는 뉴욕 북부의 한 목회자로서 별로 유명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마흔여덟 살의 나이로 피니의 집회를 위한 중보기도자로 자신을 드리기로 했다.

 

그는 피니가 도착하기 3, 4주 전에 미리 그 도시에 와서는 방을 빌려 자기와 같

은 사람들을 모아 중보기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간구하기 시작한다.

 

어느 도시 에서는 겨우 어둡고 눅눅한 지하실 밖에 구할 수 없었지만 거기가 중보의 중심이

되었다. 한번은 피니가 이렇게 기록했다.

 

내가 어느 도시에 부흥 집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 하숙집을 운영하는 여인을 만났다.
그는 내게 내쉬를 아느냐고 물었다. "내쉬와 다른 두 남자가 우리 집에 하숙하러 와서는
지난 3일 동안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답니다.

 

나는 그들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문을 열고 들여다보았더니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 3일이나 끙끙거렸습니다. 무슨 큰 일이 난 것 같았어요.

 

나는 들어가기가 두려웠고 어찌 할 수 도 없었어요. 좀 와서 보시지 않겠어요?"                                                         

 

"아니,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기도 중에 해산하는 고통 

을 경험하는 것 입니다."라고 나는 대답했다.                             


 

일단 집회가 시작되어도 내쉬는 대개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골방에 숨어서

성령이 군중을 녹여 죄를 깨닫도록 계속 기도한다.

 

1820년대의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대적이 공격하면 피니는 내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내쉬는 더욱더 기도에 몰입했다.

 

한번은 한떼의 젊은이들이 몰려와 집회를 못하게 하겠다고 공공연히 소리치

고 다녔다. 기도를 마친 내쉬가 이들에게 다가섰다.

 

 " 이봐 젊은 친구들, 이제 나를 맘대로 해 보게나. 하나님이 일주일 내에 자네

들을 회개하게 하시든지 지옥으로 보내든지 해서 자네들을 해산시킬 걸세.

주께서 나의 하나님이 분명하실진대, 분명히 이렇게 될 걸세."

 

이 말로 인하여 내쉬는 벼랑에 서게 되었고, 망신을 당하리라고 피니는 생각

했다. 그런데 다음 화요일 아침, 그 가운데 두목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는 피니

앞에 꿇어 엎드려 죄를 자복하고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렸다.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피니는 그를 돌려보내어 친구들에게

그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말하라고 했다. 한 주가 다 가기 전에 그 갱단의 친

구들 거의 모두가 구원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피니는 기

록했다.

 

1826년에 어느 도시의 갱단은 피니와 내쉬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태웠다. 자

신들의 행악이 이들 앞에서 드러나서 위협을 느꼈던 것이다.  1831년 겨울, 내쉬가 죽기 얼마 전에 이런 편지를 썼다.

 

나는 확신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오순절에 강림했던 성령을 간구하고 더 간구하는 것은

의무이며 특권이다. ...내 몸은 지금 고통 중에 있으나, 나는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다. 예수께서

"너희가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믿으면 다 받으리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                               

 

내쉬가 죽고 4개월이 못 되어 피니는 순회 전도 사역을 끝내고 뉴욕시의 한 교회

를 담임하게 되었다. 지옥의 문을 부수던 그의 친구는 먼저 갔다. 오늘날 그의 무덤

은 뉴욕 북쪽으로 죽 올라가서 거의 캐나다 접경 쯤에 있다. 먼지 나는 도로 옆에 아

무도 돌보지 않는 무덤 하나, 그 묘비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다니엘 내쉬, 기도의 용사, 피니의 동역자" 1775.11.17. ~ 1831.12.20.


 내쉬는 당대의 유명한 인사 축에 끼지 못했다. 그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겸손한 내쉬에 대하여 언급할 가치를 못 느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신하기는,
그의 이름은 하늘과 지옥에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도 또 하나의 다니엘이 나오는데, 그의 헌신은 하나님의 궁정에 알려졌다.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단 10:10, 11). 하늘에 알려졌다

고 상상해보라!

 

모든 하나님의 용맹한 사람들이 이렇다. 그들은 하늘에서 유명하다. 그들의 면류

관은 너무나 영광스러워 이 땅의 모든 보화는 싸구려 장식 같다. 그들은 이 땅에서

드러나지 않게 간증하고, 가르치고, 인도하고, 기도하지만 하늘에서는 이들이 이야

기 거리이다.

 

동서고금에 이러한 용사들이 하나님의 왕국을 세웠다. 그들은 영적인 전투를 위해

삶의 대소사를 희생하였다. 그들이 이 땅에서 유명하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다. 그

들은 영웅이요, 남녀구별 없이 용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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