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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고난과 빛

초록 등불 2015. 3. 13. 08:30

 

   

  [천사 이야기] 고난과 빛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여도 어릴적엔 장성한 사람의 삶과 말에 대하여 지식적으로 이해할 수는 있어도 가슴과 실체로 알 수 없듯, 주님께서 열어주신 영의 심연의 세계를 조금 거닐어 보니 신앙과 영성의 삶도 그와 같습니다.


그렇게 가슴으로 알게 되고 삶의 실제가 되어가는 것 중의 하나 둘이 고요와 초연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를 살펴보아도 순리입니다.


어릴 적엔 생동하고 젊은 날엔 역동하나 한편 가벼우며 여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장성해지고 원숙해지면 고요해지나 깊음이며 진중함입니다. 영도 그와 같아서 장성으로 나아가면 고요해지며 이런저런 함에 다소 넉넉함이랄까 인내랄까 초연함으로 나아갑니다.


하루 저녁 삶과 육신의 고단함을 안고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육으로는 평범한 거리의 길을, 영으로는 수정처럼 밝은 빛의 공간을 걸었습니다.


한편 주님의 다루심 안에서 대부분 영적 피정의 홀로의 시간을 보내는 요즘, 사람이 홀로이면 홀로 자신과 친구가 되듯이, 홀로 안에서 열어주신 벗된 하늘 속에서, 여기는 천사 ‘송이의 벤치’, 여기는 ‘환상의 숲’이라 이름도 지은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하늘 영광의 빛과 하늘의 아름다운 ‘리나’ 천사가 더욱 실감 있게 다가오는 ‘영광의 다리’라 이름 지은 산책로의 다리 위를 홀로 걸어보았습니다.


고요와 초극이랄까 초연이랄까 그러한 마음의 세계를 거닐게 하시니 요즘은 땅이나 하늘을 향하여서나 많은 말을 나누지 않습니다. 하늘과도 말없이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의 그 무엇을 생명으로 나눕니다.


육으로는 어쩌면 초라하나 영으로는 하늘의 영광이 조금 더 느껴지는 영광의 다리 위를 오르면 때로는 두어 세 번 오가며 천사 ‘리나’와 조용히 교감하며 함께 합니다. 아니면 한 곳에 조용히 머물며 교감을 나누곤 합니다.


다리의 쇠난간을 붙잡고 풍경을 바라보니 밤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한편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도 참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야의 바로 앞에는 사고방지를 위한 철망이 있었습니다.


그 철망 사이로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있노라니 영으로는 천사 ‘리나’는 철망의 저편에 있는 듯 얼굴을 마주하고 영의 수정 공간 안에서 보입니다. 그 때의 느낌은 철망 너머 보이는 영의 풍경이 아직은 실존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거울 속 세상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거울 속 같은 영의 수정 공간 안에서 천사 ‘리나’는 말없이 하늘의 위로와 평강과 사랑을 녹보석 아름다운 눈빛으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의 시간을 거닐고 있는 저와 우리의 삶의 실존이 어쩌면 철망으로 갇힌 듯한 고난의 삶입니다.


최근에 다소 조금은 긴 육신의 고난 속에서 실상 조금은 마음도 지치고 조금은 주저앉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직은 철망 안에 있는 듯한 삶의 고난을 고요와 초연의 마음으로 거닐며, 영광의 다리 위를 조랑 걸어내려오며 영으로 기도하고 노래를 불러보니 나의 영과 천사의 영이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적어두지 않아 잊어버렸지만 대락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고 그 말씀 영원하시니 잠시 머무는 이 땅의 삶이 어떠한들 어떠한가. 내 영혼아 감사하고 기뻐하여라”


어느 아침 일어나니 몹시 몸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앉아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말씀과 글들을 읽어보니 마침 진주조개를 비유한 고난의 유익에 대한 글이 읽혀졌습니다.


그런 말씀과 글들을 읽으며 마음과 생각이 영의 생각과 빛으로 밝아지자 철망 안과 같은 우리의 삶의 실존이 새로운 관점으로 다르게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힘겨우나 유익함이 보였습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그렇게 생각이 영으로 바뀌자 마음도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니 느껴졌던 수고로움의 무게도 다소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현실이라도 이렇게 육의 어둠과 영의 빛으로 마음이 달라지면 느낌과 실제도 달라집니다.


그런 지금의 시간의 여정들을 통하여 고되나 조금은 더 성숙해져 가는 내면의 자신을 보게 되고, 요즘은 영의 빛살 안에서 다시금 용기와 평화를 조금은 되찾아 갑니다.


요즘은 고요한 안식의 시간을 많이 갖게 하시고 또 체력적으로 소리 내어 갖는 경건 시간을 길게 자주 갖지 못하나, 하루 저녁 아니 새벽 영의 감동이 밀려와 마음으로 기도하고 영으로 기도하고 마음으로 찬양하고 영으로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기도와 찬양으로 영으로 조금씩 들어가면 경건 시간의 벗들이 아기와 소년들의 모습이 주로인 순동이 천사들이 다가오며,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드럽고 살가운 하늘의 포근한 품이 열립니다.


이 세상에는 그러한 부드러움에 비견할 것이 없는 부드러운 하늘의 품에 안기게 되면, 그 시간만큼은 생의 수고로움을 다 잊고, 환난 가운데서도 능히 환난 받는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평강과 사랑의 빛이 마음에 담겨갑니다.


고후1: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고 삶의 고난도 다 잊고 철망 너머 수정 하늘 속으로 들어가 시큰한 감사의 고백을 드리게 됩니다.


그렇게 영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니 언제나 열려 보이는 영의 하늘이 더욱 환하게 열리고,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보았던 주님의 빛 같은 정오의 태양 같은 빛이 부셔지는데, 그 빛 가운데 하얀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이 하얗게 날아옵니다.


어느 날 홀연 창가로 날아 들어온 새처럼 그렇게 하얀 비둘기 형상으로 찾아와 언제나 함께 머무는 내 친구요 사랑인 이름은 ‘순정’이요, 별칭은 ‘향기’라 이름 지어드린 성령님이 기쁘게 날아왔습니다. 영의 기쁨과 빛 안에서 거룩한 사귐과 입맞춤의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향기야, 어서와 사랑해”

“성령님 사랑합니다. 어서 오세요”


영의 하늘 속에서 그 눈부시게 전해오던 하늘빛을 전합니다. 이 땅의 지금의 삶이 잠시 편안하거나 잠시 아프거나 우리의 육신의 삶은 무너져가는 한편 수고로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궁극의 마음이 땅에 있다면 우리는 마음의 빛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요, 그 안에서 허락된 영의 수정 하늘입니다. 그 하늘빛을 환히 전합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더불어 기도하며 함께 승리하면 좋겠습니다. 평강 전합니다. 여호와 닛시. 여호와 샬롬



마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마4: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마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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