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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원리] 양칫물은 세면대로 내려라

초록 등불 2011. 12. 2. 17:21

 

  [영의 원리] 양칫물은 세면대로 내려라

 

저는 살아오면서 자연과학에 관한 책들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문학이나 인문사회학 계열의 책은 거의 읽어보지 않았는데, 읽은 그 몇 권의 책 중에 ‘지와 사랑’이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읽은 지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지성을 좇아 사는 나르치스와 감성과 낭만을 좇아 사는 골드문트라는 미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오지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기질의 차이점은 나르치스의 편에서 본 이 글이 잘 보여줍니다.


"너희들의 고향은 대지이지만 우리들의 고향은 관념이야. 너희들의 위험은 감각의 세계에 빠지는 것이지만 우리들의 위험은 진공의 공간에서 질식하는 것이야. 너는 예술가지만 나는 사색가일 뿐이야. 그리고 네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을 때 나는 황야에서 깨어 있어. 나에게는 해가 비치고 있으나 네게는 달과 별이 비치고 있고 너의 꿈속에는 소녀가 나타나지만 나의 꿈속에는 소년이 나타난다."


지와 사랑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기질이 지성을 좇는 나르치스가 아닌 예술적이며 감성적인 사랑을 좇는 골드문트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골드문트와 같은 기질의 예술적이며 감성적이며 낭만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형식과 관습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려고 하지요. 모짜르트의 영화를 보면 신사숙녀들의 조용하고 품위있는 만찬에서 모차르트는 사랑하는 한 소녀의 손을 붙잡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서 입맞춤을 해 버리는 형식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기질의 즉흥성을 보여주지요.


저의 삶을 돌아봐도 그런 편이었습니다. 옷이 아무리 좋고 깨끗하더라도 감흥이 오면 그냥 풀밭에 드러눕기도 하고, 냉철한 지성으로 형식과 관습을 좇아 사는 삶이 아니라 예술과 감성을 좇아 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동에는 다소의 규범이나 원칙이 없이 마음의 감흥을 좇아 사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생각과 말에 이어서 이 행동의 부분을 작년부터 다루셨습니다.


골드문트와 같은 감성과 즉흥성을 좇아 사는 저의 생활 습관을 냉철한 이성으로 살아가는 나르치스와 같은 방식으로 바꾸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루는 양치질을 하다가 양칫물을 세면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버리려 하니, “양칫물은 세면대로 내려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생활과 관련된 것들이라 단순히 이것만을 기록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다루셨습니다.


가령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를 목욕을 시키다가 “아빠, 소피가 마려워”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목욕중이니까 그냥 바닥에 보렴”라고 말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시길 원치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그렇게 키워서는 아니됩니다.


양칫물은 세면대로 내리게 하시듯, 모든 부분들에서 정해진 생활의 원리를 좇아 살게 하셨습니다. 혼자 있어도 옷매무새를 너무 함부로 하지 말며, 혼자 있더라도 말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모든 삶에서 질서와 단정함을 요구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제가 에너지 교류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마음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듯이 또한 우리의 행동이 또한 마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행동의 규범과 단정함이 없이 아무렇게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마음도 또한 그렇게 되기 십상입니다. 가령 우리가 단정한 정장차림을 하고 길을 나서면 우리의 말과 행동도 조심스럽게 하게 되지만, 체육복차림이나 런닝차림으로 나서면 다소 우리의 말과 행동이 무너짐을 보게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음과 생각뿐만 아니라 행동과 말 모든 것들에서 규범과 단정함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지요.


롬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롬13: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물론 이 말씀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워 곧 주님이 오실 날이 멀지 않았으니 깨어 있는 삶을 살자는 의미로 한 말씀이지만, 그 깨어있는 삶 속에 필연적인 것이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단정하다는 것은 옷차림새가 반듯하고 야무진 것처럼,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규범과 질서가 있을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물론 규범과 질서의 바탕은 하나님의 말씀이지요.


성령 안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영성의 삶을 살기 원하신다면, 이처럼 생각과 말 뿐만 아니라 행동도 항상 낮에와 같이 단정하여야 합니다. 밤이던 낮이던, 남들이 보는 앞에 있던지 홀로 있던지 항상 단정하여야 합니다.


어지러움 속에서는 정신없음과 경황없음과 소란함과 요란함이 있지만, 단정함 속에는 질서가 있고 마음의 정돈이 있으며, 한편 고요함이 있습니다.


딤전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고요함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평강입니다. 성경을 보면 강은 평강의 상징이고 바다는 풍파의 상징인데 강과 바다의 다른 점은 강은 고요하나 바다는 출렁인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희락과 평강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고요한 평강을 누리려면 모든 경건과 단정한 생활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도 그러하거니와 말도 그러하거니와 행동 또한 밤이나 낮이나 누가 보던지 아니보던지 하나님 앞의 코람데오의 경건으로 단정하며 질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엡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기초적으로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양심의 법인 자연법을 지키며,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질서를 위하여 만든 도덕규범을 지키며 높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더 높게는 성령 안에서 작은 생각하나라도 다스림을 받으며 경건과 단정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늘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말과 생각과 그리고 행동의 다스림을 받으며, 내면은 물론이거니와 외면에서도 경건과 단정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딤전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딤전2:9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딤전2: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앞서 생각과 말에서 말씀 드렸듯이, 하지만 이렇게 행동을 다스림도 또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생명의 성령 안에서 가능한 것인 것입니다.


슥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그러므로 늘 기도와 말씀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함으로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참 생명의 거룩한 빛이 우리의 마음에 가득해야 합니다. 거룩한 생명의 불과 에너지가 우리 마음속에 가득하고 언제나 불타올라야 합니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결코 마음의 생각과 입술의 말과 삶의 행동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늘 생명의 성령을 좇아 사는 삶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행동과 말, 곧 모든 것의 근원인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고후10: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영성의 삶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생각과 말 뿐만 아니라 행동을 다스리십시요. 질서와 규범이 없는 삶에서 떠나 경건하고 단정한 생활을 하십시요.


스스로의 행동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거하는 집이나 방이나 사무실에도 경건함과 단정함으로 꾸미십시요. 모든 것들을 잘 배치하고 정돈하고 단정하게 꾸미십시요. 가정은 물론이거니와 가능하다면 사무실 등도 예수님의 향기가 꽃향기처럼 풍겨나오게 경건한 분위기로 꾸미십시요.


쓸데없는 것들은 정리하여 버리시고, 필요한 것들은 적절한 곳에 잘 배치해 보십시요. 그리고 가정이나 방이나 사무실의 가장 중심에 성경의 구절이 적힌 액자나 혹은 성화와 같은 것으로 장식해 보십시요.


성경책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언제나 손이 잘 닿을 수 있는 곳에 두십시요. 그리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온 집안과 방이며, 사무실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나도록 그렇게 경건하고 단정하게 공간도 꾸며보십시요.


영적세계의 글들을 읽어보면 사단을 상징하는 물건 등이 있는 곳에는 악한 영들이 강하게 역사하고 임합니다. 그렇다면 물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성령님과 하나님 나라에 속한 빛의 존재들이 깃들겠지요.


사람의 마음은 보고 듣는 것들에서 너무나도 많은 영향을 받지요. 그러므로 행동을 경건하고 단정하게 하여, 영적 에너지의 교류 원리에 의하여 마음과 영에도 밝은 빛의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나아가서 우리가 거하는 공간을 거룩한 분위기로 역시 경건함과 단정함으로 꾸민다면, 나쁜 영화를 보면 악한 기운을 받으나 선한 영화를 보면 선한 빛이 임하듯, 밝은 빛들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깃들겠지요.


그러므로 생각과 말 뿐만 아니라 행동, 그리고 포괄적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까지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경건과 단정함의 다림줄로 다스림을 받으십시요.


생각을 말씀과 믿음 안에서 언제나 밝게 다스리십시요. 염려나 걱정이나 두려움이나 온갖 더러운 마음들을 받아들이지 마십시요. 그리고 말을 다스리십시요. 항상 믿음의 고백을 하십시요. 원망이나 불평이나 염려나 걱정의 말들이나 저주의 말들이나 나아가 품위없는 사투리와 같은 것들도 가능하면 삼가십시요. 가능하면 말을 절제하며 항상 은혜와 덕과 믿음과 감사의 말들만 하십시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생각은 영적인 세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말은 현상계에 변화를 가져와서 미래의 실제가 되게 합니다. 생각이 곧 미래요, 말이 곧 자신의 미래임을 잊지 마십시요.


나아가 자신의 행동은 밤이나 낮이나 남들이 있는 곳이나 없는 곳이나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의 코람데오의 마음으로 경건함과 단정함으로 행하십시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이라도 빨간불이 바뀌어 초록불로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길을 건너십시요. 정해진 원칙을 좇아서 규범을 좇는 삶을 살아가십시요. 그리할 때 행동이 마음에도 영향을 주어서 우리의 마음에도 질서가 더욱 자리잡게 됩니다. 빛의 양적 에너지가 증가하여 우리의 마음이 밝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포괄적으로 우리가 거하는 삶의 자리들 또한 경건하고 단정하게 꾸며서 항상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며 그 가운데서 살아가십시요.


그렇게 살아갈 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소금이라”이르신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실제가 되어, 우리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들에게서 봄날 불어오는 바람에 향긋하게 실려오는 꽃향처럼, 우리에게서 생명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될 것입니다. 샬롬! 아멘! 할렐루야!
 

 <출처 및 저작권자: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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