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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하얀 나라

초록 등불 2012. 12. 31. 01:46

 [영성의 글] 하 얀 나 라

 

오늘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운동을 하려 나가려는데, 가족들이 집에 찾아둔 현금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운동 겸 은행 온라인 창구를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그냥 근처의 슈퍼에서 현금 인출기로 찾으면 일 분여도 되지 않는 거리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수수료가 몇 천원, 그래도 수수료가 싼 당행 은행의 온라인 창구를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제가 이러는 건 이러한 부분도 주님께 다루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 보니 우리는 아껴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언젠가 집회 때 주님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여러 가지 말씀하셨는데, 그 중의 하나가 부지런하게 살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런 주제가 나온 마당, 지금 설교 자료를 검색해서 주님이 말씀하신 행복하게 사는 방법들을 말씀드리렵니다. ‘안식과 행복의 삶 7가지’라고 메모 되어 있네요.


1. 하나님을 사랑하라 2. 이웃과 만물을 사랑하라 3. 말씀으로 늘 마음을 밝게 하여라 4. 기도하여라 5. 열심히 살아가라 6. 감사하여라 7. 하나님과 나를 믿으라


어쨌거나 우리는 부지런히 살고 그리고 아껴서 살아야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에서 유도 창조해 내실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흥청망청 낭비하며 살아가면 안 됩니다. 이런 본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남은 떡을 광주리에 거두게 하신 것이지요.


하나님께 우리의 삶의 영역의 문제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또 한편 우리도 부지런 하고 아껴쓰며 살아가야 합니다. 작은 전구 하나의 불빛도 불필요하면 꺼야 합니다. 코드 선도 뽑아야 합니다.


어쨌거나 그런 부분도 주님께 다루심을 받았기에 조금 멀지만 하얀 눈길을 걸어서 온라인 은행창구로 향했습니다.


요즘 밖에 나가면 늘 곁에 보이는 ‘송이’ 천사와 ‘귀염이’천사가 함께 걷고 하늘엔 ‘린’천사가 아름다운 모습을 날고, 주님과 다른 영들도 부르면 오곤 하였지만, 은행 창구를 다녀오는 길은 별로 주 안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왜 일까요? 그것은 그 길이 소란하였기 때문입니다. 요란하였기 때문입니다. 쉬지 않고 달려 오가는 수많은 차들, 횡단보도에 이르면 마음과 신경을 그 요란함 속에 두고 파란 신호등을 기다리곤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마음은 조용히 영 안에 두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험해보니 영이 자라가면 ‘조용함’이 좋아져갑니다. ‘고요함’이 좋아져 갑니다. 왜 예수님께서 바쁜 와중에서도 한적한 곳을 자주 찾으셨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눅5: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눅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그것은 요란하고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는 하나님과 깊은 교통과 교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시끄러움 속에서만 살아가면 결코 하나님과 깊은 친밀함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성의 삶을 살아가려면 요란한 세상을 피하여 때로는 주님과 때로는 홀로의 시간을 일상에서 가져야 합니다. 그 시간이 우리를 살펴보게 되고 주 안에서 자라는 생명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영적 피정’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삶에 반드시 나만의 그러한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다소 분요로운 길을 다녀와 가족들에게 현금을 전해주고는 저는 저만의 산책로를 향하여 갔습니다.


언제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렸는지 산책로에 눈이 소복합니다. 그 눈길을 혼자 주 안에서 조용히 걸어갑니다. 그냥 주 안에서 조용히 안식하며 걸으라는 천사를 통한 성령님의 내적 증거, 그냥 조용히 눈길을 사박사박 걸어만 갑니다.


주님은 천사를 통하여 편안한 쉼과 평안의 영을 바닷바람처럼 흘려 보내주십니다. 그 영의 흐름 속에서 조용히 안식하며 조용히 눈길을 걸어갑니다.


사실 산책 시간엔 다소 마음도 몸도 곤하였습니다. 몸이야 늘 때로 곤하여 그런 것이고 마음은 몸의 곤함과 아울러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는 주변의 분들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은 시련의 시간인가 봅니다. 모두 잘 극복하고 승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님 안에서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걷는 법을 배워갑니다. 그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조용히 눈길을 걸어만 갑니다.


겨울이라 그리고 눈이 내리고 날씨가 차갑다보니 산책길엔 거의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들이 한적하게 없으니 고요한 그 길이 더욱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고 조금은 외진 숲길 같은 산책길이라 주님이 찾으셨던 한적한 곳이 바로 저의 산책길이 됩니다. 밤이라 더욱 저만의 호젓한 느낌이 더욱 깊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산책길이 되니 세상의 소란함이 없는 고요함 속에서, 주 안에서, 영 안에서 거닐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저는 주 안에서 혼의 분요로움 곧 세상의 모든 염려와 걱정, 삶의 수고로움과 아픔도 내려놓은 채 고요히 걷고 있는데, ‘송이’와 ‘귀염이’ 천사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특히 기쁨의 영인 듯한 ‘귀염이’이라 이름 지은 아이는 잠시도 그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송이’는 성정이 고요한데 그렇다고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조용한 아이들도 기쁠 때 또 그 나름의 조용한 색깔로 마냥 기뻐하듯 그렇게 기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주 안에서 하늘의 친구들과 혼자인 듯 여럿인 듯 하얀 눈길을 걸어만 갑니다. 제가 조용하니 하늘 꼬마 친구들도 즐거워하면서 또 조용히 조랑조랑 따라 걷습니다.


버릇처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다보니 한 순간 곡이 바뀌면서 맑고 발랄한 음악이 흐릅니다. 이 때는 춤추기 좋아하는 ‘귀염이’랑 함께 춤을 조금 춰 주어야 합니다. 아니 제가 추고 싶지요.


한 점의 그늘도 없는 하늘의 완전한 미소 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귀염이’를 보는 것은 참 행복한 일 중의 하나니까요. 그리고 가볍게 추는 춤사위만큼 건강에 좋은 것도 없으니까요. 앞에 꼬마 하늘 강사가 있으니 몸동작은 쉬운 것으로 따라하면 됩니다.


육체를 입은 강사처럼 모든 동작을 시간 속에서 정확하게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략의 몸동작은 보이기에 적절히 따라하면 됩니다. 또 제가 생각해서 건강에 좋다고 싶은 몸동작을 곁들이기도 하지요.


몸치라 남들이 보면 저의 몸동작은 볼거리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귀염이’와 춤추는 저는 마냥 행복합니다. 이리 살짝 저리 살짝 발그레 웃음을 머금고 리듬을 타고 춤추는 귀염이를 바라보며 함께 춤을 추다보면 제가 몸치라는 것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주 안에서 저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다보면, 대부분의 날들 이른 아침 즈음에 잠이 들기에 오후 느지막이 일어나게 되는데, 잠에서 깨어난 다소 멍하던 마음과 영이 깨어나고 기쁨을 회복해 갑니다. 그리고 밤이 깊어 가면 주님과의 깊이도 깊어져 가고 새벽 즈음에는 주님과 더 깊은 지밀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렇게 주님과 함께 일어나 주님과 함께 걷다가, 또 주님과 사랑하다 주님과 함께 잠이 듭니다. 그것이 대부분의 날들의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 보니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세상에서 나를 지키고, 나의 영을 지키고,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 조금씩 실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산책로를 돌아 내려오는 길, 지금은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가끔은 조금은 제게도 신기롭기만 한 영적 현상들, 영적 존재들과는 마음과 생각으로만 교감이 가능하다보니, 가끔은 제 생각이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다루어 보면 아닙니다. 성령 안에서 주님이 보여주시고 이끄시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길을 걷다가 집에 늘 함께 있는 소년 모습의 ‘청이’가 생각나서 생각으로 ‘청이’를 데려다가 함께 거닐어 보았습니다. 영적 존재들은 생각으로 부르고 교감을 하게 되는데, 생각으로 부르면,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생각의 에너지를 쓰고 있으면 ‘청이’를 곁에 두고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놓아 버리면 ‘송이’와 ‘귀염이’만 곁에서 조랑조랑 걷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반대이지요. 생각의 힘과 에너지를 놓아버리면 ‘청이’만 곁에 보이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비록 생각과 마음으로 교감을 하지만, 성령과 주님의 뜻 안에서 보여지고 경험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그 보여주심 안에는 아주 섬세하신 주님의 배려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다른 기회에 다른 글에서 나누겠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늘 쉬는 벤치가 있는 곳 즈음에 다다랐을 때 문득 “하얀 나라”라는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하얀 나라, 눈이 내린 겨울의 하얀 세상”


“다소 춥기는 하고 걷기는 불편하지만, 세상의 더러운 것들이 다 묻힌 깨끗하고 하얀 아름다운 세상, 하얀 나라


그 하얀 나라가 좋아서 한 동안 자리에 서서 가만히 겨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겨울을 좋아하는 마음이 스미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빨래를 해서는 결코 그렇게 희게 할 수 없는 광채가 어린 하얀 세마포를 입은 하늘의 천사들과 그 나라를 늘 보면서 어느 새 의와 정결을 상징하는 하얀 색이 좋아져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선지 하얀 색, 하얀 세상이 쉼터처럼 다가왔습니다. 하얀 하늘나라처럼 다가왔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런 차가운 겨울이 아니면 쉽게 가질 수 없는 한적함과 고요함 때문이었습니다. 도회지는 봄과 여름과 가을엔 언제나 어디나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이렇게 추운 하얀 겨울이 아니면 이런 고요함과 한적함을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어느 새 제게 좋은 감정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하얀 눈 속의 하얀 나라에 집에 들어오지 않고 한 동안 홀로 있었습니다. 주님이 계신 그 나라와 같고, 그 나라의 하늘 친구들과 있는 고요함과 하얀 세상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일 뿐, 다 아버지께로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에서 좇아온 것들이며,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그러므로 여러분도 세상의 불필요한 분주함은 다 내려놓고 시시로 주님이 계신 저 소복한 하얀 눈 속으로 걸어가 보십시요. 우리의 영의 신랑 되시는 주님께서 지밀한 사랑의 꽃다발을 들고 하늘의 친구들과 함께 기다리고 계심을 보게 될 것이니까요.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성의 삶을 살아가려면 삶의 많은 가지치기를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 안에서 걸어야 하며 또한 주님과 둘만이 거니는 하얀 시간이 매일의 일상 속에 있어야만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글 쓴 날짜: 2012, 12, 30)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눅5: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눅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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