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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정결한 신부

초록 등불 2012. 6. 2. 02:08

 [영성의 글] 정결한 신부

 

그동안 시간 여유를 내기 힘들어 처리하지 못한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느라고 사역엔 잠시 여유를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바쁘게 지냅니다. 그 동안 처리하지 못한 개인적인 일들이 많았거든요.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바빴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한 며칠 봄이 떠나감이 무척이나 아쉽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은 길기만 한데 아름답고 행복한 봄은 너무 빨리 지나간 듯싶습니다.


하루도 개인적인 일처리로 몹시 바빠서인지, 저녁식사도 하고 야참으로 과일도 조금 먹곤 하였지만, 왠지 배가 조금 고프고 먹거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소 깊어가는 밤이지만 주섬주섬 옷을 입고 슈퍼마켓에 들러 빵과 요구르트 등 먹거리를 조금 사다가 먹었습니다.


제가 크게 병증을 한번 겪은 후 여러 면에서 달라졌는데, 그 중의 하나는 부지런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비해서 정말 많이 부지런해졌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은 열심히 움직이고 운동해야 건강해지는 기초적이지만 아주 중요한 원리를 가슴으로 담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무척이나 부지런해졌습니다.


휴지통에 버려야 할 작은 것이라도 보이면 즉시로 주어다가 휴지통에 담고, 청소를 해야 할 곳이 보이면 곧잘 청소도 잘 하고,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많이 활동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서 하는 운동이 물론 더 효과적이지만, 이렇게 집 안에서라도 자꾸 몸을 움직이는 습관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어쨌거나 이전 같으면 아들을 불러서 슈퍼에 다녀오라고 하겠지만, 요즘은 누굴 시키기보다 제가 그냥 잘 갑니다. 우리 몸은 움직이고 운동을 해야하니까요.


집 안에서 늘 곁에 있는 제가 ‘청이’라고 이름 지어진 소년 모습의 천사가 슈퍼를 가는 길에도 따라갑니다. 영의 세계는 생각으로 교감하는 세계, 손을 잡고서 걸어가다가 등에 업어도 주곤 하였습니다.


모든 영적 현상들이 처음에는 신기하지요. 가령 방언의 은사를 처음 받으면 처음에는 너무도 신기하게 느껴지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자기 생활의 일부, 곧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리지요. 영으로 보이는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다소 흘러서 영으로 보이는 환상과 영적 존재들이 제 생활의 일부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과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예수님과 청이, 그리고 제가 만나본 여러 모습의 영적 존재들을 생각으로 다소 불러 다 사랑의 입맞춤이나 포옹을 하곤 잠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역시 반가운 사랑의 입맞춤과 인사를 나누지요.


잠이 잘 들지 않을 때는 성령님이나 주님, 혹은 천사들과 영으로 대화를 하거나 혹은 장난을 치거나 하다가 잠이 들곤 합니다.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면 재밌습니다. 진 쪽이 이긴 쪽에게 포옹을 해 주거나 아니면 뽀뽀, 아니면 이긴 쪽이 진 쪽을 이마 때리기 등도 해 보곤 합니다.


영으로 곧 생각으로 하는 것이라 현실감은 적지만 재밌습니다. 하다가는 혼자 우스워서 소리 내어 웃기도 합니다.


우리의 영도 보고 듣고 말하고 등 우리의 육신이 하는 것을 다 하는데, 영으로 보는 것이 다소 다른 것은 영으로 말하는 것이나 듣는 것은 그냥 말하고 들으면 그만이지만, 보이는 것은 보이는 영적 존재와 행동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다릅니다.


육에 속한 존재들과는 실제로 행동으로 교감을 나누겠지만, 영의 세계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생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마치 혼자 상상하듯이 되어지지만, 그래서 영분별이 필요하지만, 혼자만의 상상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마치 혼자 상상하듯이 그렇게 생각으로 교감이 오가지만, 결코 혼자만의 상상이 아닌 영적 교감이지요.


어쨌거나 그렇게 “청이”라고 이름을 제가 지은 소년 모습의 천사와 그리고 성령님, 주님, 그리고 생각으로 부르면 다가오는 이런저런 모습의 다양한 영적 존재들과 장난도 치곤하면서 슈퍼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곁의 수많은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듯이 제게는 수많은 영적 존재들과 어울리고 지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이 보이고 바뀝니다.


맛있게 사온 빵과 요구르트 등을 먹고 기도와 찬양을 드릴까 하여 앉으니, 성령께서 눈빛으로 조금 쉬라고 전해주십니다. 그래서 조용히 누워 조금 쉬었습니다.


다소 쉼을 가지다가 일어나 찬양을 부르려고 하니, 주로 경배찬양을 먼저 드리건만 오늘은 조용한 찬양을 부르라고 성령께서 내적 증거로 알려 주십니다. 그래서 조용한 찬양의 반주를 들으며 주님 앞에서 찬양을 드리다보니 잠시 눈가에 눈물이 어립니다.


조금은 바빴던 일상 속에서 주님과의 깊은 사귐의 시간을 다소 갖지 못하여, 제 영이 주님을 깊이 갈망하고 그리워하는 눈물입니다.


시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시42: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잠시 주님 앞에서 경건의 시간을 가지다가, 주말과 다가오는 집회 등으로 한 동안 바쁠 듯하여 너무 오랫동안 말씀으로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서 잔잔히 성령의 임재 안에서 영성의 글을 하나 조용히 기록해 봅니다.


며칠 전 기도하는 가운데, 아니 기도를 하다가 자리에 누워 혼자 조용히 쉬는데, 환상이 하나 열렸습니다. 그것은 한없이 깨끗하고 정결한 옷을 입은 결혼식장의 신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얼굴은 가리지 않았는데, 머리 위에 하얀 면사포를 예쁘게 꾸미고 또한 옷도 그렇게 하얗고 정결한 하얀 옷을 입은 신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성경은 주님을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를 합니다. 주님, 친구, 스승, 그리고 사랑하는 영적 신랑 등의 유비이지요. 이런 유비 때문에 사람들이 주님을 다양한 존재와 느낌으로 가슴에 간직을 하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본질은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것이 가장 본질입니다.


어쨌거나 주님은 한편 우리의 영의 신랑이 되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영적 신부이지요.


계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그리고 성경은 곧잘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곧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와 산자 모두가 주 안에서 공중으로 들림을 받아 주님을 만나는 것을 혼인잔치에 비유를 합니다.


마22: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계19: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계19:8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계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제가 하얀 면사포와 옷을 입은 정결하고 순결한 신부의 모습, 곧 환상을 보는 가운데 마음에 깃든 생각은 이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가령 이 땅의 남녀가 결혼을 하는데, 신랑이거나 신부이거나 그 사람을 만나기까지 순결하지 못하고, 글로 표한하기 힘든 정결하고 순결한 삶이 아닌 더럽고 추한 삶을 살아왔다면, 정작 혼인의 그 날과 시간에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깃들까, 얼마나 양심에 찔림과 회칠한 무덤 같은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울까 하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가 주님 앞에 서게 될 그 날을 위하여 우리 역시 주님 앞에서 순결하고 정결한 신부로서의 삶을 위해 애쓰지 않았다면, 어쩌면 예수님의 피로써 우리의 허물을 다 덮어주신다고 하여도, 얼마나 한편 마음에 부끄러움이 깃들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의 삶을 위하여 애쓰고 힘쓰지 아니하면, 과연 죽은 믿음의 삶으로 주님의 날에 한없이 행복한 신부가 되어서 주님을 신랑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글을 쓰는 저와 읽는 여러분 모두,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는 아니하여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며, 기름 준비를 하지 못하여 신랑 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한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되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정말 “마라나타!”, 주님이 오시는 그 날에 어린 양의 피로써 그 옷을 씻어 희게 하고, 생명의 성령의 법 안에서 의와 거룩한 삶을 애쓰는 가운데, 주님의 신부로서 부끄럽지 않는 저와 여러분 모두면 참 좋겠습니다.


계7:14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약1:22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마25:10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마25: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마25:12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마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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