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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무엇을 보는가

초록 등불 2013. 2. 23. 22:02

   [말씀 묵상] 무엇을 보는가

 

우거진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직 남아있을 산촌이면 멋들어진 수탉이 “꼬끼오!”새벽을 깨울 시간 쯤 부스스 눈을 떴습니다. 까만 새벽의 어둠 속에서 주님 앞에 오늘 전할 말씀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바라봄의 중요성에 대한 감동을 주시더군요.


이 말씀은 평소 자주 나누고 듣고 하는 말씀이지만, 알다시피 우리는 늘 들어도 곧잘 잊어버립니다. 아마도 이 말씀이 필요한 상황과 지체님이 있는가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태복음 14장 22절 이하의 바다 위로 걸어오는 예수님께로 베드로가 믿음으로 걸어가다 두려워 빠져 구원을 요청하는 말씀을 본문으로 정하였습니다.


기도하니 이 말씀의 핵심이요, 전체의 주제인 말씀,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느냐는 생명이다”감동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처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느냐는 생명과도 같이 중요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2명의 정탐꾼 중에서 10여명의 사람은 상식의 세계 속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가나안 거민의 강함과 성읍의 견고함과 기골의 장대함을 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다가온 것은 절망과 죽음같은 두려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같은 것을 보았지만, 그가 바라본 것은 환경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시며, 홍해 바다를 가르시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권능의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기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같은 환경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라고 담대히 외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지체 여러분, 이처럼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느냐는 생명처럼 소중합니다. 바라보지 말아야 할 어둔 한편을 바라보면 절망과 죽음 같은 어둠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면 생명과 평강이 찾아옵니다.


진정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나도 절대적인 절망은 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을 빛으로 바라보는 주바라기 지체님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궁극적인 마음의 행복은 잃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환경을 초월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주시는 영혼의 빛은 모든 삶의 어려움을 능히 넘어서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왜 자꾸만 절망하고 낙망하며 힘겨워합니까.


그것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보여지듯, 말씀의 씨앗을 길가에 뿌리우게 하거나, 흩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게 하거나, 아니면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의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문을 나서면 영적 말씀의 세계는 잊어버리고, 상식과 혼의 세계로 돌아가, 육의 눈에 보이는 것들만 바라보며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말씀 안에서 오롯이 인내하며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의 씨앗이 피어 자라 열매를 맺도록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삶의 그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하느니라”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 주님이 감동하신 말씀대로, 저와 여러분은 삶의 걸음걸음, 빈부나 귀천이나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을 주님께 맡긴 채, 언제나 주님을 믿음과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육의 삶을 시간의 제약을 받는 한계적 존재이지만,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이미 누리는 영원 안에서 우리의 삶과 생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주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 이라면, 지금 그리고 여기의 우리 삶의 자리의 형편이 어떠하던지 감사와 사랑의 눈길로 주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우리가 언제나 믿음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결코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물 위를 걸어갔던 베드로처럼, 바다위에 일렁이는 풍랑과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기적을 맛보는 경이로운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전능하신 하나님, 빛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요.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느냐는 생명입니다”


마14:28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마14: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마14: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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