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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나는 준비되었다

초록 등불 2012. 9. 21. 19:20

   

 [영성의 글] 나는 준비되었다

 

예배를 인도해 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사람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에 계절의 변화에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분위기가 다르듯이, 낮과 밤 등의 변화에도 마음의 느낌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낮에 드리고 인도하는 예배와 그리고 저녁, 혹은 한 밤의 철야기도나 아니면 이른 미명의 새벽에 드리는 예배나 혹은 집회의 분위기가 다소 다르지요.


낮에는 빛의 기운도 왕성하고 우리의 몸도 한창 왕성하기에 다소 뜨겁고 열정적인 예배나 집회를 드리기에 좋다면, 저녁은 모든 만물의 하루의 고단함을 끝내고 쉼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시간, 우리의 마음도 다소 침잠하는 시간이기에 다소 고요하고 명상적인 예배를 드리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한 밤의 예배나 기도는 만물이 잠들어야 할 때인데도 잠들지 못하고 주님을 찾는 애절함의 분위기가 있다면, 이른 새벽의 예배나 경건의 시간은 이제 날이 밝아 오는데, 우리의 삶에는 아직 그런 빛이 다가오지 않는 듯 애타는 마음과 간절함이 있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경험해 보면 이른 새벽의 시간이 영적 기운의 흐름이 강하였습니다. 그래선지 예수님도 이른 새벽 미명에 기도를 많이 드리셨지요.


막1: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이러한 연유인지 제가 인도하는 집회의 낮 시간 집회와 밤 시간 집회의 제가 느끼는 영적 분위기는 다소 다릅니다. 낮 시간은 살아 생동하는 느낌이 있어 좋다면, 밤 시간 집회는 고요함과 차분함 가운데 마음의 쉼이 있어 또 좋은 시간입니다.


또 낮 집회와는 달리 다소 적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도 편하고, 인격적인 그리고 인간적인 교감이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이번 목요 저녁 집회도 조용함과 평안함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하지만 목회자는 작은 규모의 예배나 집회이던지 큰 규모의 예배나 집회이던지 그 시간이 다가오면 자신의 마음과 영적 상태를 잘 추스려야 합니다. 혼적인 분요로운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심령의 정결함 가운데서 고요하고 평안한 영적 상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번 집회도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고 또 맞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교회를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음향시설과 자료 준비를 마치고 주님 앞에 앉아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음으로 기도하고 영으로 기도하며, 또 마음으로 찬양하고 영으로 찬양하는 가운데 조금씩 의식은 영으로 들어가고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늘 집회 시간이 다가오면 조금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은 긴장도 하며 평안함도 누리며 주님 앞에서 조금 앉아 있는 시간, 늘 영으로 보이는 주님께서 강단의 우편 좌석에 앉으셔서, 한 마디 조금은 생각하게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준비되었다”


영으로 보이고 다소 하얀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 외에는 그냥 사람을 보는 것과 똑 같습니다. 저를 쳐다보시며 다소 얼굴을 기울이시며 조금은 생각하게 하시는 말씀, “나는 준비되었다”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듣고 가만히 영 안에서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가 떠오르더군요. 첫째는 “나는 너와 함께 할 준비가 되었으니, 언제나 되어있으니 집회를 염려하지 말라. 오늘도 너와 함께 할 것이다”라는 의미였습니다.


둘째는 “나는 준비되었다. 언제나 나는 준비되어있다. 너도 언제나 준비된 내가 너를 통하여 역사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거라. 지금 너는 준비되었으냐?”였습니다.


그렇게 저를 돕기 위하여 그리고 함께 하시기 위하여 언제나 준비되신 주님의 은혜로 이번 목요 저녁 집회도 평안함과 영 안의 즐거움 안에서 기쁘게 마쳤습니다.


낮 집회와는 달리 애찬 시간을 가질 수 없기에 간식을 나누는 짧은 애찬의 시간도 가지면서 은혜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마쳤습니다. 저녁 집회의 아쉬움이라면 단 하나, 시간의 부족함입니다. 집회를 인도해보면, 그리고 참석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 시간이 몇 십 분처럼 빠르게 지나가 버립니다.


낮 집회에는 사람도 많고 개인적으로 기도해 드리기가 쉽지 않아서, 그리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예언기도를 잘 하지는 않는데, 이번 저녁 집회에는 직설적으로 주님이 주시는 감동을 예언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집회 시 개인 기도시간에 직설적 화법으로 예언적 기도를 잘 하지 않는 것은, 예언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알기에 주님이 말씀하시듯 말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저의 예언관에 기인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자연스러운 중보기도의 형태로 바꾸어서 전해 드리며 기도를 해 드리곤 하지요.


그리고 예언적 기도를 직설적으로 하다보면 책망성의 말씀이 나올 때는 전하기가 다소 어렵고 공개적인 자리라서 직설적 화법으로 표현하기가 어렵지요. 그런 경우 “주님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라고 표현을 바꾸어서 말을 전해 드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좋은 감동은 주님이 감동하시는 대로 직설적 화법으로 예언 기도를 해 드려도 좋더군요. 앞으로는 주님이 감동하시는 경우와 책망이나 죄를 지적하시는 것이 아닌 경우 간간 그렇게 기도를 해 드릴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목요 집회도 “여호와께서 나로 웃게 하신다”는 사라의 말처럼, 주님 안에서 저도 오신 분들도 행복한 집회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를 통하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하나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나는 준비되었다. 나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 언제나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나는 너를 통하여 역사할 준비가 언제나 되어있다. 너는 내가 역사할 수 있는 그릇으로 언제나 준비되어 있느냐?”라는 주님의 물음이었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이 마지막 물음에 “주님, 나도 준비되었습니다. 나를 통하여 역사하옵소서”라고 말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이면 좋겠습니다. 샬롬!


요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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