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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세계] 나무와 양

초록 등불 2012. 3. 12. 22:02

 

  [영의 세계] 나무와 양

 

“주님 이번 집회와 관련되어 보여주시거나 들려주실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해 주십시요”라고 기도하자마자 아름다리 큰 나무가 영의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보통 나무보다 유난히 둘레가 굵고 튼튼하게 생긴 튼실한 나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숲 아래 양들이 모여서 더러는 자고 더러는 조금 밖으로 나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조금 밖으로 나와 있는 유난히 하얀 양도 한 마리 보였습니다.


“주님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어보니 “쉼, 안식, 자유, 생명” 등과 같은 것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 집회는 간증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실은 교회 형광등이 오래되어서 때로 깜박거리고 교체를 다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거기 가서 교체를 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배 당일 사서 조금 일찍 오시는 분과 함께 교체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 가게서 사다가 할 수 있는 일이니 오랜 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 같구요.


그런데 집회 전날 곤하여 잠시 잠을 자는데 꿈을 꾸니, 그 교회당이 공사중인데 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마치 건축 중인 건물처럼 어지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을 뜨니 꿈의 내용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교회에 무슨 다른 문제가 있나 노파심에 가 보았지요.


교회는 평소의 모습대로 잘 정돈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형광등을 쳐다보니 어차피 내일 해야 할 터 왔으니 조금 힘들지만 오늘 내가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형광등을 사와서 교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높이가 다소 높고 길어서 혼자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쨌거나 그렇게 교체를 하나 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작업을 하는데 이상하게 형광등을 교체하여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리저리 애를 써보아도 전혀 불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그 때 마침 장소를 빌려 예배드리는 그 교회 목사님이 그냥 둘러보려 오셨는지 오셨더군요.


그래서 상황을 말씀드리니 “아, 형광등이 오래되어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구가 아닌 그 자체가 고장이 난 듯 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큰 일 아니냐고 하니, 그냥 앞에 가서 다른 것을 사다가 당신이 교체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일에 경험이 없어서 잘 못하는데 그냥 사 가지고 오셔서 수이 고치시더군요.


그렇게 미리 예배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아! 하나님께서 당일 교체하려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을 아시고, 그러면 예배에 큰 지장을 받거나 느낄 터 미리 꿈으로 살펴보게 하시고, 또 때마침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주시는 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예배의 과정을 인도하고 계시는 구나라고 다시 한번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큰 나무 아래서 자거나 쉬거나 하는 양들의 모습이 보여서 그리고 “쉼, 평안, 자유, 생명”같은 것을 생각나게 하셔서 이번 집회에는 삶에 지친 분들에게 마음의 쉼을 주시려나 보다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왠지 허전해서 “다른 것은요?”라고 물으니 연이어 4가지의 환상을 영의 눈앞에 펼쳐 보여주었습니다.


빛과 진리를 상징하는 환한 태양이 대지에 비치는 모습, 꿈과 소망을 의미하는 숱한 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모습, 그리고 거룩해짐과 정결해짐을 의미하는 신록에 비가 촉촉이 내리고 시냇물이 졸졸졸 흘러가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의 임재를 상징하는 바람이 부는 모습을 영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상 예배를 진행하기까지 첫 번째 보여주는 환상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예배를 진행하면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예배의 영적 흐름을 늘 감지하며 합니다. 그런데 마냥 지루하거나 생명이 흐르지 않고 무미건조한 시간이 아닌데, 자꾸 사람들이 다소 꾸벅꾸벅 조는 것이었습니다. 졸린 듯 아닌 듯, 맑은 듯 졸린 듯해서 앉아 계시는 것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졸린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 때서야 어제 환상을 보니 나무 아래서 대부분 자더라고 말을 하니까, 한바탕 다 웃으셨는데, 그냥 설교나 예배가 지루해서 조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쉼과 안식을 주는 어떤 영적 의미의 졸림현상이라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영의 현상 중에서 어떤 때는 한동안 전혀 잠이 오지 않아 잠을 거의 자지 않는데도 피곤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 곧 그런 명정상태가 오기도 하고, 때로는 성령께서 안식과 쉼을 위하여 그냥 지루하거나 피곤하여 잠이 오는 것이 아니고, 자는 듯 맑은 듯 또는 맑은 듯 자는 듯한 상태로 말씀이 다 들리는데 노곤하여 다소 잠을 자는 듯한 현상을 이끄시기도 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더군요. 그런 현상인 듯 싶었습니다.


영으로 분별하니 분명히 설교는 흘러 들어가고 있고 생명 안에 모두 있는데, 또 많은 분들이 졸린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혀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으시거나 지루하거나 그래서 졸린 현상은 아니었습니다. 다 듣고 깨닫고 성령의 임재하심과 어루만지심은 느끼고 누리면서 오는 졸림의 현상이었습니다.


완전히 그런 것이라고 말씀드리거나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주님께서 처음으로 보여주신 환상의 이번 집회의 성격, 곧“쉼과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을 이렇게 주시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다소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목사님들의 책들을 읽어보아도 처음 수많은 대중 앞에 서니 하나도 앞이 보이지 않고 찬양의 음정키도 너무 높게 잡아서 허둥거리곤 하였다는 등의 글을 읽어 보았는데, 정말 부담이 다가오더군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저는 거의 실제목회를 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잘 서보지도 않아서가 한 이유이고, 다른 이유는 왕복 장장 10 여 시간을 마다않고 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걸음이 헛되 않게 해서 보내 드려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적 부담이었습니다.


평소 그냥 잘 아는 지인들이 오셔서 가족처럼 예배를 드리던 때와 달리, 낯선 분들도, 멀리서도 애써 오시는 분도 계시니 다소 일종의 책임감적 부담감이 크더군요.


주님께서 부담감을 들어주시려고 “너는 네가 할 일만 하고, 내가 할 일은 내게 맡겨라. 내가 너와 함께 하니 조금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하여라” 말씀 하셔도 다소 부담감과 긴장이 없어지지 않더군요.


집회 당일에는 나가기 전 아침에 기도하니, 하늘의 흰 옷 입은 무리들이 마치 마라톤 선수가 길을 달리면 응원해주듯 저를 응원해 주는데, 기도 드리다가 그만 웃어버린 것은 태극기를 흔드는 환상을 보여주셔서 기도하다 말고는 웃어버렸습니다. 축구 응원하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우스운지 기도하다가는 그냥 웃어 버렸습니다.


저의 긴장감을 다소 풀어 주시려고 다소 유머러스한 이미지 환상으로 저의 긴장감을 풀어주시려고 그랬나 싶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씻을 때는 주님과 함께 어린 천사가 수고했다는 의미인지 꽃다발을 전해주는 모습이 영으로 보이더군요.


어쨌거나 이런 저런 간증거리와 함께 선수로 치면 첫 데뷔전 비슷한 집회를 주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집회 후 애찬의 시간은 바쁜 분은 미리 가셨지만 남아 계시던 분들은 저도 집에 보내 드리기도 다소 아쉽고 가시는 분들도 즐거우신지 다소들 넉넉히 얘기들을 나누고 가셨지요.


이런저런 간증거리와 에피소드가 많아서 “나무와 양”이라는 글을 하나 기록하려고 마음먹고, 하지만 말씀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얘깃거리일 뿐, 성령님께 이 주제와 관련된 곧 쉼과 안식에 관련된 말씀을 구하니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해 주시더군요.


영적 존재인 사람에게 있어서 진정한 쉼과 안식은 말씀이 양식이 되어서 쉼과 안식을 주며, 세상이 아닌 주님의 품 안에 참된 안식과 쉼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곧 기도하며 교통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 쉼과 안식이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진정 지혜로운 사람을 이것을 알아 참된 생명과 쉼을 주님 안에서 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를 잃지 않으려면 늘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 그 영이 맑고 정결해야 마음의 빛을 잃지 않고 참된 생명과 평안과 쉼을 길을 걷게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명이 곧 그러한 말씀의 빛을 전하는 것임을 끝으로 이르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신 말씀처럼, 진정한 쉼과 안식은 세상의 어느 곳에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고, 집을 떠나간 탕자의 비유에서는 주님을 떠나면 자유롭게 행복할 것 같지만 얼마지 않아 도리어 궁핍해지고 아버지 집을 그리워하게 됨을 말씀하고 있지요.


이번 집회를 두고 기도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강조하여 보여주신 환상 중 큰 아름드리 나무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곧 주님을 상징하는 것이지요.

그 주님의 숲에 진정한 쉼과 안식이 있음을, 그리고 주님께서 이번 집회는 오시는 분들을 당신의 품 안에 앉아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상의 수고를 잠시 잊을 수 있게, 졸린 듯 맑은 듯, 맑은 듯 졸린 듯, 설교는 다 듣고 은혜를 다 누리면서 주님의 품에서 잠시 쉬게 해 주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기도시간에는 빗방울이 여름장마처럼 대지에 떨어지는 환상을 열어주시며 성령으로 또한 기름부고 계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기도할 때는 나름 어루만지심을 각각 또한 느끼신 것 같았습니다. 나름 다들 미소를 머금고 자신의 소명을 또한 감당하기 위하여 삶의 자리들로 돌아가셨지요.


어쨌거나 주님의 은혜로 다소 묘한 시간이었지만, 은혜롭고 유익하게 잘 마쳤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돌리며 감사드립니다.


이번 집회에 베푸실 의미로 처음 보여주신 환상처럼, 오직 우리의 참된 안식과 쉼은 주님 안에 있습니다.

이것을 늘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며 마음이 곤고하고 힘들다 하여, 목마른 사람이 어리석게도 바다의 짠물을 마시듯, 더욱 곤고함을 안겨줄 세상을 향하여 나가는 어리석은 걸음을 걷지 않게 하시고, 힘들고 곤고할 수록 주님의 숲으로 나아갈 줄 아는 마음의 빛과 지혜를 우리 모두에게 주시길 맘모아 기도드려봅니다. 샬롬 !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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