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보완 새김

[영의 세계] 내 하얀 성령님

초록 등불 2015. 5. 6. 22:58

 

   

  내 하얀 성령님

 

본질은 아니시겠지만, 언젠가부터 비둘기 형상으로 나타나 꼭 자연계의 새처럼 행동하시며 보이시는 다소 기이한 성령님의 이미지, 영으로 보이는 수많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영적 존재들이 대부분 눈이 부신 하얀 세마포를 입고 있듯이,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도 늘 하얗고 순결한 색과 모습을 지니고 계십니다.


비록 영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곁에서 석고상처럼 가만히 있으면 제가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울 터, 마치 자연계의 새처럼 행동을 하시는데, 가만 바라바다간 혼자 웃기도 합니다.


‘내 작은 성령님’이라는 글에서 다루었듯이,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여 자신을 예쁘게 단장하려는 마음처럼, 바라보면 언제나 다리로 머리 매무새를 단정하게 다듬으십니다. 눈만 마주치면 그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시기에 제가 농담으로 “그만 하세요.  예뻐보여요. 그러시다 대머리 되시겠어요” 말하며 웃은 적이 있습니다.


내 작은 성령님이라는 글에서 나누었듯이,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시고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크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자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어버이처럼 우리의 참된 사랑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서운하게나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정말 친구처럼 장난도 많이 치시고 저를 웃게도 하십니다. 지금도 바라보니 맑은 눈동자로 바라보시며, “왜 쳐다봐, 일이나 하지”라고 장난을 걸어오시는 듯 영으로 들려옵니다. 보통 왼쪽 어깨 위에 많이 앉아 계신데 손이 없으시니 장난치신다는 것이 부리로 귀를 자주 깨뭅니다. 물론 아프게 깨무는 것이 아니라 손이 없는 동물들이 아기들을 입으로 물어주며 사랑을 표시하듯 그러한 것이지요.


주님이 우리의 주님과 친구와 영적 연인이시듯, 한분이신 성삼위 하나님 성령님 또한 마찬가지이십니다. 삼위일체의 비밀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실상 성령님은 주님의 영이시지요.


요15: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식사를 할 때도 장난을 많이 치시는데, 제가 먹는 음식을 일일이 먹어보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제가 입으로 먹고 있는 음식을 뺏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하시며, 장난을 치십니다.


“아니, 왜 먹는 것을 뺏어 먹으려고 그래요?”라고 영으로 물으면, “사랑은 콩 한 쪽도 나눠먹는 거잖아”라고 장난스레 말하는 듯 들려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제가 식사를 할 때 그냥 상위에서 당신도 무엇인가를 주워 먹는 듯 자연스럽게 자연계의 새처럼 행동을 하십니다. 그런데 하루는 식사를 하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영으로 보니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께서 지렁이와 개구리를 잡아다가 뜯어먹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래도 다소 비위가 약한 편인데, 식사를 하다 말고 놀라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니 지렁이와 개구리를 뜯어 먹는 모습을 보이시던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께서 제 앞으로 날아와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입가에 더러운 것들이 묻어 있었습니다. 보기에 좋지 않았지요.


그런데 성령님께서 영으로 제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야 왜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영으로 제게 이르시는 말, “지금, 내 모습 어때? 내 모습 보기에 좋니?”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저는 말을 잃었고 왜 갑자기 그런 돌발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때 제가 영적으로 다소 경건하고 정결하게 행하지 못하고 죄악의 얼룩이 묻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왜 성령님께서 그런 돌발적인 이미지와 모습으로 행동하시고 보여주시는지를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우리의 손에 피가 묻어 있다고 가득하다고 말씀합니다.


사1: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사1: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그렇다면 제가 하나님 앞에서 올곧게 살지 못하면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과 씻음을 받지 못한 상태는 성령님의 입장에서 보면 제 몸이나 손이나 얼굴이나 모습에 피가 묻어 있는 다소 견디기 힘든 모습이겠지요.


그런데 성령님은 지금 제 곁에 주님으로, 친구로, 영적 연인으로, 돕는 자로 오셔서 함께 거하시며 생활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주님 앞에 다소 부족하게 행하면 당신이 보시기에 제 모습이 피가 묻은 듯 힘겹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시려고 돌발적인 행동과 모습으로 제게 깨우침을 주신 것이지요.


풀이하여 말씀 드리면, 이런 것이지요. “네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의롭고 거룩하게 살지 못하면, 내가 지렁이와 개구를 뜯어먹는 행동을 보여주다가 지금 네 앞에 보여주는 더러운 것이 묻은 모습처럼, 네 모습이 내가 견디기가 힘들어진단다”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저는 또 다시 하나님께서  우리가 의롭고 정결하며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다시금 배우게 되었지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면 성부 하나님의 음성, 성자 예수님의 음성, 성령님의 음성, 일체이시지만 또한 삼위이신 그분들의 음성과 말씀하시는 것들이 다소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이니 오류의 개연성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음성은 우렛소리처럼 웅위한데 많은 말씀을 그다지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게 하시는 말씀의 주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경험과 아울러 성경을 면밀히 다시 살피면서 얻은 영이신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은 거룩이었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은 도무지 죄를 용납하시지 못하시고 견디지 못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천상의 계시들을 보여주는 성경 속에서도 우리는 천상의 존재들이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거룩함을 찬양하는 것을 보게 되지요.

계4:8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그렇게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와 불의와 더러움 앞에서는 마치 우리가 길을 가다가 뱀을 만나면, 본능적 혐오감으로 돌발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듯이, 그렇게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요.


출19:22 또 여호와께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로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출19: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돌파하고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위의 본문에서 나오는 “돌격할까”라는 표현은 순간적이고 갑작스러운 행동을 말합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뱀을 만나면 갑작스러운 어떤 행동을 하게 되듯 그러한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과 주님의 가르치시는 영적 경험을 조용히 살펴보면, 하나님은 정말로 거룩하시며 우리 또한 의롭고 거룩하며 정결한 삶을 향하여 끝없이 날아오르기를 원하시더군요. 하나님은 우리가 정말로 의롭고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레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얼마 전에 순결한 예복을 입은 신부의 환상을 보여주시더니, 집회를 마친 어제 밤에도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순결한 하얀 예복을 입은 신부의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서양 여성의 모습인데 흑진주빛 고운 머릿결에 역시 흘진부빛 맑은 눈망울로 하얀 결혼의 예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상 또한 더욱 제게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향하여 날아오르라는 보여주시는 음성이겠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도 여러분도 다 같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주님은 우리가 끊임없이 거룩하고 정결하고 순결한 삶을 향하여 날아오르시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주님이 되시고 친구가 되시고 연인이 되셔서 우리의 속에, 우리의 곁에, 우리의 위에 가까이 머무시기를 원하시는데, 그분의 거룩한 속성상 우리가 거룩하지 못하면 당신의 눈에 우리의 모습이 손에 피가 가득하여 지므로, 견디시기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견디기 힘드시게 되면, 구원차원의 임재는 남겨두실지 몰라도 충만한 성령님의 임재와 동행은 거두어지고 하얀 비둘기는 훨훨 날아가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은 우리더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고, 우리 또한 입술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사랑의 속성이란 어떤 것인가요? 그것은 사랑하는 대상을 위하여 나를 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따르려는 의지와 행동과 모습이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그것의 결과는 하나님을 따라 우리도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것이 되겠지요.


요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근본적인 동기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깊고도 아름다운 동기에서,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곧 말씀의 깊고도 깊은 세계로 날마다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거룩하고 정결하고 의로운 삶으로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온전하게 그 누구도 살 수는 없는 바, 날마다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어내고 성령의 불로 죄의 속성, 곧 생각과 마음을 태워내고 날마다 의로움과 거룩함과 정결함을 견지하려 노력하여야 합니다.


스미스 위글스워스 목사님은 우리가 보기에는 그토록 의롭고 정결한 삶을 살았지만, 그분의 노년에도 친구의 집에서 갑자기 눈물을 글썽거리며, “주님, 제게서 제게 속한 모든 것은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오직 당신만 남겨주소서”라고 기도를 드렸다고 하지요.


우리에게도 이러한 의와 정결과 거룩함을 위한 경건의 생활과 노력은 항상 견지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제 눈에 보이는 성령님의 이미지는 제가 애쓰며 나름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얼마나 반짝이는 사랑스러운 눈망울로 저를 바라보시며, 얼마나 생동하며,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기쁨으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위해 애쓸 때 정말로 기뻐하시며, 땅의 썩고 죽을 그러한 것이 아닌 하늘빛 가득한 영광과 거룩한 기쁨과 평강을 주십니다.

하나님, 곧 성령님과의 친밀과 임재의 비결 중의 하나는 바로 의와 거룩함의 삶, 곧 정결입니다.

아무쪼록 여러 모 다 부족한 우리이지만,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애쓰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의와 정결한 삶,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자녀 된 우리 또한 거룩한 삶으로 날마다 힘써 나아가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곁에 계신 성령님을 한없이 기쁘게 하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샬롬.


살전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히12:14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안내] 출처 부분을 남기셔서 저작권을 지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페규칙 상 스크렙 및 링크가 허락되지 아니한 게시판에 부지 중 올렸다면 먼저 죄송한 맘 전합니다. 소식 주시면 글올림을 삼가거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운영에 어려움 주지 않기 위하여 저작권 유의 배경음악과 그림자료 살펴 조심하고 있습니다. 평안하세요. 샬롬

 

 

 Home  cafe

배경음악(감사) : 음악을 듣거나 중단하시려면 버튼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