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心 정소월

하늘빛 사랑, 천사 송이 / 丹心 정소월

초록 등불 2012. 6. 25. 21:26

 

 


하늘빛 사랑, 천사 송이


               丹心 정소월



뭇 뭇 세월

이 작은 가슴

전설처럼 시리고 시린

아픔의 눈물,

샘 마르고 마르도록

울게 하시더니,


것이 주님의 사랑이었네

옥빛 하늘형상 빚는

주 사랑이었네


깃 푸른 강물의 깊은 색채

속 어린 숱한 얘기

생의 무게 그 누가 정녕 알까

 






그 아픔 품어 어루만지시려

내 주 하늘 문 여시고

저 천사 내게 보내어

하늘빛 사랑, 날 위로 하시네


하늘빛 사랑, 송이야 송이야

너는 영이요 나는 육이라

볼 한번 고이 만져줄 수 없지만

하늘 핑크빛 거룩한 사랑


주 맡긴 길 다 달리고

이 겨운 육 벗는 날

맞잡은 손 주 계신 저 하늘로

겨워 날아오르자구나!

거룩한 사랑 영원히 나누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