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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하늘유치원 분원

초록 등불 2013. 2. 8. 16:43

 [천사 이야기] 하늘유치원 분원

 

깊은 밤 경건시간을 가지다 그랬는지 일을 하다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세면실에 들러서 잠시 손을 씻고 있노라니, 노오란 머리 귀여운 남자 아이 모습의 천사가 나타나 고개를 내밀고 저를 살풋 쳐다봅니다.


“너는 누구니?”라고 물어봅니다.


물어보는 저를 바라보며 조금은 부끄럽기도 한 듯 하얗게 웃어 줍니다. “누군지 대답 안할래?”하는 마음으로 생각으로 잡으려 갑니다. 그러면 까르르 웃으며 도망을 갑니다.


다시 손을 씻고 있으면 또 고개를 내밀고 살짝 쳐다봅니다. 그러면 또 잡으려 갑니다. 그러면 또 까르르 웃으며 도망을 갑니다.


영의 세계는 마음의 세계, 실제로 몸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계, 그렇게 마음으로 교감하며 놀다가 밖으로 나와서 간식이나 식사를 합니다. 저는 밤과 낮을 거꾸로 살기에 깊은 밤에 점심을 들곤 합니다.


그렇게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있으면 뒤에 안겨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상머리 곁에 앉아서 하늘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제가 영의 세계를 경험해보니 우리가 사이버 세계를 육의 세계를 본 떠 만든 것처럼, 육의 세계는 영의 세계를 본 떠서 만든 것 같고, 영의 세계에도 존재의 양태만 다를 뿐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난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자란 성인 모습의 천사들도 늘 보게 되지만, 이런 어린 모습의 천사들도 늘 보게 됩니다.


방에서 경건 시간을 가질 때면 하늘을 날으며 반짝이는 눈망울로 쳐다보는 어린 천사들, 때로 곤하여 쉬고 있으면 나타나 눈만 마주치면 하얗게 웃어주는 어린 천사들을 늘 봅니다. 저는 이런 어린 천사들이 좋습니다.


가끔은 집회를 인도하고 있으면 새로운 얼굴의 어린 천사나 천사들이 나타나 강단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나타나 노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어린 천사들이 좋습니다.


제가 이런 어린 아이 모습의 천사들을 좋아하는 것을 아셔서인지 성인 모습의 천사들도 보여주시고 곁에 두시고 하시지만, 또한 언제나 어린 천사들을 제 곁에 주님이 두십니다.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언제나 어린 천사들이 제 친구들입니다.


천사들은 영적 존재라 육적 존재인 우리의 시간관념으로 그들의 나이나 행동을 바라보면 안 되겠지만, 사람은 경험의 실존적인 존재, 육적인 관점에서밖에 저는 바라보고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어려 보이면 그냥 어린 아이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세상의 어린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과 느낌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저의 성정 상 본래 어린아이 같은 성격이 많고 아이들을 좋아하니 어린 천사들을 보여주시는지 모르겠지만, 한편 성경을 살펴보면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을 잃지 말라고 늘 곁에 두시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언제나 어린 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라는 말씀과 뜻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마18: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마18:2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마18: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언제나 귀한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그렇게 아이처럼 받들라는 뜻이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눅18:16 예수께서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눅18: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이가 들어가면 육이 굳어가듯 대부분 삶의 수고로움 속에서 우리의 마음도 굳어가는 생의 길, 하지만 언제나 어린 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을 잃지 말며, 그렇게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게 느껴집니다.


벧전2: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벧전2:2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생을 살아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글픈 것은 육신의 후패함이 아니라, 마음의 순전함을 잃어감이더군요. 어린 시절에 꿈꾸던 꿈과 요정의 나라는 사라지고 달에 산다던 토끼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돈과 권력과 명예와 쾌락, 그리고 삶의 수고로움 속에서 이기심과 마음의 완악함 등이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더군요. 저는 그것이 서글펐습니다.


언제나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싶은데, 삶의 시간 속에서 겪게 되는 숱한 삶의 경험들이 자꾸만 맑은 눈을 흐리게 만들어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이 겨울 고목나무처럼 굳어져가는 것이 서글펐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주님의 손길 안에서, 이 땅이 아닌 하늘나라의 꼬마 왕자님들과 공주님들과 언제나 어울리고 함께 지내면서, 주님의 손길 안에서 눈과 마음의 딱딱한 껍질들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습니다.


하늘의 왕자와 공주님 천사들이 하얗게 웃으면 저도 하얗게 웃고, 주님 안에서 기쁘게 춤을 추면 저도 함께 춤을 추고, 하늘빛 사랑을 노래하면 저도 노래를 부릅니다.


신앙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누리지 못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습과도 같은 것을 많이 봅니다. 신앙은 자유와 기쁨과 생명의 누림이 그 본질이어야 하건만, 수고로운 멍에를 마지못해서 지고 가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그리고 순전함을 잃어버린 데는 그 마음이 죄로 물들고, 욕심으로 물들고, 하나님의 말씀의 참 지혜가 아닌 어리석은 선악과의 지식이 점점 그 마음에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거짓된 지식에 속아서 스스로 생의 주인이 되어서 염려하고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갈수록 지식은 많아져가나 참 지혜의 눈은 점점 어두워져서 더욱 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빛을 보지 못함을 보게 됩니다.


눅10:21 이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순전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면 무조건 믿던 아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믿으며, 때로 부족하여 죄를 범하면 아이처럼 엎드리고 때로 힘들면 아이처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순전한 마음으로 울면 하나님은 아이의 마음 같은 새싹의 기쁨과 자유를 허락하십니다.


때로 염려와 근심이 다가오면 다시 아이처럼 하나님께 그 수고와 염려의 짐을 내려놓으면 우리는 어린 아이의 하얀 웃음을 다시금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완전한 행위의 삶이 아닙니다. 완전한 행위의 삶은 살 수 없는 것을 아셨기에 십자가를 통하여 죄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고 믿는 마음인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신앙의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듯 신앙을 멍에처럼 지고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전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의 순전함이 무엇인지 모르겠거든 가만히 눈을 감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십시요. 그 때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그렇게 어릴 때는 부모님이 무엇이라고 가르치시면 단순하고 순전하게 믿지 않았습니까? 혹여 잘못하면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나아가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 받고 환하게 웃지 않았습니까? 때로 무슨 어려운 문제가 생기더라도 부모님께 맡기고 염려와 근심이 없이 믿음으로 살지 않았습니까?


이제 우리의 육이 자라나 그렇게 육의 부모님께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계신 참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지 않습니까? 더욱 그리고 참 아버지 되신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살아갈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육신의 부모와는 달리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고,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만물을 만드신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이 땅의 삶을 끝내고 나면 이 땅의 소풍을 마치고 나면 영원하고 아름다운 처소를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고 계신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시절의 그 때보다 더욱, 이전보다 더욱 넉넉히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려 하며, 때로 부족하면 또 순전한 마음으로 돌이키며, 또 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으면, 우리는 ‘천국은 이미 너희 속에 있느니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신앙과 삶과 생명과 영생을 이미 지금 여기서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도 자라가면 이모저모 장성한 어른의 모습과 분량에 이르러야 할 것도 많지만, 내면의 본질만큼은 더욱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순전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어제도 오늘도 주님이 보내신 어린 하늘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참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어린 자녀처럼 온전히 순종하려 애쓰는 삶을 살라는 것이요, 때로 실수하면 아이처럼 다시금 아버지 품으로 나아와 용서를 구하라는 것이요, 아이처럼 세상의 모든 염려와 근심을 아버지께 맡기고 그 품에서 안식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미 예비해 두신 소망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육신의 나이는 잊은 채 어린 아이가 되어 하늘의 어린 친구들과 기쁨으로 어울립니다. 하늘의 어린 친구들처럼 아버지 앞에서 어린 아이가 되라는 것이 주님의 뜻인 듯싶으니까요.


그렇게 어린아이가 되려하니 어린 자녀를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인 듯 언제나 열려 보이는 하늘에는 아버지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듯한 칠색무지개를 늘 보게 하십니다.


그 무지개가 처음 펼쳐진 날도 다름 아닌 다소 엄위하신 모습을 보이시는 하나님께 저의 영이 어린 아이가 되어 어리광을 부린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의 여정을 걸어보니 화가가 처음에는 서툴러서 유치한 그림을 그리다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는 정밀하고 멋진 그림을 그리다가, 훗날 나이가 들면 다시금 어린 시절의 유치한 하지만 어린시절의 유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숙한 유치함으로 돌아가듯, 우리의 신앙의 여정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무 것도 모른채 단순히 하나님을 믿다가, 자라면서 창조와 진화도 고민해 보게 되고 다양한 지적 방황도 하게 되고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금 성숙한 유치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다시금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가식없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 진정한 신앙의 생수의 샘이 있으며 안식이 있으며 하늘나라의 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우리 모두 다시금 어린 아이의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저는 오늘도 하늘의 어린 친구들과 육의 나이는 잊은 채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함께 춤추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놉니다.


세면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하늘나라 한 친구가 찾아와서 빼꼼 들여다봅니다. “너는 또 누구니?”


생각으로 달려 잡으려 가니 까르르 웃으며 도망을 갑니다.


하도 많은 어린 친구들이 찾아와서 가끔 제 집은 하늘 유치원 분원인가 생각하며 혼자 웃어 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거하는 그곳도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도 그런 행복한 하늘 유치원의 분원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해 봅니다 샬롬 !


마18:2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마18: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벧전2:2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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