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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8] 향이

초록 등불 2012. 7. 25. 21:08

 [천사 이야기8] 향이

 

저의 경우 육적으로든지 영적으로든지 느낌상 가장 좋지 않은 시간대는 잠을 자고 막 일어난 순간입니다. 병증의 특징상 잠을 자고 일어난 직후가 가장 몸이 힘든데, 그래서인지 영적으로도 느낌상으로는 가장 좋지 않은 시간대가 잠을 막 깨어난 시간입니다.


밤중에 아무리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한 경우라도 일어나면 그냥 몸도 힘들고 영적으로 다소 삭막하게 느껴지며, 그래서인지 영으로 보이는 영적 존재들의 상도 가장 흐릿합니다.


일어나서 조금씩 움직이다 보면 또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다보면 몸에 불도 임하고 몸의 상태나 영적 상태도 조금씩 좋아져 회복이 되곤 하지요.


몸 상태가 어떠하던지 그래도 가능하면 낮 시간에 한번 쯤 나들이를 나가려고 합니다. 운동은 건강관리에 필수니까요. 하루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운동 겸 나들이를 나갔었습니다. 제법 시간이 흐른 이야기이라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영의 세계는 의식을 영으로 기울려 보려고 해야 더 잘 보이고 들으려고 해야 들리거나 더 잘리는 법인데, 곤해서인지 그냥 무심코 자전거를 타고 어느 사거리 즈음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무의식이었는지 의식을 기울였는지도 기억이 희미한데, ‘송이’라고 이름지어준 동양 여자아이 모습의 영적 존재 대신에 왠 비슷한 또래의 서양 여자 아이 모습의 천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영적 존재가 나타나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저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으악! 주님, 송이는요!”라고 맘속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그렇게 소리를 지른 것은 가끔은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곁에 두시는 영적 존재들이 바뀌는 경험을 수차례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본질은 아니지만 어떤 형상으로 보여지는 여러 영적 존재, 천사들 중 제가 송이에게 정이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건강이 좋지 못하여 자녀를 많이 두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자녀를 두지 않을 수는 없어서 한 아이만 길렀는데, 사내아이입니다. 선척적으로도 제가 몸이나 체격이 약한 편이라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제 아이는 튼튼한 골격과 강건함을 주셔서 저와는 달리 강건하고 또 주님의 은혜로 반듯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지요. 기도는 역사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길을 가다가 딸아이를 둔 부모나 딸아이들을 보면, 가끔은 제게도 딸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들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렵지요. 그런데 ‘송이’라고 이름지어준 아이는 정말 영으로 보인다는 것 뿐 꼭 딸아이처럼 행동하고 모습도 사람과 똑 같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영적 존재들이 제게 나타날 때는 서구적 이미지로 많이 나타나고, 간간 동양적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서구적 이미지의 모습들이 더 멋지거나 예뻐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친근감은 아무래도 동양적 이미지가 갑니다. 비슷하게 생겨서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여러 만나본 영적 존재들 중 ‘송이’가 가장 동양적이면서도 예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고, 보송보송 귀여운 딸아이처럼 살갑고 정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행동도 꼭 딸아이처럼 행동을 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같이 달리거나 제 팔을 잡고 따라 다니기도 하고, 혹여 길을 걸어갈 때면 그냥 신발을 신고 나타나서 같이 걸어주곤 합니다.


그렇게 딸 같아서 정이 많이 가는 ‘송이’대신에 왠 낯선 서양 아이의 모습의 아이가 나타나자, 저도 모르게 비명소리가 나왔지요. 어쨌거나 그날은 ‘송이’ 대신에 새롭게 만난 서양 아이 모습의 영적 존재와 함께 길을 달렸습니다.


그 다음날이 주말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주말이라 다시금 자전거를 타고서 산책 겸 나들이를 갔었지요. 전날 집으로 돌아와 주님께 ‘송이’를 다시 보내달라고 기도했는지 아니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그 전날 자전거를 타면서 주님께 분명 드렸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말 나들이 시간에는 다시금 ‘송이’가 활짝 웃으며 나타나더군요. 영적 존재는 동시에 여럿 보여도 가장 근처에 두는 존재는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가장 뚜렷하게 그리고 무의식중에서도 보이고 느껴지니까요.


다시금 나들이 시간에는 ‘송이’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고 근처에 두시는 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았던 서양 여자 아이 모습의 존재도 동시에 나타나서 함께 따르고 있더군요. 어쩌면 ‘송이’만 예뻐하는 것도 같아서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천사들은 마음도 천사일터 저의 맘 다 이해하겠지요.


그 여자아이의 모습을 찬찬히 자세히 바라보니 다소 넓은 이마에 참 지적이고 귀품 있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이름을 고민하다가 “향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름처럼 지적이고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품위 있게 생겼습니다.


다양한 영적 존재들을 우리 곁에 두시는 까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에서든지 도움을 주시려 함인데, 향이 천사는 제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자녀 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위를 가르치려 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영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도 그러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에 대한 깊은 의미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로 깊고도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놀라운 축복 중의 축복이지요.


가령 세상을 살아가다가 높은 관직에 앉은 사람과 친분만 생겨도 우리는 대단하게 생각하며, 그 사람과의 친분을 자랑하거나 과시합니다. 그러할진대 조금만 그리고 가만히 하나님의 자녀됨이 어떠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됨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쩌면 너무도 자녀가 되는 길이 쉬운 까닭이요, 다른 하나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됨이 쉬운 까닭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 때문이요, 사람들이 많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많이 복음화된 축복을 받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길고긴 인류의 온 역사를 더듬어 보면 하나님의 자녀 된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그리 많은 비율은 아니지요.


어쨌거나 하나님의 자녀됨은 크고도 놀라운 일이며, 축복이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경륜하신 하나님의 비밀 중 하나입니다. 에베소서를 보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당신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한 권세를 누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지요


엡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엡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일진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녀 된 신분의 위치와 권한은 실로 엄청난 것이지요. 이 땅의 수많은 제국의 역사 속에서 어떤 왕의 양자됨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하늘에 속한 영광 위의 영광이지요.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실로 대단한 신분과 위치를 지닌 사람인 것입니다. 그것은 가진 재물이나 우리의 외모나 지위나 권세와 명예 등과는 전혀 관계없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주어지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요, 선물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실상 이러한 놀라운 신분과 위치의 축복과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실상 바르게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에 마음도 또한 행동도 따르지 못합니다.


만약 저와 여러분의 부모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아니 혹은 장관이라고 한다면, 그 자녀된 우리가 함부로 대중 앞에서 몸가짐과 말가짐을 함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지요. 그에 걸맞는 품위와 행동 양식을 갖추려 하겠지요. 왜냐하면 부모의 명예와 관련이 있으니까요.


세상의 이치로도 그러할진대, 우리는 과연 모든 것들과 존재들의 궁극적 근원되시며 모든 권세와 영광의 궁극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답게, 그 의미를 깨닫고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알며, 그에 걸맞는 만왕의 왕의 자녀인 공주와 왕자로서의 품위를 간직하며 살아갈까요?


다른 글에서 다루었지만 하나님은 성령 안에서 저의 모든 것을 하나씩 점검하실 때 몸가짐, 말가짐, 곧 말과 행동을 다루셨습니다. 그냥 육신의 성정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며 행동하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령의 다스림 안에서 반듯한 말과 반듯한 몸가짐을 가지기 원하셨습니다. 이는 첫째는 우리는 만왕의 왕 되신 존귀 위의 존귀하신 하나님의 자녀됨이니 마땅히 그에 걸맞는 품위를 갖추어 행동해야 함이요, 둘째는 말과 행동이 마음에도 영향을 주니 반듯한 마음가짐을 위해서였습니다.


주님 앞에서 그러한 다림줄을 받고 나서는 사람들 앞에서이든지 혹은 저 혼자의 시간이던지 아무렇게나 옷차림을 하거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실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축복은 정녕 우리가 그 나라에 가기까지는 그 의미와 깊이를 진정 깨닫기 어려운 축복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그 놀라운 축복과 비밀을 간직한 자인만큼 이 땅에서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시지 않는 하나님을 결국은 눈에 보이는 우리를 통하여 보는 것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빛과 소금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그 이후로도 늘 송이 곁에서 묵묵히 함께 달려주는 ‘향이’를 바라보노라면,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씀이 생각나곤 합니다.


고후2: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2: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요,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게 하는 냄새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육신적인 삶의 모습이나 상처를 보고 자신을 비하함은 하나님 앞에서 큰 잘못입니다. 우리의 존귀함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이지, 이 땅의 것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위치와 신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과 행동을 올곧게 그리고 품위있게 하지 못함도 하나님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요, 그분의 빛인 것입니다.


요즈음도 늘 밖에 나가면 ‘송이’와 함께 ‘향이’도 묵묵히 제 곁을 달려줍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제가 ‘송이’를 더 좋아하지만 ‘향이’답게 넉넉히 모든 것을 수용하며 주님께서 보낸 돕는 영으로써 아름다운 향기를 발합니다.


주님은 제게 ‘향이’라고 이름지어준 천사의 모습을 통하여 오늘도 제게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갈 것을, 하나님의 자녀다운 의와 진리의 삶과 품위를 잃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 뿐만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입니다. 샬롬 !


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5: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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