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수필

[영성수필] 이 힘든 길을 어찌 가오리까!

초록 등불 2011. 8. 10. 18:07

  이 힘든 길을 어찌 가오리이까

 

세상의 직업과 일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일반성도님들분이나 신앙계의 일에 전념하시는 목회자나 선교사님들이나 누구나를 막론하고 늘 성령충만하여 오롯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참된 영성의 삶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가끔 이것과 관련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마5:25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마5: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물론 이 성경본문과 성령충만 그리고 참된 영성의 삶과는 표면적 의미상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온전히 주님을 따르는 참된 영성의 삶을 살려고 애써보신 분들은 이 말씀을 왜 언급하는지 알 것입니다.


온전히 성령충만한 가운데 참된 영성의 삶을 살아가려면, “호리라도 남김없이”주님 앞에 다 버리고 다 죽이고 항복해야 함을 알게 되니까요. 그것은 생각과 의지는 물론이거니와 육신과 물질, 자신에게 속한 그 모든 것들에 있어서 주인의 자리를 다 버리고 내려놓고 주님께 드려야 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온 삶의 시간도 드려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의 동행은 물론이거니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여야 하며, 또한 말씀과 기도의 정해진 규칙적인 경건의 시간도 있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온 삶과 온 생각과 온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설령 몸이 심하게 아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기도하지 못해도 성령의 소멸됨을 알게 됩니다. 때로 너무도 급하고 바쁜 일들에 다소 기도하지 못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면 성령께서 소멸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거장의 삶을 살아갔던 분들의 대부분의 삶을 살펴보면 연단과 어려움도 많이 겪습니다. 특별히 외로움을 많이 겪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과 생명력을 위하여 특별히 부르신 사람들에게는, 죽은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복음의 능력과 잠들어 있는 영혼을 일깨우는 날선 검의 살아있는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기 위하여, 때때로 이 세상의 많은 재미난 것들과 즐거움과 행복한 것들을 거두어 가시곤 합니다. 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당신 앞에서만 있게 하시곤 하십니다. 광야에 두십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빛은 빛 되신 하나님 앞, 그리고 그 안에 거하는 것만큼 발하게 되니까요. 왜냐하면 영적인 능력은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 곧 그분과의 친밀감에서 비롯되니까요. 그런 대가를 지불함이 없이 저 사단이 공중권세 잡은 짙은 어둠의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없으니까요. 능력으로 이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영적으로 거장의 삶을 살아가셨던 분들의 삶을 살펴보면, 호리라도 남김없이 주 되신 주님께 드립니다. 마음도 드리고 혼도 드리고 영도 드리고 육신도 드리고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드립니다. 자신과 자신의 모든 의지를 다 포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한편 인간적으론 참 고독한 삶을 많이들 사시곤 하시지요.


위글스워스 목사님도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믿음의 사도라 불리운 사람이었지만, 그의 생은 참 고난과 연단도 많고 외로운 생을 사셨습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던 케서린 쿨만 여사님도 이와 같이 고백을 하고 있더군요.


“나는 지금 매우 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들 앞에 서 있지 않을 때는 나는 늘 혼자 있습니다. 그분만이 전부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저도 주님께서 본격적인 연단에 들어가신 것인지, 시작이야 평소 건강의 연약함 가운데 갑자기 다른 병증이 발병하여 회복 차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만, 주님께서 종종 만나던 주변의 사람들마저 정리를 하시더군요. 주님의 손길임을 영으로 알기에 저도 지금은 연단과 훈련의 시간이리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부러 저도 연락들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주님 앞에서 그냥 늘 혼자 있습니다.


늘 혼자 있는데 또 영적인 일들 외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십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아무런 의미도 재미도 없이 느껴지고 다가옵니다. 그래서 그냥 매양 성경만 읽고 기도하다보면 그것도 가끔은 지루하지만, 그래도 혼자 지루하고 심심해서 또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할 때도 많습니다. 혼자 두시고 기도와 말씀 등에만 거의 시간을 쏟게 하십니다.


그런데 가끔은 무료하고 심심한데 기도하기도 힘들고 말씀보기도 힘든 몸의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대중이 없습니다. 그냥 어떤 날은 상태가 좀 좋기도 하고 때로 어떤 날은 무슨 특별한 까닭도 없는데 아무런 일을 하기가 힘든 날도 있습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악화된 건강이 한 해 동안 많이 좋아졌고 믿음을 잃지만 않는다면 말씀대로 온전히 치유될 것을 믿고 있지만요.


어제인가도 일어나니 평소보다 다소 피로감도 심하여 성경을 읽기도, 기도를 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이런 날은 말조차도 하기 힘든 듯한 그런 느낌인데, 그냥 이런 날은 조용히 쉽니다. 기도하려거나 말씀을 보려해도 피곤해서 잘 안되는 것을 경험상 알고 이런 날은 그냥 마냥 쉬는 것이 상책인 것을 알기에 다소 기력이 생길 때까지 그냥 쉬어줍니다.


잠시 개인적인 일로 나들이를 하고 와서는 그냥 누워서 종일 쉬었습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마냥 쉬는 것도 지루해서 거의 보지 않는 텔레비전 시청을 기독방송, 일반방송 등 종일 보면서 누워서 그냥 쉬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문 깊은 밤 그래도 주님께 하루 경건의 시간을 갖지 못했기에, 다소 차려진 기운으로 조근조근 조용히 영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루 곤해서 다소 마음을 비우고 편안히 하루를 쉬었더니 다소 성령의 감동과 역사가 소멸되어진 것이 느껴지더군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성령님은 그냥 탁상공론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하시고 역사하셔서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만져지지 않으나 우리는 운행하심을 영과 혼과 몸으로 느끼지 않습니까. 영엔 생명이요, 마음엔 평안과 기쁨이요, 육적 감각으로는 때로 열감으로, 때로 청량감으로, 때때로 이런저런 다양한 형태로 육신에도 증거가 나타나지 않습니까. 영과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육적 감각으로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날들은 거의 전 시간을 기도나 말씀과 아울러 적어도 주님을 생각하고 의식하고 동행하는 시간 속에서 보내지만, 하루 피곤하여 생각도 비운 채 하루 조금 쉬었더니 성령님의 나타나심이 다소 약해진 것을 느끼면서, 한편 인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생의 온 시간을 대부분 기도와 말씀, 그리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다가 다른 이유도 아니고 하루 곤하여 조금 모든 것 잠시 내려놓고 편히 쉬었더니, 이렇게 성령이 다소 소멸되고 나타남이 약해진다면, 호리라도 남김없이 온전히 늘 그리고 항상 모든 것을 주님만을 향해야 하는 이 험한 영적 여정의 길을 나 같이 여러모로 약하고 의지도 약한 내가 평생 어찌갈 수 있을까?


그래서 주님께 “부족하고 연약함이 많은 제가 어찌 이 길을 가오리이까!” 반은 탄식조로 반은 물음조로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나는 살아 있다. 내가 인도하고 힘 줄 터인데 네가 왜 걱정을 하느냐. 나는 내가 계획하고 섭리한 모든 것을 능히 이룰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각 개인을 향한 나의 경륜과 뜻을 이룸에도 마찬가지이다”


“때로 곤하면 쉴 수 있으나 언제나 마음의 중심에서 나를 잊지 마라. 나는 너의 주이며, 생명이니라. 너는 내 것이라”


주님께서 그러한 말씀을 하시니 다소 새롭게 용기가 나더군요. “그래 지금껏 여러 가지 힘든 가운데서도 잘 견뎌왔고 해왔는데, 앞날의 일도 주님께 맡기자”라는 마음과 용기가 솟아나더군요.


그리고는 주님 앞에서 하루 곤하여 갖지 못하였던 경건의 시간을,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이 새 방언을 말하기도 하며, 찬양과 기도 속에서 주님과 달콤한 영적인 교통과 교제를 한 동안 가지다가 잠을 이루었습니다. 경건시간이 육적으로는 힘든 일이나 깊은 교제 속에 들어가면 또한 세상에 이만큼 행복한 시간도 없습니다. 희열과 기쁨의 성령의 거룩한 술에 취하는 진정한 생명과 행복의 시간이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도 가끔 신앙의 길을 가다보면, 사명과 소명의 길을 가다보면 저처럼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제게 이르신 말씀 가운데 깨달음과 새 힘을 다시 얻으시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라는 사도바울의 고백과 같이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요.


우리는 연약하나 주님은 강하시고 능하시며 말씀하신 것처럼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 각사람을 향하신 거룩한 뜻을 능히 인도하시며 이루실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전능하신 그분이 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드릴 때, 즉 우리의 모든 것을 그분께 항복하고 내려놓을 때, 전능하신 그분께서 전능하신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단지 우리는 그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항복하고 내어드리면 될 뿐입니다. 우리가 하려고 애쓰면 도무지 힘들어서 하지 못하며 결국은 쓰러지고 맙니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우리의 애씀과 노력은 접고, 도리어 우리 자신을 포기하고 온전히 드리는 비우는 마음과 자기포기가 진정한 능력의 비결이요, 그분께서 일하시게 하는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우리가 그분이 일하시도록 우리자신을 그분께 드리기만 하면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는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빌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글쓴이: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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