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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평강의 서막 (prelude of peace)

초록 등불 2011. 12. 26. 20:59

  평강의 서막 (prelude of peace)

 

 

기도하는 가운데 바람이 씨잉 불어오는지 머리카락이 휘이잉 날리는 모습의 잘 생기고 귀여운 남자 아이가 영으로 보였습니다. 무엇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지 머리카락이 날리며 보이는 얼굴이 조금은 불안스레 보였습니다.


생명의 에너지란 결국 육적, 혼적, 육적인 에너지가 서로 교류하면서 영향을 주고  받는데, 저는 삶의 상처와 쓴 뿌리, 그리고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인하여, 아주 작은 일에도 기분이 가라앉고 삶의 수고로움이 마음에 다가와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처럼 이런 삶의 상처나 쓴 뿌리가 많은 사람은 다소의 시간, 때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온전히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육체의 건강도 회복해야 하지요. 그래야만 진정 건강한 영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실상 저도 사역을 하지만 한편 내적, 육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람마다 다소의 그런 쓴 뿌리와 삶의 상처, 이런저런 연약함을 안고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지요.


그렇게 삶의 상처기 깊고 쓴 뿌리가 있고 거기다가 육체적인 고통을 오랫동안 앓거나 하면, 아주 사소한 작은 속상한 일에도 일반적으로 심신이 건강한 사람보다 감정이 많이 가라앉아버립니다. 그냥 샐쭉해지고 울적해지곤 합니다.


내일 영성집회 인도를 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이런저런 사소한 일들로 그렇게 하루 감정이 가라앉고 울적해져 버렸습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이런저런 상처와 아픔의 세월을 살아오다보니 그런 울적함이 찾아오면 쉬이 그런 기분과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일 영성 집회를 인도해야 하는데, 제 기분과 마음이 이러니 걱정이 되더군요.


이런 집회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계시고 신음하는 아픔들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곧 슬픔과 아픔과 답답함 등의 영적인 상태로 회복을 갈급해 하며 찾아오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영은 속일 수 없이 그 상태가 흘러감으로 저의 영적 상태가 기쁨과 평강이 충만하지 않으면 정말 집회 인도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기쁨이 충만해도 집회를 인도하면서 성령 안에서 강력한 기름부음을 유도하며 그 어두움의 그림자를 다 내 쫓으려면 벅찰 때가 있는데, 제가 만약 기분이 울적하고 가라앉아 있으면 정말 힘들지요.


어쨌거나 이제는 이러하던지 저러하던지 늘 묵묵히 기도, 기분이 어떠하던지 주님 앞에 앉아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하고 기도를 드려도 다소 침체된 기분이 회복되지 않고, 성령은 기쁨의 영이시라 그 상태에서는 잘 역사를 하시지 않지요.


하지만 묵묵히 인내하면서 기도를 한 동안 드리고 있으니 조금씩 성령의 임재가 느껴지고 저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아 주시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마음의 상태도 조금씩 빛이 임하고 있었지요.


그 때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천국에 소망을 두고 항상 기뻐하라”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마음의 울적하던 부분이 잔잔하게 회복이 되더군요.


여러 번 수도 없이 경험하지만 마음의 울적하거나 영적인 침체가 느껴질 때나 삶의 행복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그곳에서 채우려고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우리는 그것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런 시간에는 오직 주님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고 말씀을 보며 영의 참 양식인 주님의 말씀과 음성을 들여야 합니다. 그것만이 잃어버린 마음의 행복과 평강을 회복시켜 주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영적 존재이고 궁극적인 만족은 영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영으로 어린아이의 모습이 환상으로 보였습니다. 연푸른 색 청셔츠에 연회색 바지를 입은 아주 잘생기고 귀여운 남자아이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타고 빠른 속도를 가고 있는지 머리카락이 바람에 쌔앵 날리고 빠른 속도에 다소 겁을 내는 표정입니다.


장면이 확대되니 아이는 예수님이 타고 가시는 자전거 뒤에서 예수님을 붙잡고 앉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보리색 통으로 된 옷을 입으시고 자전거를 타고 제법 빠르게 포장된 도로를 내려오고 계셨습니다. 자전거는 옛날 구식 자전거입니다. 그런데 다소 빠르게 달려 가시니 아이가 조금 겁이 나는 표정이니다.


조금 내려가시다가 자전거를 길 가에 세우고 나무 그늘 아래 풀밭에 편하게 누우셨습니다. 그리고는 꼬마와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아  이 : 예수님 무서웠어요..

예수님 : 무엇이 무서우냐? 내가 천지 만물을 지었고 주관하는 거 알잖니..

아  이 : ..


조금 있다가 아이가 다른 질문을 합니다. 물론 제가 영으로 읽어내는 대화의 내용입니다.


아  이 : 왜 어른들은 어릴적의 순전한 마음을 대부분 잃어버려요?

예수님 : 그것은 탐욕과 욕망 등의 죄로 인하여 그렇게 된단다.


아  이 : 그럼 어떻게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 같은 순전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나요?

예수님 : 음.. 그것은하나님을 진실로 온전히 사랑하고, 그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삶에 있단다.


아  이 : 예수님, 천국은 정말로 있나요?


그 질문에 예수님은 아이를 목마를 태웁니다. 길 가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푸른 들녘과 저 멀리 산이 보입니다.


예수님 : 아름다운 자연이 보이느냐?

아  이 : 네, 예수님. 강물도 산도 들도 다 푸르고 아름다워요.

예수님 : 생각해보렴. 저러한 모든 것들이 그냥 우연이 생겼겠니?

아  이 : 아뇨!


예수님 : 그래,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란다. 이 아름다운 자연과 저 하늘의 별들과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별빛보다 아름다운 나라는 지을 수 없겠니. 천국은 있단다.


아  이 : 그래요? 그럼 그냥 저 지금 천국 갈래요..

예수님 : 앗하하. 이 땅도 아름답지 않니? 그리고 네가 떠나가면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무 슬퍼하지 않겠니? 그리고 사람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가지고 태어난단다.


아  이 : 그래요? 그럼 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요?

예수님 : 그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알게 하실거야.

아  이 : 네.


예수님 : 다시 함께 바람을 쏘여볼까?

아  이 : 네

예수님 : 이젠 무섭지 않겠지?

아  이 : 예수님의 힘을 꼭 믿어요!

예수님 : 앗하하


그 모습과 대화를 마지막으로 예수님과 아이는 자전거를 다시 타고 언덕길을 쌔앵 달려가서 저편 언덕으로 넘어갑니다. 예수님과 아이가 함께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음성과 영으로 보여준 영상과 그리고 그런 아이와의 주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보니, 저의 마음에 내일 집회에 대한 염려와 모든 울적하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주님은 아이와의 모습과 대화를 통해서 제게 직접 말씀 하심 없이 저의 가슴에 지금 필요한 것을 전해 주신 것이지요.

마음의 어두운 그림자는 어느새 다 사라져 버리고 봄날 고향의 산등성이 산듯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상쾌하듯이, 따사로운 봄 햇살에 맘 포근해지듯이 주님이 주신 조용한 평화가 가슴을 흘렀습니다. 저도 어느새 하얗게 웃는 어린 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님의 배려로 오늘 맡겨주신 집회 기쁨과 평강 속에서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그리고 그 믿음 안에서 마냥 하얗게 웃던 아이의 주 안의 순전한 평강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래봅니다. 여호와 샬롬!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글쓴이: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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