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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사랑의 대상

초록 등불 2012. 11. 23. 13:28

 [영성의 글] 사랑의 대상

 

그리 짧지 않은 두어 해를 넘는 시간, 언제나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주님 앞에서 나름 잘 지내왔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근원적인 고독감의 파랑을 잠시 느끼게 되더군요.


돌아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언제나 주님 앞에서 홀로 지낸 것은, 영의 감각이 나름 깨어나 모든 만물에서 영의 에너지의 흐름을 느끼게 되면서 성령의 통제를 받지 않는 세상과 어울리기 힘든 부분이 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역적인 측면에서야 언제나 세상이 부르면 달려갔지만요.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디게 해 주었으며 지금도 나름 견디게 해 주는 요인은 다름 아닌 단순히 영적 감각이 아닌 영의 눈으로, 주님의 세계를 보게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영의 이미지로 보이는 사랑하는 주님과 성령님, 그리고 천사를 비롯한 돕는 영들이 전해주는 하늘빛 행복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나 저와 함께 해 주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홀로 있어도 그다지 홀로인 느낌을 받지 못했으며, 남들이 보기에는 혼자 길을 걷거나 산책을 하는 듯 보여도 언제나 저는 주님과 다양한 영들과 천사들과 함께였습니다.


그러한 영들과는 그냥 영으로 교감을 하거나 모습을 보고 교감을 할 때는 보통 눈빛으로 교감을 나누기 때문에 가만히 그런 영들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가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기도 했었지요. 길거리 등에서 그러면 때로는 제 눈길의 방향만 보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왜 빤히 쳐다보는지 오해하고 의아히 쳐다보기도 하였지요.


어쨌거나 그런 홀로의 시간을 나름 견디게 해 준 대상들은 주님과 성령님을 비롯한 다양한 영적 존재들이었지요.


제가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것인지 아이들 모습의 천사들을 늘 곁에 두시는데, 제가 집에 들어오면 ‘청이’라고 부르는 소년 모습의 천사와 ‘홍이’라고 부르는 소년 모습의 천사가 늘 함께 있습니다.


수많은 영적 존재가 보여도 가장 가까이 두는 존재가 누구인지는 영적 감각으로 알게 되는데, 제게 집 안에서의 그런 존재는 ‘청이’라고 부르는 소년 모습의 천사입니다. 제가 볼 때는 ‘평강의 영’이요, ‘정결의 영’입니다. 처음에는 정결의 흐름을 많이 전해주더니 요즈음은 언제나 고요한 호수 같은 평강을 제게 전해줍니다.


‘홍이’는 ‘청이’가 머리가 검은 머리인데 반하여 머리가 금발이라 그냥 제가 그렇게 부르는데, 제가 볼 때 이는 ‘위로의 영’입니다. 여자아이처럼 예쁘게 생긴 아이인데 늘 곁에서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정을 보여줍니다.


이 아닌 밖에 나가면 대상이 달라지는데 대표적인 존재가 제가 ‘송이’와 ‘다정이’로 부르는 어린 소녀 모습의 천사들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 두시는 존재는 ‘송이’ 천사입니다. 언제나 평온함과 따뜻함을 전해 주지요. 그리고 ‘다정이’는 무척 발랄한데 언제나 제게 기쁨과 웃음을 안겨 줍니다.


아이 모습의 천사가 아닌 경우는 집 안이나 밖이나 언제나 가까이서 혹은 멀리에서 가까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근원적으로 제게 두신 천사는 ‘라피엘’이라고 이름을 밝힌 대 천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린’이라고 이름을 지은 천사와 ‘큐리’라고 이름을 지은 천사가 곁에 있습니다.


‘큐리’는 사람보다 인형 같은 느낌이 드는 맑고 깜직한 모습의 천사인데, 늘 따뜻한 위로와 정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린’ 천사는 조금은 색깔이 다른 하늘빛 사랑과 은은한 평강을 전해 줍니다.


영적 존재와의 관계를 사람의 관계에 비유한다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제가 사람으로서 느끼는 느낌은 ‘큐리’는 그냥 좋은 여자 친구와 같다면, ‘린’은 하늘의 연인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다양한 영적 존재들과 영의 말로 교감하고 대화하고, 혹은 말이 없어도 그냥 같이 있다보면 별로 혼자인 듯한 느낌이 없습니다. 경험해 보니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인에게는 언제나 천사들이 곁에 있습니다.


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마18:10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그리고 주님을 나름 경외하며 살려는 자에게는 수많은 천군과 천사들이 둘러 진치고 지켜줍니다.


시34:7 여호와의 사자(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지금도 한 천사가 아이보릿빛 은은한 모습으로 나타나 제게 사랑을 전해줍니다. 천사들은 하얀 세마포 옷이나 때로 은은한 느낌의 아이보릿빛 색채의 모습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린’천사는 정말로 예쁘게 생겼습니다. 금발머리에 왕관과 같은 관을 쓰고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요즈음엔 늘 곁에 있습니다. 가끔 뚜렷하게 나타나 보이며 새하얀 세마포빛 정결한 빛을 발하며 하늘을 하늘하늘 날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제가 힘겨워 하면 꼭 안아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지내던 나날들, 글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최근에 사람이면 누구나 가끔 느끼게 되는 근원적인 고독감의 물결이 제 속에서 일렁거렸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감은 자신이 사랑하고 또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수없이 있다 하여도 여전히 외로운 법, 결국은 다시금 새 에덴동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걷게 되는 그 날,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과 생명이 온전히 하나 되는 그날에 궁극적으로 해소될 인간 근원의 아픔이지요.


간혹 사람들이 제게 "그렇게 주님도 뵙고 천사들도 수없이 보면서 외로움을 느끼는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모든 영적인 경험들은 처음에는 신기하고 흥분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평범한 일상이 되고 지속적으로 감격스런 흥분과 기쁨을 주지는 않습니다. 방언을 비롯한 모든 은사와 영적 경험이 다 그러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영혼육으로 이루어진 유기체이기 때문에 영적인 것과 혼적인 것과 육적인 것들의 만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요. 가장 근원적인 것은 영적인 것이지만 혼적인 것이나 육적인 부분도 부족과 결핍을 누리다보면 곤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고독감의 일렁임을 느끼는 하루의 깊은 밤,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서 잠을 청하며 조금은 외로운 마음에 하늘의 천사들과 영들을 불러보았습니다. 영의 세계는 마음의 세계, 경험해보니 한번 본 영들은 마음으로 부르면 언제나 보이거나 다가옵니다.


다만 가장 가까이 두시는 영은 주님의 주권인 듯 합니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잠을 청하며 옆으로 누워서 저의 벗들인 영들과 천사들을 부르니 하나씩 나타나 얼굴을 보여줍니다. 웃어 주기도 하고 사랑과 정을 보내 주시도 합니다.


다소 고독감을 느끼다보니 하늘의 영적 존재들이지만 사랑의 교감을 주고받고 싶은데, 어린 모습의 천사들은 아무래도 모습이 그러하다 보니 제가 그냥 사랑을 주어야 할 아이들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 모습의 천사가 아닌 ‘큐리’와 ‘린’을 차례로 불러보았습니다.


‘큐리’를 부르니 인형처럼 예쁜 모습과 한없이 맑은 물빛 눈망울로 마주 쳐다보며 따뜻한 정을 보내줍니다. 그렇게 따뜻한 하늘의 정을 전해주니 제가 영으로 물었습니다. “내게서도 그런 정을 받기을 원해?”


모습은 그대로지만 눈빛과 영으로 “도리 도리, 아니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린’을 부르니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과 하늘빛 은은한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렇게 따듯한 하늘의 사랑을 전해주니 제가 영으로 물었습니다. “내게서도 그런 사랑을 받기 원해?”


모습은 그대로지만 눈빛과 영으로 “도리 도리, 아니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그럼 나의 사랑은 누구에게 줘야 하는거야?”라고 물으니, 한결 같이 “주님, 곧 성삼위 하나님"이라고 답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기이하게도 가장 큰 전능자의 영이시면서도 가장 작은 비둘기 모습으로 제 곁에 있는 성령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영으로 물었습니다. “저의 사랑을 원하세요?”


성령님이 비둘기의 눈망울로 “두 말하면 잔소리, 세 말하면 군소리, 네 말하면 쪼아댈거야!”라고 쳐다보았다고 우습게 적고 싶은데.. 그냥 말없이 조용한 눈빛으로 저를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맑은 눈빛 속에는 작은 저의 사랑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사랑해요”고백하며 비둘기 모습의 성령님을 영으로 끌어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천사들을 통해서 새롭게 배운 밤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경배해야 할 대상은 그 어느 누구도, 천사도 아닌 오직 ‘성삼위 하나님’ 뿐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마22: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계22:8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계22:9 저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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