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수필

[영성수필] 어떤 붉은 사랑 - 주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초록 등불 2011. 8. 24. 18:25

 

※ 어떤 붉은 사랑 ※

 

 

 

하루는 주님께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경책을 들고 읽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 어떤 성경을 들고 읽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물은 이유는 저는 세 가지의 성경책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가지고 다녀 손때 묻고 닳고 닳아 허름하지만, 때때로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주신 음성이나 꼭 새기고 싶은 성구나 말씀 등을 겉표지 등에 기록해 둔 가장 사랑하는 성경책이요, 다른 하나는 최신에 새 찬송가와 함께 새로 나온 개역개정 성경이요, 또 다른 하나는 본래의 성경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이 많아 현대어로 쉽게 풀이해 둔 현대인의 성경입니다.


주님께서 감동으로 “현대인의 성경, 네가 읽던 곳을 읽으라”하시더군요. 그래서 펴서 읽으니 신약성경 요한복음 6장이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본 즉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 무리와 제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말씀을 하신 본문이더군요.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실컷 먹었기 때문이다.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때까지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줄 양식이다”


주님의 말씀 앞에 이런저런 질문 중 “주님, 하늘에서 내려오는 그런 양식을 우리에게 주십시요”라고 요청을 하는 군중을 향해서 주님은 또 다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바로 생명의 양식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만나를 먹고도 죽었으나 나를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말씀이었지만 주님이 읽으라고 하시니 펴서 읽었습니다. 한편 가장 영적인 복음서인 요한복음 중에서도 또한 가장 영적인 생명의 말씀을 담고 있는 장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다시 읽어 보는 가운데서도 말씀 안의 생명을 느꼈습니다.


그 말씀을 다 읽고 주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주님, 읽으라고 하셔서 펴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읽으라고 하셨습니까?”


그 때 주님께서 비수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한 마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네가 나를 위해서 살과 피를 다오!”


주님의 그 말씀 앞에 그냥 한동안 아무런 말도 기도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의 참혹한 고통 속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다 주셨는데,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저는 언제나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왔네요. 주님,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 앞에 눈물이 하냥 흘렀습니다.


또 하루는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생명보다 날 더 사랑하라”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의 주님의 말씀에 또 다시 눈물을 훔쳤습니다.


“내가 얼마나 너와 그리스도인들의 나를 향한 서글픈 사랑에 맘 상해하며, 온전한 사랑을 기다리는 줄 아느냐? 첫사랑 그 때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지 아느냐?”


저는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생명 없는 관계, 하나님은 저 멀리 하늘나라 보좌에 그냥 앉아 계시고 우리는 이 땅에서 그냥 살아가는 그런 관계가 아님은 이미 오래전에 경험을 통하여 압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마치 우리가 누군가와 첫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고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한 사람이 죽거나 혹은 어떤 계기로 헤어지게 될 때의 그런 아픔을 느끼시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네가 첫사랑 그 때의 온전한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맘 상해하며 기다린 줄 아느냐?”라는 물음에 흐득 눈물이 났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와 첫사랑 혹은 깊은 사랑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랑에 빠지면 마치 새로운 세상에 사는 것과 같지요. 마치 하늘과 땅이 새로 생긴 것 같고,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지요.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사랑해”라고 속삭이는 것 같고, 고혹이 물든 꽃잎은 마치 님 사랑하는 내 맘 같아서 산천의 모든 꽃들을 꺾어다가 전해주고 싶지요.


시인이 아닌 목석같은 사람이라도 모두 시인이 되며, 노래하는 사람이 되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만 해도 맘 설레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은 마음에 손꼽아 만날 시간을 기다리며 애타게 그리워도 하지요. 방금 만나고 헤어졌는데도 또 보고 싶어서 서로의 집을 몇 번씩 오가며 헤어짐을 아쉬워하기도 하지요.


한 동안 소식이 없으면 불 지핀 마른 솥 애타는 가슴,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깊이 맘 상해 울기도 하지요.


이렇게 저렇게 사랑을 하며 그리고 단풍잎이 물들어 가득 함빡 사랑으로 붉게 익었는데, 가령 한 사람이 어떤 사고로 죽거나 피치 못할 어떤 일로 헤어지게 된다면, 세상에 그런 아픔 또한 결코 없지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모든 것을 다 가졌던 것 같은 사람에서 모든 것을 잃고 절벽으로 추락하는 듯한 아픔과 절망을 느끼게 되지요. 살아있으나 산 것이 아닌 질식할 것 같은 깊은 어둠의 고독과 죽음과도 같은 깊고 깊은 어둠 속을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 방황하게 되지요.


시인 김소월이 그런 사랑의 이별의 아픔에 대해서 노래한 “못 잊어”라는 시가가 있지요.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끝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이 시가는 언뜻 보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도 잊혀진다는 내용 같지만, 아닙니다. 마지막 “어쩌면 생각이,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요?”라는 것이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마지막 붉은 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세월이 흘러가면 빛바랜 사진처럼 희미해져는 가겠지만, 그 희미해져감 속에서 더 깊이 가슴골을 파고드는 아픔을 노래하는 시가지요.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정과 사랑에 못내 아쉬운 우리네 가슴, 남녀간의 사랑이던 혈육간의 사랑이던 헤어짐의 아픔이 어떤 것인가를 저도 삶 속에 선연히 묻은 이별의 눈물 자욱이 있어 잘 압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갑자기 주님께서 “네 생명보다 날 더 사랑하라” 말씀하시더니, “내가 얼마나 너와 그리스도인들의 나를 향한 서글픈 사랑에 맘 상해하며, 온전한 사랑을 기다리는 줄 아느냐? 첫사랑 그 때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지 아느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생명 없는 관계, 하나님은 저 멀리 하늘나라 보좌에 그냥 앉아 계시고 우리는 이 땅에서 그냥 살아가는 그런 관계가 아님은 이미 오래전에 경험을 통하여 압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마치 우리가 누군가와 첫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고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한 사람이 죽거나 혹은 어떤 계기로 헤어지게 될 때의 그런 아픔을 느끼시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네가 첫사랑 그 때의 온전한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맘 상해하며 기다린 줄 아느냐?”라는 물음에 흐득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줄을 알았지만 마치 우리가 연인과의 사랑이나 혹은 혈육간의 사랑과 정에서 느끼는 그런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이별의 아픔과 그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지요.


요일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약4:5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뇨


아시겠지만 사랑의 이면에는 불같은 질투와 시기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지요. 하나님도 그렇게 우리를 구체적이고 개인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사랑하시기에 시기도 하시고 질투도 하신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신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우리가 아직은 잘 알 수 없는 신비이지만, 주님은 우리의 신랑이요, 우리는 주님의 신부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이 땅에서 남녀가 연인으로 서로 그렇게 사랑하듯 주님과 우리는 영적으로 그런 연인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닌, 주님이 아닌 세상을 사랑하면 “간음하는 여자”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약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


이처럼 성경은 우리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지만, 스스로 보면 보잘것없는 흙으로 빚은 질그릇에 불과한 우리를 주님께서 마치 깊고도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이 상대를 사랑하듯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깊이가 바로 생명을 주기까지 한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정말 누군가를 깊고 깊이 사랑하면 그 생명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지요. 그 생명은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 되고 말지요.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이지만 주님은 영적으로 우리의 신랑이 되시며 우리는 신부요, 신랑되신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주님 당신을 버리고 세상을 짝하여 살면, 사랑하는 사람이 변심하여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때 느껴지는 불 같은 질투와 시기의 마음, 그리고 깊고도 깊은 맘앓이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갑자기 주님께서 “네 생명보다 날 더 사랑하라” 말씀하시더니, “내가 얼마나 너와 그리스도인들의 나를 향한 서글픈 사랑에 맘 상해하며, 온전한 사랑을 기다리는 줄 아느냐? 첫사랑 그 때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지 아느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생명 없는 관계, 하나님은 저 멀리 하늘나라 보좌에 그냥 앉아 계시고 우리는 이 땅에서 그냥 살아가는 그런 관계가 아님은 이미 오래전에 경험을 통하여 압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마치 우리가 누군가와 첫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고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한 사람이 죽거나 혹은 어떤 계기로 헤어지게 될 때의 그런 아픔을 느끼시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네가 첫사랑 그 때의 온전한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맘 상해하며 기다린 줄 아느냐?”라는 물음에 흐득 눈물이 났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울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진정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안다면, 저와 함께 그토록 온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과의 첫사랑 그 시간으로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회개의 눈물과 함께 속히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고 지금도 아프실까요?


아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아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아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2: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아2:16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아2:17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글쓴이: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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