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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배웁시다

초록 등불 2011. 10. 12. 02:42

잊을만 하면 다시 일어나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최근에 귀신을 쫓다가 환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함께 도왔던 사람들은 구속되고 축사를 주도한 사람은 달아났다고 합니다. 귀신들린 청년을 구하기 위해서 축사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너무 심하게 반항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물리력으로 압박하고 입에 수건을 묶어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청년이 질식하여 숨졌다고 합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은 축사를 행하는 사람이 축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영 분별력을 얻게 되면 귀신을 쫓을 수 있습니다. 귀신을 쫓는 은사를 성경에서는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이므로 여기에는 천사와 마귀와 귀신이 있습니다. 이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을 때 귀신을 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은사가 다 그렇듯이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았으면 예언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예언을 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성숙한 예언자를 통해서 기능뿐만 아니라 그 인격도 본받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유의 은사를 받았으면 어떤 절차를 통해서 병을 다루어야 하며, 병을 통해서 환자가 지니고 있는 영적 문제도 다루어 주어야 합니다.

육체가 병들어 어떤 가르침이라도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른 사람에게 그 기회를 통해서 인격을 다루고 쓴뿌리를 다루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병을 주신 이유와 그에 따라서 해결할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신유를 대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과정들이 있음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축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귀와 귀신을 다루는 일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사역자를 도우면서 배워야 합니다.

훌륭한 장인(meister)이 되려면 훌륭한 스승을 통해서 기술을 익혀야 하듯이 영의 일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본받을 수 있는 스승을 만나는 일은 사역을 행하는 은사를 받는 일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은사는 성령으로부터 값없이 받은 것이지만 스승을 찾는 일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만나기 이전에 이미 많은 은사를 받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바울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안수를 받자 은사가 불 일듯이 일어났습니다.

안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가 작동할 수 있도록 일으키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안수하는 사람이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은사의 성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안수는 영적 유대(soul-tie)를 형성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 능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띠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은사를 제대로 개발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지도자를 만나면 짧은 시간에 은사가 힘을 얻게 되며, 성향도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은사를 받은 사람은 은사를 받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안수를 받는 것은 그 사람의 영적 성형을 물려받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수를 받는 것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즉 안수는 안수하는 사람과 영적 유대를 이루겠다는 선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모르고 안수를 받았고, 안수하는 사람도 모르고 했다고 하더라도 영적 유대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수를 받은 사람은 안수한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사역을 행하게 됩니다.

후에 이런 사실을 깨닫고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 주어진 안수로서의 약속을 파기하고자 한다면 힘든 노력이 필요하며, 그 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사역자의 안수가 필요합니다. 영적 유대는 형성하는 데는 쉽지만 그것을 파기하는 데는 무척 힘이 듭니다. 이런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 혼자 사역을 행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깁니다. 특히 축사 사역에서는 자칫하면 불행한 일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설명한 내용이지만 귀신을 쫓으려고 안수했다가 귀신이 들려 고생하는 경우라든가, 안수를 받다가 사역자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받게 되어 귀신들린 경우라든가, 때로는 환자가 죽는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귀신을 쫓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는 서툰 사역자로 말미암아 다치기도 하고, 죽기도 하며, 귀신이 들리기도 합니다.

요즘 병원에서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병을 고치려고 찾아간 병원에서 세균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병원 감염 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위생에 대한 철저한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료기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는 까닭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힘들고 귀찮은 소독을 대충하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불행한 사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과중한 업무로 피곤하고, 소독으로 인해서 장비의 수명이 단축되니까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이렇듯이 축사와 신유와 예언 사역은 영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사역자가 여러 형태의 피해를 입거나 악한 영을 옮길 수 있는 위치에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신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귀신을 쫓는 일은 의외의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마귀와 귀신은 우리를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와 원수이므로 항상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사소한 변화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영적 분별을 얻기 위해서 잠시 눈을 감고 집중할 수는 있지만 축사를 본격적으로 행하는 동안에는 눈을 똑바로 뜨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인위적인 힘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가지고 환자를 다루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보조 사역자들이 환자의 손과 발을 적당히 억압할 수 있습니다. 자해하거나 발작하지 못하도록 하여 축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힘을 가한다거나 배를 누르거나 목을 조이거나 팔과 다리를 꺾는다든가 하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사건은 심야에 축사를 했다고 합니다. 수시로 발작하고 환자가 달아나기 때문에 아마도 심야에 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 있었을 것입니다. 환자가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이웃에서 항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수건으로 입을 막은 것인데, 결국 그 수건이 기도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해 사망하고 만 어처구니없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축사자의 실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축사는 이런 사소한 빌미도 귀신에게 주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사역임을 알아야 합니다. 귀신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갖은 계략을 다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약점은 귀신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자는 약점을 제거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귀신의 속임수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성숙한 사역자를 통해서 배워야 하는 것들입니다. 경험이 많을수록 위험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도 경험이 많은 전문의 밑에서 수련의 과정을 가치는 것이 아닙니까? 한 순간의 실수가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 사역자는 자신의 사소한 실수가 환자들에게는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하는 절대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배워야 합니다.

 

출처: 영성이야기 (갓피플카페:healinghouse), 장봉운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