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싫은 것 중의 하나가 무더위지요. 더구나 습기가 눅눅한 무더위는 참말로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허걱! 더 무서운 것은 어둠 속의 닌자, 모기라는 놈이지요. 한번 침으로 찌르면 며칠 고통을 주는 무서운 놈!
그러한 무더위와 모기를 동시에 막아주는 고마운 문명의 이기가 있으니 선풍기라는 놈이지요. 바람결에 더위와 습기가 물러가고, 와이셔츠 단추 구멍만한 모기에겐 유라굴로라는 태풍이지요. 핫핫핫...!
그렇게 선풍기를 켜고 성경을 잔잔히 읽으니 비소리가 조금조금 들려옵니다.
오늘은 요한복음 13장의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말씀을 읽었지요. 그 말씀을 읽으면서 주님과 교통을 나누었지요.
주께서 “에헴!”기침을 한번 하시고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시간만 낭비하며 헛되이 살면 뭣하냐?”하시더군요. 호호..
나아가 친절하시게도 “진정한 삶이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분별하며 사는 것이란다. 그것은 곧 의와 진리를 덧입어 사는 것이다”하시더군요. 친절도 하셔라.
그러시더니 “너희들이 무슨 거룩한 능력이 있느냐? 나의 생명을 덧입어 살 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하시더군요.
그래서 “주님, 왜 하필이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가셨습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할 땐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친단다. 나는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고 겸손함으로 하나 되며 살아가기를 진정 원한단다”하시더군요.
오늘은 딱딱하지 말구 재미있게 읽으시라고 조금은 유머러스하게 적어보았네요.
하지만 그 웃음 속의 진리, 주의 생명을 덧입어 의와 진리를 좇는 진정한 삶, 그리고 그 중의 하나로 주께서 강조하여 가르치신 것, 주 안의 지체된 우리가 서로 겸손함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 잊지 마세요..!!
요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요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