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서정 마음쉼터

영혼의 사랑 - 가을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초록 등불 2011. 9. 1. 15:36

 

 


영혼의 사랑

                丹心 정소월


몸은 날개가 없어
나 여기 있으나
마음은 날개가 있어
언제나 그대 곁에 있네

몸은 날개가 없어
나 여기 홀로 있으나
마음은 날개가 있어
언제나 그대와 함께 있네

사람의 진정이
몸이 아니고 마음일진대
맘 이렇게 늘 함께 있으니
어쩜 이 또한 더 깊은 사랑 아닌가!

몸은 날개가 없어
나 여기 있으나
마음은 날개가 있어
그대 있는 곳 어디나 날아만 가네

가끔은 외 기러기 아롱진 겨운 눈물
저 하늘 끝일지라도
죽음의 강이라도 너머 너머
언제나 언제나..
그대에게 날아 날아 날아만가네

 

          

 

 

목청껏 숲에서 매미가 울어대더니 벌써 여름이 끝나고
단풍의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한 동안 구성기도, 부르짖는 기도를 너무 하였더니
배가 고파서 자꾸만 과식..
다소 몸 컨디션이 힘들어 조금 쉬었습니다.

기도도 체력 등의 안배가 필요한 듯 하여
구성기도와 묵상 기도를 조화시키는 저만의 기도법을 새롭게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가을.. 그리고 가을의 첫날..
왠지 그냥 오늘은 조금 편하게 쉬어가고 싶으네요.
지난 여름날, 왠지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하루네요.
나이탓일까요..

텔레비젼 시청 등은 거의 하지 않다가
요즘은 체력관리가 필요한 듯 하여, 사극은 가끔 쉬면서 보곤 합니다.
그리고 사극을 볼 때 시감이 오면..
시가를 그적거려봅니다. 그래도 등단 시인이니 글을 써야지요..

어제도 공주의 남자, 사극을 보며..
시 두어편을 썼는데, 한편은 너무 아프게 그려.. 가을 첫날 그렇지요?
두 남녀의 아픈 사랑을 보면서 글로 그려본
조금은 덜 아픈 시가 하나 보내 드립니다.


여름동안도 함께 해 주심 감사 드립니다.
가을이 왔으니 곧 단풍들이 곱게 물들겠지요.

요즘 기도하면 주님이 그리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아니 그리 주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 굳이 애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강조하시는 말씀 중의 하나가 "사랑"입니다.


신앙의 성숙도, 참된 열매도, 참된 영성의 삶도
결국은 사랑이지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오곡백과가 무르잊는 가을
우리의 마음도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사랑, 아가페 사랑으로
곱게 물들어 가고, 익어가면 좋겠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의 첫날, 8월 후원해 주신 분들께 인사 드리고, 5차 시내산 모임 공지 올리고.. 그리고..
오늘은 왠지 다른 일은 접은 채 그냥 조금 편하게 쉬어가고 싶습니다. 나이 탓일까요.. 지난 여름이 다소 아쉽습니다.

가을날도 평안하세요. 하루도 평안하세요..샬롬 !!

무익하고 작고 부족한 주님의 종, 초록등불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