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心 정소월

꿈과 눈물 / 단심 정소월

초록 등불 2012. 4. 14. 21:10

 

 

 


꿈과 눈물


               丹心 정소월



어제도 내일도 없는

아득한 꿈결,

그 아슴한 시간 속에선

모든 것들이 지금으로 흐른다


지금인 듯 흐르는

그 영원 속에서

간간 느껴지는 색채들의 느낌 뿐,

기쁨과 아픔,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너와 나.


기쁨도 슬픔도 아닌

잔잔히 흐르는 무채색 눈물,

그 눈물 속에선

모든 것, 모든 색채가 녹아

영롱한 무지개가 된다


너를 좀 더 사랑했더라면,

네가 나를 좀 더 사랑했더라면,

우리가 조금만 더

사랑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