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고유자료/초록 영성의글

[스크랩] [영성의 글] 더 영롱한 하늘 빛

초록 등불 2012. 5. 4. 13:52

  

  [영성의 글] 더 영롱한 하늘 빛

 

4월의 끝자락인 저녁, 아직 5월의 봄이 남았지만 봄을 너무도 좋아하는 터 4월의 지나감이 아쉬워 저녁에 4월 배웅 봄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엊그제만 하여도 그러하지 않았는데, 밖을 나서니 봄이 아닌 여름마냥 느껴지는 물씬한 후덥한 봄내음이 풍겨오더군요.


오랜 건강 등의 연약성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시간도 갖기 어려웠고, 지금의 제 사역에서는 크게 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차가 없으므로, 제겐 자전거가 전용애마요, 늘 함께 다니니 어쩌면 생의 길의 벗이기도 하지요.


자전거를 타고 도로 길 숲길을 따라 가다가 운동기구 앞에서 운동도 조금 하고, 선선한 봄 저녁 바람에 이끌려 이곳저곳을 조금 다니다가, 이사를 오기 전 동네와 거리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거리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니건만,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쉬 가지 않게 되고, 그러다보니 오랜 만에 들린 길, 그래도 삶의 즐겁고 슬펐던 추억들과 애환이 어린 곳, 마치 고향처럼 묘한 감정의 여운으로 다가오더군요.


그곳에 살 때 밤이면 곧잘 나와서 쉬곤 하던 마을 놀이터 벤취에 앉아서 좋아하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음악 감상을 하며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음악이 좋은 것은, 음악마다 영적인 흐름이 있어서 대부분의 가요에는 다소 세속성이나 어두움이나 슬픔 등이 묻어나는데 비하여, 사이먼 가펑클의 노래에는 음유시인이라고 불리우는 것처럼, 그냥 푸르른 자연의 향처럼 그런 영적 어두움이 전혀 흐르지 않아서 좋습니다.


세속적이지 않은 선율과 가사, 그리고 세계 최고의 미성이 곁들인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또 다른 생의 행복을 느끼게 되곤 하지요.


사람이 영적으로 강건하려면 육체적인 강건함의 관리도 잘 하여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육을 입고 있기에 육이 연약해지고 아프면 영성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영혼육의 하나된 유기체적 흐름 속에서 영적인 부분에도 다소의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영성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밝은 마음도 한편 다 필요한 부분이지요.


한 동안 몸의 연약함으로 조금 경건생활을 다소 갖지 못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찾은 고향 같은 그래도 10여년 가까운 세월의 생의 기쁨과 슬픔의 추억과 애환이 묻은 지나간 삶의 자리에 오니, 다소 마음이 감상적이 되더군요.


여름이 가까워 온 듯 거리마다 밝혀진 휘황한 불빛, 그리고 사랑하는 남녀나 혹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살아온 저의 생이 뒤돌아 보였습니다.


세상을 몰랐기에 마냥 행복해하던 어린시절, 다른 건 잘한 거 별로 없지만 공부하나는 나름 잘 했던 바 철없는 자신감에 젖었던 시절,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이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과 결혼, 그리고 멋진 삶을 꿈꾸었던 시간들..


하지만 돌아보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어릴 적 하얀 피부에 초롱한 눈망울의 거울 속의 저를 들여다보며 핑크빛 생을 꿈꾸었던 것과는 달리, 또 한편 건강 등의 이유로 강산이 몇 번 변할 시간 동안 이런저런 사연과 아픔으로 피투성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또한 모질고 힘들었던 생의 시련의 시간들.


또 10여년 가까운 그곳의 삶 속에서 있었던 기쁨과 슬픔과 좌절과 아픔의 시간들, 그러한 시간들이 봄바람 속에 실려와, 언제나 주 안에서 영으로 강건하고 굳세어야 하건만 마음과 가슴을 다소 감상적이 되게 하더군요.


성경은 곧잘 성령님을 기름에 비유하지요. 경험을 해 볼수록 그 비유가 참으로 여러 면에서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름의 성질 중 하나는 휘발성이지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우리가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곧잘 날아가 버립니다.


아무리 성령이 충만한 상태라도 소멸하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잘 간직할뿐더러 매일 신선한 기름부으심을 받아야 하지요.


잠시 감상적인 마음이 되자, “나도 남들처럼 세상의 행복도 누려보았으면.., 나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세상적인 즐거움도 다소 누려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잠시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천명의 길로 들어선 나이, 한편 행복했지만 한편 피투성이처럼 혹독한 시련 속에서 어쩌면 잃어버리고 어쩌면 흘러가버린 세월과 생이 다소 아쉽고 서운하더군요.


그런 다소 감상적인 마음으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벤취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만치 제가 빠꿈이로 이름 지어준 3-4살 남자 아기 모습의 귀여운 천사가 걸어오는 것이 보이더군요. 제가 빠꿈이로 별명을 붙인 것은 가끔 이 아이는 예수님의 다리를 붙잡고 수줍은 듯 숨어서 귀엽게 살짝 웃어주곤 하는 아이입니다. 숨에서 바꿈바꿈 하기에 바꿈이라고 불러보지요. 손에는 봄풀들을 조금 꺾어서 가지고 왔더군요.


밖에 나가면 영으로 보이는 어린 천사들은 꽃이나 풀잎 등을 꺾거나 가져온 모습으로 전해 주기도 하고, 머리에 꽂아 주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허공을 바라보고 혼자 무슨 행동을 하나 싶겠지만 저는 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조금은 감상적인 마음의 적적한 시간, 귀여운 애기 모습의 천사가 다가와 풀잎을 건네주니 영과 육으로 손을 벌려 안아줘 보았습니다.


늘 하늘 위의 하늘과 영적 존재들이 보이지만, 때로는 더욱 환하게 열리고 보이곤 하는데, 그 순간 하늘이 환하게 열리더니, 제가 기도할 때 간간 찾아오는 날개달린 훤칠한 서양여성 모습의 큰 천사가 제 곁으로 내려오더군요.


날개가 달린 사람으로 비유하면 다 자란 성인 모습의 다소 구체적으로 모습을 본 천사 등은 남녀모습 합 서너 명 정도 보았는데, 요즘은 이 천사가 문득문득 영으로 날아오거나 찾아오거나 곁에 있는 것이 보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찾아오면 환하게 웃어주곤 합니다.


하늘이 열려서 하늘빛과 영적 존재들이 보이면, 그 순간을 세세히 기록해두지 않으면, 방언 통변처럼 금세 그 때의 빛과 모습을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영롱한 빛 가운데서 나타나고 열립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너무도 짙푸른 빛나는 청명한 하늘빛이 보이는데, 어제 마늘 놀이터에서는 은은한 연푸른 신비로운 하늘빛으로 열려 보였습니다.


봄날 저녁의 쉼터의 편안함, 그리고 이 땅의 아름다운 불빛들, 거기에 이 땅에서는 가히 볼 수 없는 연하고 은은한 그렇지만 너무도 밝은 하늘빛이 열려서 보이니, 정말 환상의 세계가 따로 없더군요.


그리고 그 보이는 하늘의 크기만큼이나 크게 주님의 얼굴이 하늘에 그려져보였습니다. 방에서 볼 때면 언제나 방의 크기에 맞추어서 주님의 모습도 보이고, 천사들도 그러하건만, 밖에서 보니 주님은 하늘만큼 큰 모습으로 보이시고, 천사도 저보다 수배나 큰 모습으로 날아와 제 곁에 선 것이 보였습니다.


평소 주님은 곁에 늘 보이시지만, 애기 천사들의 모습처럼 장난을 치시거나 이런저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시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그냥 곁에 계신 모습으로만 보여 주십니다. 천사들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존재들 중 어떤 천사들만 그렇게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건강 등으로 다소 힘들었던 시간, 그리고 다소 세상의 행복을 그리워하는 감상적인 마음을 알았는지, 천사가 제게 이러더군요.


“세상의 행복은 잠시 그리고 끝없는 목마름, 진정한 행복과 안식은 주님 안에 있는 것을 알지요?”


천사가 던져주는 말에, 세상이 아닌 오롯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의 성령 안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과 행복이 머리와 가슴에 떠올랐습니다.


조금 있다가 보니, 귀여운 빠꿈이 외에 처음보는 바꿈이와 비슷한 또래의 어린 여자 아이 모습의 천사가 제 우편에 앉아서 저를 보고 웃고 있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모습들이 너무 보여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그렇게 이 땅의 아름다움과 하늘빛의 아름다움과 주님과 천사들의 위로 속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 잠시 땅의 행복을 그리워하던 마음은 봄바람이 아닌 성령의 바람 속에서 사라지고, 오롯한 주님 사랑의 마음이 새롭게 자리를 잡는 가운데, 땅이 아닌 하늘의 평화가 마음에 자리를 잡더군요.


저녁 봄나들이를 나설 때는 어쩌면 세상의 행복, 세상의 휘황한 빛이 그리워 나갔었다면, 돌아오는 길에는 세상의 빛과는 가히 비교할 수 없는 더없이 가없이 영롱하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하늘빛과 하늘의 평화를 마음과 가슴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그 평강과 평화를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 전합니다.


봄, 여름 날씨가 더워져 가며 다소 우리의 몸도 나른해지고 어쩌면 마음도 다소 흐트러지기 쉬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진리의 허리띠 다시금 단단히 조여매고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오롯 주 사랑, 주 경외하는 진리의 길을 벧세메스 암소처럼 묵묵히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면 싶습니다.

가는 그 길 때로는 아기 송아지의 울음소리에 목메이는 눈물을 삼켜야 할 때도 없잖아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좁고 협착한 길의 마지막에는 영생과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한 빛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이 땅의 빛과는 비교할 수 없는그 환하고 영롱한 빛의 나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땅의 빛보다 하늘의 빛이 더없이 영롱하고 신비로우며 아름답고 영광스럽습니다.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에게 언제나 영원히 깃들고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샬롬!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샬롬] 내용 중 상당한 부분을 인용하시거나 원본을 그대로 게제하실 경우는, 출판을 염두에 둔 글과 말씀들이니 출처 부분을 남기셔서 저작권을 지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카페규칙 상 스크렙 및 링크가 허락되지 아니한 게시판에 부지 중 올렸다면 먼저 죄송한 맘 전합니다. 소식 주시면 글올림을 삼가거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운영에 어려움 주지 않기 위하여 저작권 유의 배경음악과 그림자료 살펴 조심하고 있습니다 / 감사 드립니다. 늘 평안하십시요. 샬롬..

 

 Home  cafe

 

 

 

 

출처 : 수정빛 생명수와 불 비둘기
글쓴이 : 초록 등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