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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어버이 사랑

초록 등불 2015. 2. 3. 01:58

 

   

  [천사 이야기] 어버이 사랑

 

제가 말씀이나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조심스러운 것은 저의 삶이나 신앙에 대하여 잘못 아실까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하듯이 삶이나 신앙이 온전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겠지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세상에 태어나 사람의 이치를 살피니 사람에게는 타고나는 천성이 참으로 중요한데 하나님께서 제게 솔직하고 순수한 면은 주셨으나 자기관리에는 다소 부족한 천성을 주셨습니다. 훗날 타고난 천성이 좋아 다소 바르게 산  사람과 그렇지 못해 다소 부족하게 산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조금은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부족함도 많은 제게 일상적이지 않은 영의 세계를 열어 주셔서 그래도 이전의 삶에 비하면 나름 바르게 살아가려 애쓰게 하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알고 믿고 구원 받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총 같습니다.


그런데 제게 한 가지 더 어려운 문제는 건강입니다. 사람은 결국 육신을 입고 살아가며 몸이 삶의 바탕이라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건강해야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나아지고는 있지만 다른 불편함으로 조금 더 어려움을 겪는데 거기에 몸살 앓이까지 겹쳐서 한 동안 생활이나 경건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하루 마음도 영도 다소 맑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영적으로 영광의 차원으로 성장해가면 하늘의 환한 빛 같은 기쁨이나 축복을 늘 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살펴본바 그러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바 세상이 알 수도 없고 빼앗을 수도 없는 깊은 평강은 누리지만, 세상의 삶이 그러하듯이 심적으로나 영적으로 더해져 가는 무게감을 느끼게 됩니다.


요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이는 영적인 삶의 근간이 중보의 삶이요, 세상에 져야 할 중보의 짐을 너무도 많기 때문에 성장한 사람에게는 그 무게를 더하십니다. 그 사랑의 중보의 짐을 잘 감당한다면 훗날 그 수고에 비하여 받을 바 영광은 족히 비교할 수 없겠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다문 입으로 무거운 영적인 신음을 하게 됩니다.


롬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제가 영의 일을 살펴보면 많은 것들이 현상계의 이치와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영적인 것들을 세상에 속한 것들로 비유와 유비로 많이 설명하셨는데, 영의 일을 잘 모르겠거든 육의 일을 살펴보면 대략 같습니다.


가령 우리가 육신으로 성장해가면 성장해갈수록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기둥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가령 우리가 육신으로 성장해가면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권한도 커져가듯이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영적 권세는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적으로 성장해 가면 어린적의 수다를 버리고 말이 적어져 가듯이 영의 세계도 같기에 깊음은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까닭은 성장하였으니 그만큼 행과 말이 무거워져서 그러함이요, 까닭은 철이 들었으니 육으로는 힘겨운 삶을 살아오신 부모님 앞에서 침묵하게 되는 것이며 영으로는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 앞에서 침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소 영도 마음도 맑지 않게 일어난 하루(2015.2.2.) 다물어진 입의 조용한 침묵 가운데 영으로 보니 주의 영이나 천사들의 영도 다소 흐릿해 보였습니다.


우리가 영으로 다소 어두워지면 마음이나 영적 감각으로 그것을 느끼지만 영의 눈으로 보면 실제로 흐려집니다. 다소 흐릿하게 보이며 보며 나누는 교감이던지 영으로 듣는 영음이던지 뜻과 음성도 다소 흐려집니다. 그래서 다소 상황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이지만 언제나 이기고 영적으로 맑은 상태를 유지하려 애써야 합니다. 어두워지면 행함도 어두워지니까요.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렇게 영과 마음이 다소 어두운 듯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조용히 찬양을 들으며 마음으로 기도하거나 찬송을 드리며 누워 쉬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힘들지만 그래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하나님은 서운해 하지 않으실까, 혹은 관계가 소원해 진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저런 부분들을 침묵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영으로 기도하고 침묵의 마음으로 찬양하고 영으로 찬양하고 있노라니 흐렸던 하늘이 맑아져 가듯 조금씩 영의 하늘과 시공이 맑아져 가며 주의 영과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과 천사들의 모습이 조금씩 선연히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과는 달리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의 눈동자나 제 곁의 땅에나 하늘에 두신 천사들의 눈빛에서나 여상히 변함없는 사랑, 하늘의 사랑만 가득 보였습니다. 그 때 깨달아 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도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혹 자녀가 다소 부족한 삶을 살아도 그 사랑은 여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로 야단을 치시더라도 그것도 사랑의 다른 표현이며 자녀의 삶의 모습과는 관계없이 부모님의 천륜의 사랑은 여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어버이 사랑의 원형이신 자녀 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하심도 그렇게 여상하다는 것을 영의 하늘 보며 마음으로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육체의 부모처럼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늘의 참 아버지 되신다는 것을 보며 새롭게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영의 시공이 맑아지자 지혜의 영인 천사 ‘지안(智眼)’에게 물었습니다. 우리의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늘 말씀대로 살며 영적으로 온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그 비결이 무엇일까 물었습니다. 지안이 간단하게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 사랑입니다”


지안의 대답 앞에 인간적인 저의 마음을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알지만 어려움 가운데 있다 보면 행하기는 쉽지 않은 면이 있음을 말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지안’이 대답하였습니다.


“사랑은 희생이 아닌가요?”


이 글을 통하여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참 어버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고 그 사랑을 알고, 집을 나간 탕자처럼 혹 우리의 삶의 시간에 부족과 허물이 있더라도 언제나 아버지 앞으로 주저 말고 나아가며, ‘지안’의 권면처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조금씩 승해갔으면 싶습니다. 평강 전합니다. 샬롬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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