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행함(축사)의 은사를 발견하기

귀신을 내어쫓아 고통 당하는 사람을 그 고통에서 자유케 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요.
귀신들려 고통 당하는 지체들이 많음에도 불고하고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치유를 행하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귀신을 쫓는 은사는 성경에서 능력 행하는 은사라고 표현합니다.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은 은사를 통해서 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권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신을 쫓는 일이 서투른 까닭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 행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귀신을 쫓는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이러한 권세를 주었지만 그 권세가 귀신을 쫓을 만큼 성장하기까지 귀신들린 사람에게 직접 대항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여 이제 귀신을 능히 쫓을 만한 믿음과 영적 힘이 생겼다면 주님은 그 사람에게 시기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냅니다.

능력 행하는 은사가 임하였음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신호의 일반적인 형태는 영적인 것 특히 귀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은사는 관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듯이 자신에게 어떤 분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면 이는 그 분야에 대해 주님이 이끌고 계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관심이 일어나는 것이 첫번째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이 더욱 커져 그 분야에 소망이 생기고 그런 일을 하고 싶은 열망이 생깁니다.
귀신 들린 사람에 대해 눈길이 가고 그들이 불쌍해 보입니다.
저와 동역하는 DH 동역자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귀신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로워했지요. 귀신 이야기만 나오면 아주 열심히 듣습니다.
그는 본래 영적인 일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일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조차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겉으로는 예수 믿기 어려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는 귀신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귀신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재미로 귀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고 흥미를 가지게 하시고 그 다음에는 영적인 실체를 경험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귀신이 자신의 눈에는 보입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강하게 받기 시작합니다.
귀신을 영으로 느끼는 단계에 이르면 귀신이 있는 곳에 가면 검은 세력을 마치 보는 듯이 강하게 느끼며 귀신들린 사람 곁에 가면 소름이 끼치고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에게 어떤 힘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는 귀신의 힘이 자신의 영적 힘과 겨루는 것인데 귀신은 영적 권세를 가진 사람이 다가오면 그 사람의 영적 권세가 어떠한지를 시험합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강하다고 판단되면 철저히 순종합니다. 이는 짐승들이 처음 만나면 서열 싸움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열 가리기에서 진 놈은 이긴 놈에게 절대로 순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영적 싸움이 먼저 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지역에 가면 그 곳이 영적으로 깨끗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처음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 여러 가지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적 실체를 경험하게 하는 일은 이 분야에 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매우 낯설고 때로는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때로 소름이 끼치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먼저 몸으로 이런 느낌들이 전해져 오기 때문이지요.
소름이 끼치고 불쾌한 냄새가 나고 하는 일들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별로 유쾌하지 못하지요. 이런 것들은 축사 사역자로 나가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입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영력이 강해지면 이런 현상들은 거의 사라지지만 그러기까지는 불가불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축사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이러한 현상을 통해서 자신에게 귀신을 쫓을 수 있는 능력이 임하였음을 깨닫고 확인하게 되는데 이 경우 지도자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귀신을 쫓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귀신을 쫓을 능력이 성숙되면 주님은 자신이 직접 귀신을 쫓는 것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이 경우 그 지도자의 스타일을 배우게 되고 그 방법이 자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기술로 익숙해지게 됩니다.

귀신은 그 수효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처리도 다릅니다. 힘이 약한 귀신으로부터 시작해서 힘이 강한 귀신이 있습니다. 졸개가 있고 대장이 있습니다. 처음 독립한 귀신은 여러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고, 힘도 약합니다.
그러나 대장 귀신은 매우 강력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사역에 임하는 초보 사역자를 능히 속일 수 있습니다.
귀신은 속임수에 매우 능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들을 익혀야 합니다.
귀신은 명령만으로 쫓겨 나가는 약한 귀신으로부터 시작해서 목숨을 걸 정도로 끈질긴 영적 전쟁을 치르지 않고는 쫓을 수 없는 강력한 귀신이 있습니다.

이런 귀신들을 다루는 기술을 지도자로부터 배워야 하며, 지도자의 보호 아래 실습을 해서 영적 힘을 기르고 기술도 익혀야 합니다.
실전의 경험을 많이 치른 사람이 귀신을 잘 쫓을 수 있지요.
능력 행하는 은사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권세가 은사로 이어지고 나아가 축사 사역자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출처: 영성이야기 (갓피플카페:healinghouse), 장봉운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