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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프란시스코] 감사

초록 등불 2011. 12. 2. 22:45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 성 프란시스코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 있는 일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지고 싶어 기도했는데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걸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주셨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소원모두들어주셨다.

 

하나님의 뜻은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맘속에 진작 표현하지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 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성 프란시스코(St.Francesco, 1182-1226)
부유한포목상의아들로태어난 성 프란시스코는무모하고방탕한성격이었으나
오랜 기간 중병을 앓게 되면서 자신의 경박했던 지난날을 깨닫고 헌신과 사랑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당시는 교회의 권력이 극도에 달했던 때라, 예수 그리스도가
마치 하느님의 옆에 앉아 대리자(교황)를 통해 지상을 통치하며 곧 재림하여 인
류를 심판할 왕의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으나, 성 프란시스코는 가난하고 겸손
하며 벌거벗은 채로 십자가에 못 박혔던 정반대 모습의 그리스도를 섬기며 교회
와 신자들에게예수의가르침을 있는그대로 따를것을 거듭 촉구했다. 짧은 생이
었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청빈과 겸손으로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돌본
성 프란시스코는 그리스도의 다섯 상흔이 몸에 나타나고, 모든 생명체와 대화를
나누는 등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 성자로 그의 가르침은 프란시스코회(작은형제
회)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