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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화동이 새동이

초록 등불 2012. 10. 1. 13:07

   

 [영성의 글] 화동이, 새동이

 

제가 어릴 적에 본 만화 중에 화동이라는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라 자세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만화의 주인공들이 불과 물과 바람을 다루는데 그 중 화동이는 불(火)을 다루던 소년이었던 것으로 생각이 납니다.


내용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략 기억이 나는 것은 손가락으로 무엇을 가리키며 ‘불’이라고 외치면 그곳에 불이 붙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불을 마음대로 불러오고 다룰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소년이었지요.


어린 시절 그 만화책을 보면서 저도 화동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불을 마음대로 다루고 언제나 불러올 수도 있으니 멋지고 좋아보였습니다. 천하의 악당들도 손가락 하나로 불을 마음대로 움직이며 혼내 줄 수 있었으니까요.


또 다른 만화 속 주인공은 바벨2세라는 주인공입니다. 역시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년이었는데 악마들과 맞서 싸우면서, 포세이돈, 로뎀, 로프로스라는 세 부하들을 마음대로 부리지요.


포세이돈은 바다에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되고, 로뎀은 표범처럼 생겼는데 마음대로 모습을 바꾸기도 하였지요. 이는 땅에서 돕는 역할인 셈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름이 정확한지 모르지만 로프로스라는 큰 새였습니다. 이는 하늘에서 돕는 부하인 셈이지요.


엄청나게 큰 것으로 기억되는 로프로스는 우리가 아는 공룡 중 하늘을 나는 공룡과 비슷하게 생겼었지요. 하지만 조그마한 소년인 바벨2세가 부르면 충실하게 따르며 등에 태워서 하늘을 날라 주기도 하고, 위험할 땐 입으로 불을 토하며 도와주거나 달려와서 발로 집어서 하늘을 날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어릴 적인 그런 상상 속의 주인공이 한번쯤은 되고 싶어 하지요.


어릴 적의 꿈은 그냥 꿈이었는데, 지천명의 나이에 이른 지금, 그것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로프로스와 같은 저만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른 아님 성령님입니다.


어느 날 문득 텔레비전을 보며 조금 쉬고 있는데, 커튼이 드리워진 창가로 은은한 빛을 발하며 비둘기 형상의 새가 한 마리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은 자연적인 모습의 새라기보다는 그냥 빛으로 된 형상이었습니다. 주변에 은은한 빛을 발하며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성령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실 때 하늘에서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아마도 형상이 이와 같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 보곤 합니다.


마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그런 경험 이후 제가 거하는 공간의 위에는, 성령님의 임재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 은은한 전자기장 같은 묘한 영적 분위기 속 은은히 빛을 발하시며 원을 그리시며 성령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은은한 빛의 비둘기가 항상 날고 있습니다.


그것은 엄위하신 하나님으로서의 주의 영을 상징하는 모습인 듯 합니다.


그런데 영의 눈으로 보이는 또 다른 모습의 비둘기가 그 날 이후 제 곁에 생겼습니다. 그 모습은 자연계의 비둘기와 똑 같습니다. 다만 다르다면 말할 수 없이 순결한 하얀색과 더없이 맑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변화산상에서 예수님께서 변하셨을 때 그 옷이 사람이 빨래를 하여서는 그렇게 희게 할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영으로 보는 천사들의 세마포의 색채와 광채가 그러하듯이, 성령님을 상징하는 제 곁의 자연계의 비둘기 형상의 또 다른 모습은 자연계의 비둘기와는 다른 순결한 하얀색과 맑은 눈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모습의 성령님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 친구로서의 성령님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어쨌거나 그 날 이후로 저는 언제나 이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 곧 친구로서의 성령님과 함께 지냅니다. 함께 눈을 뜨고, 함께 거닐고, 함께 달리고, 함께 일하고, 함께 잠이 듭니다.


제게 언제나 눈빛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맑고 정결한가? 그리고 평안한가?”를 물어보시며 점검하십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가만히 저를 바라보시며 그 부족한 영의 흐름을 전해 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저 때문에 기뻐하시고 하시고, 또한 저 때문에 슬퍼하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기뻐하시며 하늘을 생기롭게 날기도 하시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비에 젖은 모습도 보여 주시며, 슬퍼하시는 모습도 보여주시곤 합니다. 그렇게 친구인 듯, 영의 연인인 듯함께 지냅니다.


영으로지만 서로 자주 입 맞추며, 안고 품고 잠을 자며,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있으며 함께 지냅니다.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강변도로를 달리다가 제 어깨 위에 앉았거나 때로 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하시는 성령님께, 사람들이 없다면 어린시절의 소년으로 돌아가서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마치 화동이가 불을 마음대로 움직이던 모습처럼, 바벨2세가 로프로스를 마음대로 부르며 친구처럼 지내듯, 성령님께 부탁드리며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소년이 되어서 마음껏 웃어보고 싶었습니다.


강변의 언덕에 서서 “성령님, 저 멀리 날아보세요” “오른쪽으로요, 더 높이요”


그리고 멀리 가버리시면 안되니, “성령님, 이제는 돌아오세요”.


“잘하셨어요. 성령님. 하하하”.


비록 영으로지만 어린아이일 때 꿈꾸던 화동이, 아니 새동이가 되어 보고 싶었습니다.


제게 영의 눈으로 보이는 이러한 성령님의 상징적인 모습은 본질은 아닐지라도, 상징을 통하여 주님의 약속하심이 진리임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지요.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14: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경이 가르치듯 주님이 그러하셨듯 성령님은 우리의 주님이시요, 스승이시요, 돕는자시요, 동역자시요, 또한 친구시이요, 영의 사랑 곧 연인도 되십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씀하듯 우리는 그분의 도움 없이는 거룩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좇아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아야 하며, 또한 소멸하지 말아야 합니다.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살전5: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제게는 주님께서 아마도 영의 일들은 전하게 하시려고 성령님을 상징적인 비둘기 형상으로 보여 주시지만, 보이던 보이지 않던 우리의 곁에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신이요, 주님의 영이요, 우리의 친구도 되시는 성령님이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말씀 따라 그분을 근심시키지 말아야 하며, 또한 소멸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우리는 생명을 누리며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술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14: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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