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사 명

초록 등불 2013. 4. 2. 00:54

   [말씀 묵상] 사 명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사명을 부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디베랴 바다에 오셔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어보신 후에 “내 양을 치라”라고 사명을 주시지요.


주일에는 이 본문의 말씀을 사명이란 주제로 주님과 교통하며 나누었습니다. 말씀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향하여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을 향한 섭리와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각 개인을 보내실 때 그를 향한 경륜을 좇아 다양한 재능을 덧입혀 주십니다. 목회자에겐 말씀의 능력을, 가르치는 자에겐 가르치는 은사를, 찬양하는 자에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각종 직능을 따라 다양한 은사를 주십니다.


꽃은 화단에 있을 때 그 가치와 효용이 가장 쓰임새 있듯, 그렇게 하나님의 경륜과 뜻을 따라 영적인 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한시적인 생을 가장 효용 있게, 그리고 가장 가치 있게 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을 깊이 묵상하며 그 뜻을 따라 살아갈 때 마음에 만족과 생명을 누립니다.


몸의 여러 지체가 어울려 온전히 한 몸을 이루듯,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다양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교회를 위하여 각 지체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 곧 사명을 따라 종용히 살아가며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기 원하십니다.


그러한 것들은 직분 상, 목회자, 찬양자, 교사, 섬기는 자 등일 수 있으며, 삶의 자리에서 보면 가정에서 자녀를 신앙으로 잘 길러내는 일이나, 직장에서 본이 되는 일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감리교를 변화시킨 웨슬리도 위대하나 그러한 믿음의 아들들을 길러낸 어머니 수산나는 더욱 위대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일들은 외적인 비교는 있을 수 있으나 내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몸의 각 지체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하나가 없으면 온전한 몸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외적 사역의 크기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내적 진실과 성실이 소중합니다.


그러한 우리 개인을 향한 각 삶의 자리에서의 뜻과 경륜은 우리가 온전히 주님을 사랑하고 늘 기도와 말씀에 힘쓰면, 맑은 물에 사물의 모습이 제대로 비추이듯이 청결한 심령에 하나님의 뜻이 직관으로 분별되어져 가고, 사랑이 깊어져 가면 눈빛만으로도 그 뜻이 전해지듯 그렇게 말없이 주의 뜻을 헤아려 가게 됩니다.


그렇게 각 삶의 자리에서 매 순간순간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걸음걸음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우리는 걸어가야 합니다. 무릇 그리스도인은 내가 원하는 생의 걸음이 아닌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를 향하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 후, “내 양을 치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던 주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해서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 후, 우리 각각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우리 각자가 행하여야 할 일들은 세미한 음성으로 들려주고 계십니다. 그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요.


요21: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Home  cafe

 

 

배경음악(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