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서정 마음쉼터

그대 그리운 밤 - 하루 시가로 맘 달래며 쉬어갑니다

초록 등불 2011. 7. 28. 16:11

 

 


그대 그리운 밤

          丹心 정소월


비 내리는 깊은 밤
철렁철렁 내리는 쏟아지는 빗줄기
흘뻑! 산도 젖고 나도 젖고

창가에 가만히 기대어
쿨렁쿨렁 내리는 요란한 빗소리 들으며
비 내리는 밤거리 외로이 지키는
나를 닮은 초롱한 가로등 조용히 바라보다
그대 그리워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웅크려 내내 울고 말았습니다 
 

          

  

 


쿨렁쿨렁 폭우로 비도 마냥 내리고
몸이 곤하니 맘도 다소 곤하여
그 옛 어느 날 비 내리는 날 쓰본 시가로
하루 맘 달래며 쉬어갑니다..


말씀드린대로 병증의 특성 상 낮 오전에 대부분 쉬거나
잠을 자는 편입니다.
오후엔 점심을 먹고 다소 쉬다가 기력을 차리면 말씀을 기록하거나
카페에 자료들을 올리는 등 일을 하다 보면 오후가 저물지요.

저녁 식사 후 보통 가벼운 산책 겸 운동
잠시 그러다보면 밤이 깊어가고
개인 경건시간은 밤 늦게라야 가지는 것이 저의 보통의 일상입니다.


기도도 묵상기도, 소리를 내어하는 구성기도,
소리내어 부르짖는 기도 등 여러 유형이 있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유형이 있지요.
저는 보통 구성기도나 부르짖는 기도가 맞는 형입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다보면, 때로는 수시간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배가 고파요.

그래서 한 며칠 야식을 조금 많이 먹었더니
소화기에 약간의 기능 이상
전 소화기 이상이 오면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버립니다.

아마도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한방에서는 담음이라고 부르는데
제 느낌으로는 그것이 마치 통증을 유발하는 독액처럼 느껴집니다.
온 몸을 다니면서
온 관절과 근육과 그리고 본래 아픈 머리마져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그런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음식량을 조절하고, 가만히 쉬어주면서
소염진통제 등으로 그런 증상들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한번 그런 증상이 오면 며칠이 갑니다.

사람은 육을 입고 있고,
영으로 오는 모든 신호도 결국 육으로 받기에
그렇게 아프면, 기도도 잘 되지 않고,
주님과의 교통도 쉽지 않아 일과 그 모든 것들이 다소 어려워집니다.


며칠 째 그래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누워서 쉬어주고 또 쉬어주고 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능은 회복되었는데,
근관절계와 머리의 불편함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아서
누워서 조용히 기도하거나 찬양을 듣거나 간혹 성경을 읽어보며
쉬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려면 어둠의 세력의 집요한 공격이겠지요.
사랑의 중보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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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참 많은 부분에서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데,
건강하여 움직이고 일할 수 있다면 감사하셔야 합니다.

정말 저처럼 유전적으로나 또 이런저런 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건강할 때 열심히 성경읽고 기도하고 주의 일 많이 하셔서
하늘 상급 쌓으십시요.

저는 요즘 건강만 받쳐주면 종일이라도 기도하고,
뛰어다니며 주의 일을 하고 싶지만..
마음만 아쉽고 애타지요.

건강하실 때, 이 땅의 일도 중요하지만
썩지 않을 하늘의 양식을 위한 일도 힘을 다하여 많이 하십시요.
생도 짧거니와 그렇게 일할 수 없는 어두운 밤이
우리 인생엔 언제 올지 모르잖아요.

그렇지만 "예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말씀하니 그 말씀 붙잡고 기도하며 잘 싸우고 있습니다.
반드시 믿음과 주님의 능력으로 이겨낼 것입니다.

좌절시키려는 사단의 집요한 공격으로부터 주의 이름과 능력으로
모든 부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사랑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지체님들도 무멋보다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건강해야 육의 일이던, 영의 일이던 할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엔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다들 평안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제가 보통 때보다 카페에 보이지 않거나 일을 못하면,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보통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로선 참 미안한데, 이해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

초록 등불 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