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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피트만] 둘째 하늘과 악령

초록 등불 2011. 10. 11. 17:37

 천사들이 내 몸에서 영혼을 취해 갔을 때, 그들은  나를 곧바로  둘째 하늘 (이층천. the Second Heaven )로

갔다. 병실을 나서야만 둘째 하늘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내 육체가 남겨진 그 방에서 두꺼운 벽을

통과해서 바로 둘째 하늘로 들어갔다. 그것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만이 지나갈수 있는 벽이었다.

 

우리가 그 두꺼운 벽을 지나서 둘째 하늘로 들어서자, 나는 내가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세계에

와있음을 깨달았다. 이 세계에는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은  수의 영적 존재들이 있었다. 이것들은 악령 (demon),

즉 타락한 천사들 (fallon angels)이었고, 수 없이 많은 다양한 모습들과 형태들을 지니고 있었다. 비슷한

형태의 악령들도 다양한 색깔로 구별이 되었다.

 

악령들 중에는 인간의 형태와 모습을 한 것들도 많았으며,

어떤 것들은 지상 세계의 동물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기도 했다. 어떤 자들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떤 것들은 너무도 음울하고 메스꺼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나는 거의 토할 것

같았다.

 

둘째 하늘에 도착했을 때, 나는 바로 하나님이 계신 셋째 하늘인 삼층천 (the Third Heaven )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즉각 알 수있었다. 그리고 내 기도가 이루어지려면, 삼층천에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영의 세계에서 나는 성령의 보호 아래 여행하고 있었고, 나를 호위하는

천사들 역시 성령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는 천사들조차 성령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 때 우리가 둘째 하늘에 있었음을 염두에 둔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둘째 하늘은 현재 사탄이 지배하고 있다. 사탄은 결국 영원한 지옥에 던져질 것이지만, 지금은

지옥에 있지않다. 그곳에 있는 모든 악령들은 우리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고, 우리가 성령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보호가 왜 필요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나는 성경에 언급된 둘째 하늘에서의

사탄의 능력에 대해 말하겠다. 다니엘서 10장에는 다니엘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낸 이야기가 나온다.

 

중요한 메시지였기 때문에 사탄은 천사를 막을 생각이었다. 하나님의 천사가 삼층천에서

다니엘에게 가기 위해서는 둘째 하늘을 지나가야했다. 사탄은 자기 휘하의 프린스 (princes)중 한 명,

즉 그의 천사장들(archangels) 한 명을 하나님의 천사를 막기 위해 내보냈다. 천사는 싸워야했고, 혼자

뚫고 지나갈수 없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천사장 하나를 보내주셨지만, 싸움에

승리하는 데에는 21일이나 걸렸다. 천사는 메시지를 전한 후 다니엘에게 자신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또다시

둘째 하늘에서 싸워서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그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나는 동행하는

천사가 나를 하나님이 계신 삼층천과는 반대 방향으로 데리고 가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 여기 저기 돌아보면서

나는 마귀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그 영혼의 세계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육체의 세계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모든 일을 하였다. 예를 들어,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입과 귀로 하지 않고 마음으로 하였다.

 

그것은 마치 생각의 파도에 말을 담아 내보내고, 같은 방식으로 말을 받는 것과 같았다. 생각을 굳이 내보내지

않고 속으로만 할 수도 있었으나, 천사들은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별로 소용이 없었다.

 

영적 세계에서의 활동은 우리가 지상에서 하는 것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입과 귀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었다. 생각의 파장을 보내면, 상대방의 대답도 똑같은 방법으로 온다. 말을

보내지않고 혼자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것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천사들이 나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여러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귀로 듣지는 않았다. 마음으로

소리들을 들었지만, 어찌 됐든 그 소리를 '듣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여행도 우리는 '생각의 속도'로

하는 것 같았다. 생각의 속도로 여행할 때는 움직인다는 느낌이 없다. 천사는 우리가 갈 곳을 말했고,

그러면 우리는 그 곳에 와 있었다.

 

그런 식으로 여행하지 않았던  때가 가끔 있었는데, 예를 들어 천사들이

나를 물리적 세계로 도로 데리고 와서, 마귀들이 세상에서 일하는 것을 보여 줄 때였는데, 나는 그 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물리적 세계에서 마치 구름 위에 떠다니는 것처럼 이동했지만,

그때는 분명히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귀에 대해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성경에는 천사보다는 마귀에 대한 언급이

더 많다. 누가복음 10장 18절 등에는 악령들은 사악하다고 나와 있다. 마가복음 5장 8,9절에는 귀신들의

수가 셀 수없이 많다고 나와 있고, 마태복음 10장 1절에는 그들이 더럽다고 나와 있다. 마태복음 12장

22~30절은 그들이 사탄의 명령을 따른다는 것을 말해주며, 마태복음 8장 28절은 그들이 사람을 지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악령의 세계에는 권력의 분배 체제가 있는데, 마치 군대같은 계급과 질서로, 명령 조직이 체계화되어

있다.

 

어떤 악령들은 프린스 (prince . 총독,영주 )라는 직함을 가지고 공국 (principality ) 하나를 다스리고

있다. 이 공국은 하나의 지역,영역,장소, 또는 그룹으로, 크기가 나라처럼 거대할 수도 있고 한 사람에게만

한정될 수도 있다.

 

사탄이 프린스에게 직무를 줄때, 프린스는 사탄의 이름으로 일할수 있는 권위를 갖게

되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나 수단도 다 사용한다.

 

둘째 하늘을 여행하기 시작했을때,

천사들은 먼저 각종 악령들을 내게 보여 주었다. 각 악령은 형태를 보면 그의 전문 분야를 알 수 있었다.

 

곧 악령의 세계에는 '만능꾼' (a general practitioner )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한가지 예외는 있다)

 

악령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이다. 그들은 전문 분야가 하나밖에 없지만, 각각 자기의 분야에는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있다. 나머지 악령들과는 완전히 다른 부류의

악령들이 있는데, 이 자들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7:21 (우리말 개역성경에는 빠져있는 본문으로,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니라" 라는 내용이다) 이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필자의

다른 책 '미스터리 악령' (THE MYSTERY DEMON )에 상술되어 있다.

 

천사들이 종류별 악령을 하나씩 나에게 지적해 주자, 나는 곧 이들 사이에는 사회적인 계급, 또는 지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위 계급에 있는 자들은 사람과 비슷한 형태로 보였고, 계급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악령들은 반 인간,

반 짐승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떤 악령들은 지상 세계에 존재하는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어떤 악령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계급이 가장 높은 자들은 전쟁의 영들(the warring demons)로, 사탄의 부하들 중 '정수'에

해당하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둘째 하늘과 지상 세계를 항상 무리 지어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혼자 다니는 법이 절대 없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다른 악령들은 길을 비켜 주었다.

 

전쟁의 영들은 사람의 모습으로 내게 보여졌다. 키가 아주 크다는 것만 빼면 사람과 다를 점이 없었다.

 

약8-12피트 정도 되는 키로, 우락부락하고 잘생긴 모습은 마치 거대한 덩치의 운동선수같은 모습이었다.

 

전쟁의 영들은 모두 청동색을 띄고 있었다. (영계에 대해서 내가 묘사하는데 있어서, 내가 볼 수 있었던

악령들의 모든 형태나 모습을 다 묘사할 수가 없다. 이 책에 언급한 악령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류들이 있다.)

 

둘째로 강력한 악령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보통 사람의 모습이었다.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악마들은 모두 둘째 계급에 속해 있었다. 이들 중 가장 우두머리는 탐욕의 영이였고, 그 외에도

증오, 색욕, 분쟁의 악령들과 몇몇 다른 악령들이 있었다.

 

셋째 지위에 있는 악령들은 모습이 가지각색이었다. 어떤 자들은 사람의 모습이었고 어떤 것들은

반인 반수의 모습이었다. 어떤 것들은 동물의 모습이었다. 이 악령들은 마법이나 마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다. 이 계급에는 그 외에도 두려움의 영들과 자학의 영들, 그리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흉내내는 능력을 가진 귀신들, 지상 세계에 유령으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악령들 등이 있었다.

사탄 숭배자들을 조종하는 악령들도 이 계급에 속해 있다.

 

넷째 계급에 있는 악령들은 모두 인간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떤 것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것들은 전혀 보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그룹에는 살인,

잔인성, 가학성, 그리고 그 외에도 학살의 영들이 있었다.

 

 그 밑으로 가서 거의 끝에 다다르면, 악령들은 모두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음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떤 영들은 너무도 불쾌한 모습이어서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났다. 이 그룹의 영들은

성 도착에 전문성을 지닌 자들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악령들 사이에서도 너무나 경멸을 당해,

둘째 하늘에서든 지상 세계에서든 항상 자기네들끼리 몰래 잠적해 활동한다. 그들은 자신의 임무와

관계된 일이 아니라면 다른 악령들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또 한 그룹의 악령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 능력에 대해서는 기억이 별로 없다. 그 기억은 특별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이 일부러 빼앗아 가셨고, 그들에 대해 많이 배우거나 기억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나는 그들이 어떤 지위에 있다거나,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전문분야도 모르지만,

인간 육체에 대한 그들의 통제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희미하게 기억이 난다. 이 불가사의한 그룹은

다른 악령들과는 다르게 일을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상황에만 쓰임받는 것 같다. 위에 말했듯이,

나는 이 영들에 대해서는 기억을 많이 하도록 허락되어 있지 않다. 지금 독자들께 이야기하는 것만큼만

기억할 수 있고, 그나마 기억이 희미하다.

 

이들은 다른 악령들보다 더 상대하기 힘들다. 그들의 가장 큰 힘은 그들의 익명성에 있다. 이들 중에

한 악령은 사람 안에서 간질의 형태로 나타나는 능력이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다른 그룹의 악령

일부도 간질을 흉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악령들이 간질의 원인이라고 확정지을 순

없지만, 그들이 사람 안에 들어가 간질을 흉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생생히 기억한다.

 

한번은 이렇게 둘째 하늘을 순회하면서 악령들끼리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아주 괴로운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것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음울한 느낌이었다. 이 느낌은 우리가 둘째 하늘을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왔고, 나는 무엇 때문에 그런가 궁금했다.

 

바로 이때, 천사들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수호천사가 “네가 지금 궁금해하는 그 감정은

이 세계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천사는 내게 이 둘째 하늘에는

사랑이 조금도 없다고 말을 한 것이다! 오! 이 모든 악령들은 사랑하지 않는 주인을 섬기고 있었고,

주인은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자들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 상상조차 할 수 있겠는가? 이보다

더 심한 것은, 이들은 영원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지만,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첫째 하늘이라 일컬어지는 인간 세계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하나님이 만약 자신의 사랑을 우리 세상에 소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둘째 하늘처럼 사랑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주심으로 우리는 그 사랑을 되돌려드릴 수

있게 되고, 또한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정이나 사회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지

당신은 상상할 수 있는가?

 

악령의 세계에는 사랑이 없다는 것을 배웠을 때, 그들을 이끄는 동기나 열의에 대한 더욱 더 큰

의문이 생겼다. 그들은 왜 그렇게도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 무엇이 일을 그토록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가?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도 명령을 빠르고 열심히 수행하였다. 세계의 그

어떤 군대 조직도 이토록 성실하고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있음을 자랑스러워 할 것 같은 정도였다.

 

어쩌면 그들의 열의를 유발하는 것은 그들을 기다리는 심판과 형벌일 것이다. 그 오랜 옛날 삼층천에서의

첫 반란 이후로, 그들은 더 이상 반항할 수는 없는 장소와 위치에 이른 것 같다. 그들을 이끄는 동기가

무엇이든 그 동기가 그들을 완벽히 지배하고 있고, 그들은 육신(사람)에 대한 엄청난 증오를 발산하고

있다. 어쩌면 그들 자체의 유일한 즐거움은 사람들에게 비참함을 만들어내는 일일 것이다.

 

나는 그들 사이에 들어가 그들이 일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도록 허락되어 있었지만, 설명이 부족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은 전부 다 보게 되었지만 기억할 수 없게 된 것도 있다. 높은

계급의 악령들은 둘째 하늘에 있는 나를 달가와 하지 않았다.

 

성령의 보호가 아니었더라면 그들이 나를

막았을 것이다. 전쟁의 영들 중에 하나는 아예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와서 심술궂게 나를 흘겨보았지만

나는 무섭지 않았기 때문에 움찔거리지도 않았다. 그가 결국 맞서야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나를 데리고

오신 성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중간 계급의 마귀들은 나를 본 체도 안 하며, 내가 없는

것처럼 자기 할 일을 해 나갔다. 하위에 있는 악령들은 약간 나에 대해 두려움, 또는 나를 데리고 들어온

천사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높은 계급의 악령들은 나와 천사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상의 악령>


나를 데리고 다니던 천사는 사람에게 악령이 드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때 나는 다시 둘째 하늘과 물리적인 세계를 분리하는 두꺼운 벽을 통과하였다.


이 세상에 돌아왔을 때 우리는 내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 와 있었고 나의 몸은 다른 방에 있었다.
이 방은 직원 휴게실 같은 곳이었는데, 그곳에는 식탁, 의자, 음식이 담긴 그릇 등이 놓여 있었다.
젊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주치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들은 나와 천사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들과 너무 가까워서 손 내밀면 닿을 듯했다. 나는 그들이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만 있는 줄 알고 있었겠지만 그들이 웃으며 떠들 때 그들사이에는 굉장히 추악한 괴물이
서 있었다. 이 악령은 너무나 소름끼치게 생겨서, 나는 성 도착의 영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천사, 악령, 그리고 나는 영의 상태에서 그 방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육체로 존재하는 그 사람들은 우리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자신들만 의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영으로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사실 그 둘이 하는 대화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모든 주의를 마귀에게 집중 시키고 있었다.


그는 모습이 너무도 끔찍스러웠다. 매우 불균형한 모습의 거대하고 배가 터질 것같은 끈적끈적한
초록색 개구리 같았다. 그는 천천히 남자의 얼굴 쪽으로 올라가더니, 연기처럼 남자의 얼굴 모공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져 버렸다. 마귀가 남자 속으로 들어가자 천사는 " 이제 끝났다" 라는 말을 하였다.

 

천사는 그 남자가 어떻게 귀신들렸는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 악령은 자신을 인간에게 매혹적이고

호감이 가도록 만들었다." 사람에게는 악령이 침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주권적 의지가 있다고 천사는
나에게 말해주었다. 천사들도 사람의 의지를 넘어설 수는 없으며, 심지어 하나님 자신도 사람의 의지를

침해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자유 의지,

즉 우리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은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배운 모든것을 다 기억하도록

허락 받지 못하였다.

아주 특별한 상황에서만 마귀들이 어린 아이의 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희미하게 기억난다.

 
불가사의한 그룹의 악령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정말 아주 특수한 상황에만
이렇게 어린 아이의 몸에 악령이 깃들 수 있다. 천사들이 내게 이야기한 것은 , 사람 속에 마귀가
들어가는 것은 90%이상이, 스스로를 책임질 나이가 된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천사는 대화 중에,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악령을 이겨내고, 쫓아 낼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이 능력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에 바탕을 두고있어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조금도

의심 없이 알고 있을 때에만 힘을 발휘한다고 하였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받았다. 그들은 성령의 특별한 부름을 받아 악령을 쫓아내는 사역을

맡게 되었고, 대부분 이런 사역에 부름 받은 자들에게는 영 분별의 능력도 주어진다. 악령을 대적할 때는,

어떤 종류의 악령인지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린 아이에게 악령이 깃드는 흔치 않는 경우에는 그 아이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과 성령의 통찰력이 필요하다. 한 예는 마태복음 17:14-21에 나와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악령을 명령하여 쫓아 낼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다.

 

나와 동행한 천사는 이젠 바깥세상에서의 악령의 활동을 보여 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이제 벽돌 벽을 통과하여,

병원 밖 길거리에 나오게 되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들은 일상적인 일을 해나가면서, 영적 세계의 존재들이 자기네들을 따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인간들 사이를 마음대로 거니는 가지각색의 악령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악령들이 사람의 의지를 무시한 채 사람을 조종할 수 없듯이, 천사들도 그렇다. 거듭난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수호천사가 있고, 그 기독교인의 삶이 끝나기 전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천사들이 그를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수호천사들은 우리를 위해서 싸우지만, 그들도 우리의 의지가 관계되는 일에는 어찌할 수가 없다.


그들의 싸움은 오로지 우리들의 사각지대를 보호하는 일 뿐이다. 그들은 우리 의지와 관계없는 이로 악령이

다가올 때 악령과 싸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주권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악령은 천사와 꼭 싸워야 하는 경우에는 싸우지만, 대체로 싸움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마귀는 우리의 의지를 통해서 우리를 파멸시키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귀가 우리의 의지를 통하여 역사할 때는 천사들이 마귀를 막을 수 없지만, 의지 바깥의 일에는 천사와 악령이

부딪쳐 싸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악령들은 속임수 분야에 굉장한 실력을 키워 왔다.

그들은 우리의 인생을 속임수와 기만으로 헤집고 다니고,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조금도 의식하지 못한다.

 

< 지옥의 악령 >


나는 악령들이 모두 둘째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어떤 무서운 악령들은 지옥에서 쇠사슬에 묶여

지내고 있다   ("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유다서1:6). 물론 , 사탄과 그의 부하 악령들은 현재 지옥에 있지 않고 , 지옥에 가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나는 지옥을 가 보도록 허락 받지 못하였고, 그곳에 속박 당한 악령들을 볼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묶여 있는 악령은 그들의 영역 한계를 벗어났기 때문에 그곳에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하나님은 무한한 지혜로 , 사탄과 그의 악령들에게 깰 수 없는 경계 또는 한계룰 주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있으나, 지옥에 현재 묶여 있는 악령들은 바로 그런 짓을 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밖으로 갔기 때문에 그들이 거기 지옥에 속박 당한 것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특히 유다서에서 이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탄이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는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욥기에는 그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았었지만, 베드로의 경우에는

허락을 받지 못했었다.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은 아기들 속에서 일하는 악령들도, 이 특별한 허락을

받은 후에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 하나님이 허락을 내리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러한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책임질 나이에 이르지 못한 아기들 속에서 일하는 것을 허락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사탄은 이렇게 일하도록 허락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접어든 지금에 우리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 안에서도 악마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

 

마가복음 13장 22절에서 거짓 예언자들이 마지막 때에 일으킬 많은 기적을 이야기하실 때 ,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늘어날 악령의 활동을 경고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왜 악령들이 아이들까지 지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지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누구나 죄 가운데 태어나기 때문에, 악을 이용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있는 것이다.
쇠사슬에 묶여 있는 악령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벗어나는 활동을 허락없이 행했던 영들이다.


그들의 무법 행위는 창세기 6:2-5에 나와 있다. 그들은 허락을 받지 않고 했기 때문에 즉각적인 형벌을 받았다.

사탄과 악령들이 정해진 형벌은 세상 끝에 계획되어 있고, 요한 계시록20:1-3에 기록되어 있다. 독자들이

알다시피, 불 못은 사탄과 악령들을 위한 영원한 거처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사탄이 던지는 속임수와 유혹의 불화살을 경계해야 한다.

악령들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지만, 아직 그 끝은 오지 않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 아래 그들을 묶어 둘 수는 있으나 이것은 비 영구적이다. 우리는

그들을 지옥에 던져 놓을 수가 없고 , 하나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악령이 들었다가 빠져나간

이는 하나님의 의지 아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악령에게 점령당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에게서 악령을 쫓아 낼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완전히 구원받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지 않는다면 악령이 그에게 다시 돌아 올 수도있다. (마태복음12:43-45을 보라)


악령은 정말 개인적으로 존재하며, 오늘날 세상의 모든 악을 조종하고 있다. 나는 영적 세계에서 도시의

길들을 다녀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악령들이 인간을 부패하게 하고 파멸시키기 위해 여기 저기 활동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적 존재이지만, 일단은 몸 안에서 제약을 받으며 살고 있다. 지금의

대 영적 전쟁은 사람의 영혼과 사탄이 지령하는 악한 영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데, 그들은 우리의 육체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자들이다. 우리의 영은 믿음과 자유 의지를 통해서 싸우며, 사탄과 그의 사자들은

미혹과 교활한 속임수와 유혹으로 싸운다.

 

 당신은 이 전쟁에서, 또 이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를 다룸에 있어서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성경에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아주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다. 나는 이 악령들이 한 사람의

몸을 두고 서로 싸우는 것도 보았다. 어쩌면 당신은 악령이 당연히 사람보다 훨씬 우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모두를 다 알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조금도 알아챌 수 없다.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적과 싸우는 것은 어렵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다.

어떤 때는 믿음이 가장 강한 그리스도인도 그들의 존재와 활동에 의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들의 일은

쉬워진다. 그러나 사람은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진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에, 우리는

하나님처럼 주권적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 어떤 영도 그 사람 자신이 허용하지 않는 한 사람의 의지를 침해하여

활동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악마는 속임수의 능력을 발달 시켜 왔다. 그들 활동의 최고 기본원칙은

악한 것을 멋지고, 아름답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혹 당하는 사람이

경계를 늦추고 죄를 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번 속은 사람은 다시 속기쉽다. 악령이 일단 한번 들어오면,

그후에도 악령이 계속 사람을 지배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사람이 가진 또 하나의 큰 방어책은 수호천사이다. 수호천사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할당된다. 기억하라. 악령처럼 수호천사도 사람의 의지를 넘어서서 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호천사는 사람의 의지 밖에 일에서만 그 개인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의 영적 전쟁에 대한 묘사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 (에베소서6:11-18)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공격 무기라고 하였다. 우리는 악령들에 비해 수적으로

너무나 열등하지만 (사람 한 명에 수천의 악령이 존재한다) 사람은 전쟁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자유 의지, 수호천사 ,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더 뛰어난 방어를 갖추고 있고, 자기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마귀보다 훨씬 더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모두에게 말한다.


이 전쟁에 싸워서 이기고 말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사령관, 교사, 치료자, 보호자이신

성령 - 그분은 당신을 절대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 하워드 피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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