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실족하지 않는 믿음

초록 등불 2015. 6. 5. 17:07

 

   

  [말씀 묵상] 실족하지 않는 믿음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듯, 낮과 밤, 아침과 한낮의 정오와 저녁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저녁은 낮과는 달리 조금은 차분하고 왠지 숙연함이 깃들지요.


수요일 밤의 예배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색다른 매력이 있지요. 그런 봄날 저녁의 차분함과 조용함을 안고 수요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1장의 첫 부분의 세례요한이 옥에 갇히어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라고 묻는 부분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실상 이 부분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불로 세례를 주실 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등으로 이전에 고백하고 믿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왜 예수님께 다시 제자를 보내어 그리스도인지 다시 물어보았는지 정확한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그리스도를 앞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자신의 사명이요, 존재의 이유였던 그로서는,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예수님을 통해 다시 확인하고 느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러한 세례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은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이르시며, “누구든지 나로 인하여 실족치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다시금 세례요한에게 당신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로 말씀하셨으며,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믿음에서 실족치 말 것을 권면하신거지요.


때때로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다가 여러 가지 삶의 어려움을 만나면 마음에 낙심과 신앙의 회의가 찾아오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실족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 마음의 궁극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의 빛에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썩을 양식의 떡을 먹고 배불렀던 무리들이 예수님이 영적인 영원의 생명의 피와 떡을 말씀하실 때 대부분 떠나갔던 것처럼 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이 있음으로 우리는 실족합니다. 참 빛을 보는 눈을 갖지 못하였으므로 실족합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우리가 늘 보고 경험하듯 우리 인생은 태어날 때가 있으며 그리고 세상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에게 유일한 빛은 영생뿐이며 세상의 모든 것들은 헛될 뿐임을 가슴과 실제로 알게 됩니다.


그러나 지혜자 솔로몬도 그 때가 되어서야 세상의 모든 것임을 헛된 것임을 때늦게 깨닫는 어리석음이 있었듯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임을 보는 지혜의 마음이 우리에게 없음으로 우리는 세상의 일들로 실족하는 것입니다.


전1:2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여도 때로 이런저런 작고 큰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생을 위하여 육신의 생명의 떨어짐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눈이 오직 길이요, 생명이요,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여상히 향하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실족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수고로움이 있으나 늘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깊은 진리의 세계를 영으로 밝히 보며 영생의 소망과 기쁨 가운데 감사함으로 하늘 빛 가운데 순례자의 길을 아름답게 걸어가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실족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마11: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마11:5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마11:6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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