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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원리] 영광과 능력의 베일 (2)

초록 등불 2015. 4. 26. 23:34

 

   

  [영의 원리] 영광과 능력의 베일 (2)

 

두 번째는 기도의 베일입니다. 저는 영적인 세계를 전혀 경험도 하지 못하고 맛보지도 못한 채 깊은 기도를 통하여 그것을 맛보고 누리는 자를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정말 집요한 기도의 시간을 일생 가져본 적이 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데, 정말 집요하게 기도하여도 그냥 평범하게 경험하는 세계만 지속된다면 그것이 도리어 이상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집요하도고 깊은 기도의 세계라는 베일 뒤에 당신을 숨겨 두셨습니다.


저도 목회자로 오기 전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일을 하면서 그다지 지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마주보며 교감하고 실제적으로 보이는 세계와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하여 혼자의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이므로, 물론 성령 안에 들어가고, 또한 기도의 영이 임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게 되고 한없는 영의 기쁨과 영광과 희락도 맛보지만, 결코 쉽지 만은 아닌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도 구약시대의 성전의 모형에 비유하면 성전 뜰의 단계, 성소의 단계, 지성소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기도의 시작단계인 다소 지루하고 힘든 성전 뜰의 단계를 매일 그리고 지속적으로 통과하기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결코 쉬운 기도의 분량에 깊은 영의 세계나 영광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충분하고도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오는 자,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그 세계와 영광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하루 몇 십 분이나 가령 한 시간도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도의 수준이요, 분량입니다. 그러나 일상의 많은 것들을 잘라내고 하루 수 시간의 기도와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기도를 들으신다는 믿음과 앞에서 말한 꼭 필수적이지 않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잘라내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 삶이 하나님 앞에서 드려지는 산제사, 그런 주님과 독대하는 홀로의 기도시간과 경건 시간뿐만이 아니라 온 삶의 시간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고 교통하는 삶을 살려 애쓰는 자에게, 그야말로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깊은 세계와 영광을 누리고 맛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대하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하나님은 그렇게 기도와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가까이 해야만 그 세계와 영광을 맛보게 하는 베일을 하나 더 두신 것입니다. 다른 요소들도 말씀드리자면 더 있겠지요. 가령 말씀대로의 삶, 정결한 삶 등등,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실상 위에서 말한 두 가지의 베일의 삶 속에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을 잘라내고 오롯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와 말씀의 삶에 온 마음을 다하는 삶을 살게 되면, 삶과 마음의 모든 영역들에서 점점 어둠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영광의 세계 앞에 가려두신 베일 두 가지를, 영적 지혜로운 눈을 가지고 벗기고 하나님께로 달려가는 자에게는 조금씩 그리고 점점 더 깊은 하나님의 영의 세계를 누리게 하시고 그 영광을 맛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셨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맛본 사람은 모세 오직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 영광을 맛보기 이전에 혹독한 대가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40주야를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육신에 속한 모든 것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빛은 우리 육신이 보면 죽게 되므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우리가 육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죽인만큼 보게 되는 것이 영의 한 원리입니다. 육신과 그 속에 속한 모든 것들을 잘라내고 제거하는 만큼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세계를 보며, 그 영광의 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 몸이 온전하지 않기에 오래 나들이를 하지 못하고 조금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함이 몰려왔으니까요. 하지만 몸은 곤하나 마음속에는 천국,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과 그 안에서 평강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전동휠차를 탄 몸이 불편한 분들이 몇 분 지나갔습니다. 앞서 보여주신 앞다리 하나가 잘려진 양의 환상이 생각나서, 나같이 본성이 부족한 사람이 어찌 영육간에 상처입은 사람들을 안아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조금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주님이 영으로 눈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거리의 개념이 없으니 저는 달리는데 주님은 그냥 서 계신 것처럼 보이시는 가운데, 성경 속의 말씀들을 들려주시며 가르치셨습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행하며, 온유하고 겸손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가 복이 있으며..”


마치 그 옛날 산자락에 걸터앉아 뭇 백성들을 향하여 복음을 설파하시는 것을 듣는 듯싶었습니다. 주님이 계시는 곳이 천국이나 이 땅을 달리고 있으나 마음은 천국을 날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간간 제 곁에 마치 시종처럼 시립해 있는 천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글은 저를 대단하게 보이려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말 보이고 경험하는 대로 담담하게 기록하는 것이며, 성경이 기록하듯 정말로 천사들은 우리를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것임을 함께 나누려는 것입니다.

보이던 보이지 않던 우리 모두에겐 그렇게 섬기라고 보냄을 받은 천사들이 있는 것입니다.


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안이란 대단한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의 영의 입을 열어 방언을 말하게 하듯, 방언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신기해 보이나 경험하면 자연스러운 것이 되듯, 영의 눈도 마찬가지 성령께서 그냥 영의 눈을 열어 보이게 하시는 것으로 또한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한 현상이지요.


장난을 쳐 오는 어린 아이 모습의 천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영적 존재, 그렇게 곁에서 가만히 서 있거나 때로는 정말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것처럼 마치 주인을 섬기듯 그렇게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천사들을, 장님이 눈을 떠 만물을 보게 되듯 자연스럽게 보는 한 현상인 것입니다.


제가 이런 영적인 세계를 조금 경험하고 누리는 것은 특별해서거나 대단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나 자신의 깨달음과 의지로 누린다면 조금 자랑을 하여도 큰 허물을 아니겠니와, 정말 저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혹독한 환경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본능적 몸무림 속에서 누리게 하신 것이라 정말 부끄러울 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를 당신 역시 사랑하시고 당신을 찾는 자를 결코 내어쫗지 않으시지요. 그러므로 누구든지 앞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베일을 보는 지혜로운 눈을 가져, 온 소유를 팔아 보화를 사기 위한 노력을 시작만 한다면, 그리고 작심삼일만 되지 않는다면 그 누구에게나 열어주시는 영의 세계와 영광인 것입니다.


영의 세계를 조금 경험하면서 제 삶도 그리고 가까이 하던 사람들도 많이 바뀌게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육적인 것이든지 영적인 것이든지 경험과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없으면 가깝게 지낼 수가 없지요.


삶도 사람들도 옛 것들은 물러가고, 새로운 영적인 것들과 사람들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그런 하나님이 가려두신 베일의 비밀을 알아 함께 그 영광을 좇아가는 사람들과의 사귐은 제겐 한편 또 다른 거룩한 희열이요, 영광입니다.


아무쪼록 글을 기록하는 저와 읽는 여러분 모두 이러한 하나님께서 영광을 가려두신 두 가지 베일의 비밀을 알아, 더욱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가까이 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요한 웨슬리가 임종시 외쳤던 “땅은 물러가고 하늘은 다가오는도다”라고 외치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가운데 살아가는 모두면 싶습니다. 샬롬.


출24: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 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 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모세를 부르시니라

출24: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같이 보였고

출24: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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