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의 말씀 중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라는 말씀에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성경에서 가끔 주님은 이 말씀을 하셨는데, 그냥 그 말씀에 대한 묘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요일엔 그 본문을 붙잡고 주님과 교통하면서 그 말씀의 의미를 새겨보았습니다. 요한복음 7장 1-9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삼고 그 말씀에 대한 감동을 구하니 그것은 예수님의 겸비에 대한 말씀이라 하셨습니다.
젊은 날의 신앙에 대한 저의 지적인 방황을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전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절대주권에 대해 깨달으면서 방황은 점차 안정되어갔지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본문은 하나님 앞에서의 주님의 겸비하심을 나타냅니다. 당신의 사역이나 그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하나님의 아버지의 온전한 주권을 인정하면서 아버지의 때와 뜻을 따라 하심을 말하는 것이지요.
주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이르시기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며 온전히 공경하고 순종하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피조물과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행할 바이다. 너희가 순종할 때 평강과 행복을 누리리라”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자신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예수님의 온전한 순종이 나옵니다. 언제나 그분은 당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좇았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나 나의 원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르시기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너희 자신의 전체를 의탁하고 던지라”이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고 초췌해진 모습으로 마지막 기도의 절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의탁하나이다”를 드리며 영혼까지 하나님께 맡깁니다. 우리도 삶과 생명, 나아가 영혼까지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고 전체를 던지는 믿음이 필요하겠지요. 하나님께 전부를 드리는 겸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분께 순종할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이 생사화복의 근원이시며 영원한 나라와 생명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 순종 안에 평강과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주권자시며 말씀은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우리는 겸비함으로 그분께 순종하여야 합니다. 상식의 법이 아닌 말씀의 법 안에서 생각하며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평강과 축복을 가득 누리기 때문입니다.
요7: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