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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그래도! 기도와 말씀!

초록 등불 2013. 4. 25. 17:36

 [영성의 글] 그래도 기도와 말씀!

 

몹시 이모저모 힘든 하루였습니다. 저는 피곤하면 잠들고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일을 하거나 경건시간을 갖는데, 낮과 밤의 구분이 그렇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밤에 깨어 일을 하고 낮에는 잠을 자며 쉬곤 하였는데, 최근에는 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생활 리듬이 다시 조금은 이른 시간에 잠이 들고 이른 시간에 잠이 깨어서 며칠은 낮에 일을 하였습니다.


밤에 자고 낮 시간에 일을 하면 일반적인 생체리듬 상 분명히 좋은 것이나 저는 두 가지가 걸리더군요. 하나는 낮 시간에 시간을 내어서 경건시간을 가지면 깊고 고요한 밤중보다는 다소 교감의 느낌이 덜하더군요. 경건시간은 밤중이나 이른 새벽시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낮 시간에 일을 하면 밤중에 깨어 일을 하는 것보다 다소 몸에 통증과 피로감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이는 저의 병증의 특성상 밤에 몸이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낮에 깨어서 아침에 일을 하기 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야 하니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몸의 통증과 피로감 등의 육적 장애인지 아무리 애를 쓰고 기도를 하여도 교통의 문이 잘 열리지 않고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잘 느껴지지 않더군요.


가끔은 기도를 드려도 임재 속으로 잘 들어가지지 않고 임재가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그렇게 한 동안 애를 쓰며 기도하여도 왠지 성령의 임재하심 속으로 잘 들어가지지 않아서 점심 때 쯤 잠시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식욕도 조금 없고 해서 바람도 조금 쏘이며 외식을 하려고 잠시 나섰습니다. 그러면 기분도 마음도 조금 좋아지고 회복이 될 듯도 싶어서였지요.


어제는 비가 내린 것 같은데 오늘은 화창하고 포근한 봄날이더군요. 그 속을 잠시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밝아지더군요. 식당에 들러서 제 몸의 건강에 유익한 냉면을 먹고는 다시 길을 나서서 조랑조랑 걸어내려왔습니다.


얼마 전 보였던 천사 ‘귀용이’랑 최근에 새롭게 보이는 꼭 만화주인공 주인이나 사람이 아닌 인형처럼 생겨서 제가 그냥 ‘캔디’라고 부르는 두 영적 존재, 천사가 나타나서 활기와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전해주더군요.


밖에 나오면 보이는 이러한 존재들은 천사들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만 보이면 천사들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제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경건시간을 가질 때 보이는 존재들을 보면서 ‘아! 모두 다 천사들이구나’라고 알게 되지요.


집 안에서 경건 시간을 가질 때 보이는 존재들은 제가 별로 글로 쓰지 않는데, 모습은 진짜 천사들로 보이지만 그냥 기쁨을 전해주거나 함께 찬양해 주거나 등의 내용 외에 그다지 이야기 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건시간을 가질 때 보이는 영적 존재들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그런 분명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날개를 달고 날면서 반짝반짝 예쁜 눈망울로 저를 쳐다보기도 하고, 웃어 주시도 하고, 때로는 무리 지어 날면서 함께 경배를 하기도 합니다. 천사들이 무리지어 하얗게 날면서 함께 찬양을 드려주면 가끔은 참 황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집 밖으로만 나오면 그런 전형적인 천사들의 모습이 아닌 이 땅의 소녀같은 모습의 아이들이 나타나서 함께 합니다. 집 안에서는 보통 소년 모습의 천사들이 함께 하고 집 밖으로 나오면 소녀 같은 모습의 아이들이 함께 합니다.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저는 육신을 가진 남성이다보니 아무래도 딸아이 같은 모습의 천사가 귀여워 보이고 정이 가더군요. 춤을 추어도 어울려 보이구요.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집 안에서는 경건생활을 해야 하니 차분한 영인 소년 모습의 ‘청이’천사 등을 곁에 두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최근에 보이기 시작한 ‘귀용이’나 ‘캔디’같은 꼭 인형처럼 예쁜 애들이 나타나서 길을 함께 걸어주니 그냥 조금 더 봄나들이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귀용이’나 ‘캔디’는 이전의 벗들인 하늘 공주님들 송이나 귀염이나 깜찍이보다는 다소 큽니다.


하지만 말씀을 지체님들이 기다리실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집회도 다가오니 자료도 준비해야 하는 터, “애들아, 다음에 놀자”하고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앉아서 기도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성령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더군요. 애를 쓰도 안 되니 그냥 누워서 좀 쉬다가 아무래도 영적 장애보다는 육적이거나 혼적 장애 같아서 조금 쉬어주면 회복이 되려나 싶어서 한의학을 주제로 다룬 사극 녹화된 것을 다시 보며 조금 그냥 쉬었습니다.


그런데 이래도 저래도 회복이 되지 않고 마음과 육체의 힘겨움만 느껴지더군요. 항상 부르면 곧장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어주시면 좋겠지만, 가끔은 별스런 이유 없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경험해보니 있더군요. 아마도 우리에게 인내와 기다림을 가르치시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아무리 애쓰고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하심과 운행하심과 가르치심이 있어야 하기에, 이런 날은 일이 불가능합니다. 성령과의 교통의 문이 열리면 순간이면 될 일이 교통이 지체되면 하루 종일 애써도 되지 않기도 하지요.


아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이전의 원고 정리 말씀을 정리해서 발송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보니 제가 조금 피로하고 지쳐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정말 쉬는 날도 없고 밤낮도 없이 일을 합니다. 워낙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지 저 나름으로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 쉼 없는 시간들 속에 다소 지친 마음, 그리고 피로한 육신으로 이러한가 보다 싶더군요.


그러다가 저녁을 먹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집회 장소가 다소 춥다고 하여서 난로를 두 대 더 구매해 놨는데, 제가 가서 살펴보고 자리를 잡고 설치를 해야 했습니다. 길을 나서는데 몸의 기력은 하나도 없더군요.


원래 체력이 부족한데다가 병증으로 피로감도 늘 느끼다보면 어떤 날은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날은 숨쉬기도 힘든 것 같아요.


몸이 건강하고 체력이 유여한 사람은 이해를 잘 하지 못하겠지만, 가령 저는 무슨 전자제품을 사면 사용설명서 보고 이해하는 것이 피곤해서 아들에게 해보라 합니다. 체력부족과 피로에 시달리다보면 아주 사소한 작은 일도 무척이나 피로하게 다가오지요.


그래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니 그런 피곤한 걸음으로 집 앞을 나서다가 영으로 주님이 보이시길래, “아휴, 몸도 맘도 주님 힘들어요. 어떻게 극복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주님은 그냥 “그래도 기도하여라”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래, 주님의 말씀처럼 그래도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이 있겠어?’라고 혼자 생각하며 교회로 향했습니다. 가서는 박스를 풀고는 난로를 제 자리에 잡아 두었습니다. 설명서를 보고 간단한 조작법이라고 익혀야 하지만 그럴 기력이 없더군요. 오늘은 그래서 그냥 자리만 잡아 두었습니다.


교회에 잠시 앉아서 쉬고 있으니 ‘소년’모습의 천사가 하나 곁에 보이더군요. 웃으면서 바라보는 애를 바라보며“얘아, 보이지만 말고 목사님 좀 도와라. 힘 딸려 피곤하다”라고 말도 해보았지요.


그렇게 대략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벤치에 앉아서 조금 쉬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늘 고독하고 아프고 피곤하고 힘든 긴긴 시간들, 그래도 이런저런 아픔으로 또 기대어 오면 목회자이기에 내 아픔은 숨겨두고 위로를 전해주어야 하는 시간들..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쳤는지 오늘 종일 교통도 쉽지 않고, 마음도 조금 힘이 들더군요”


벤치에 가만히 기대어 앉아 있노라니, 마음이 힘들다보니 살아오면서 나를 사랑해주었던 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사람이 힘들면 그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볍게 시를 하나 읊조려 보았지요.


사랑의 증거


        단심 정소월



힘들면

네가 생각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직도!


곁에 조금만

쉬어갈께


그렇게 봄의 가슴인 듯 나를 사랑해주었던 사람들의 가슴인 듯 봄날 저녁의 품에 편안히 안기어 조금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있더군요.


돌아와서 씻고는 조금 편안히 누워서 쉬었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쉬다가 의식을 돌려 하얀 비둘기 모습의 성령님, ‘향기’를 바라보았습니다. 바쁘고 힘들어서 잊고 있다가 쉼의 시간이 생겨 그 모습을 바라보니, 눈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있더군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그 말씀 안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전에는 하지 않던 이상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부리로 하얀 무엇을 물어다가 자꾸 제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말씀을 읽고 먹으라는 상징인가보다 하며 입으로 넣어주는 것을 영으로, 또 재미가 있어서 받아먹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힘든 하루, 아니 힘든 나날들 중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 참된 신앙생활과 영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고 나름 실천하려 애쓰면서 살아가면서 더욱 알게 되는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진정한 영적인 신앙생활의 어려움”입니다.


가끔은 제가 신앙상담을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인내와 성실로 꼭! 이겨내세요”라고 간곡하게 권면하고 전하지만 대부분 지는 모습을 보이시지요. 그래서 때로는 그분들을 위하여 질타도 하곤 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넉넉히 이해가 됩니다.


저처럼 온 삶이 기도와 말씀에 매여 사는 사람도 때때로 이처럼 힘겨운데,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분들이야 오죽하랴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하지만 제가 또 분명하고 새롭게 인식하고 가슴으로 알아가는 것 중의 하나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의 와중, 전장의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위의 제 글을 읽으시면서 많은 분들이 “어쩌면 다 내 얘기 같네”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그 속에서 우리 모두 영적 기력도 잃고 로뎀나무의 아래 엘리야가 되기 일쑤니까요.


하지만 주님과 성령님의 말씀처럼,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길은 “기도와 말씀”을 붙잡는 것뿐입니다. 힘들고 지치면 잠시 로뎀나무 아래서 쉬더라도 다시금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나아가서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통로는 기도와 말씀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간적으로는 비록 넉넉히 이해가 되지만, 그 결전의 싸움에서 너무도 쉽게 주저 앉아버리고 포기해 버리고 항복해 버리는 분들은 너무 많이 봅니다.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 한 바 이론도 아니요 지식도 아닌 실제를 말씀드립니다. 지면, 주저앉으면, 부정적인 생각과 소극적인 행동과 낙심과 좌절 속으로 떨어지면, 영적 전쟁의 패자로써 승자인 사단에게 모든 것들을 빼앗깁니다. 기도와 말씀의 손이 내려오면 다 빼앗깁니다.


하지만 소경 바디메오처럼 부르짖으며 주를 찾고, 주님의 말씀처럼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주님의 비유처럼 재판장이 귀찮아 견디지 못할 정도로 항상 낙망하지 아니하고 아버지 하나님으로 하여금 쉬지 못하시게 기도하면, 기도와 말씀의 손이 내려오지 아니하면 우리는 결국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승자가 됩니다.


그리고 승자가 되면 모든 전리품을 누리게 됩니다. 하늘과 땅의 참된 것들이 나의 몫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기도와 말씀으로 끝내 이기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들을 귀가 있어서 우리의 삶을 정녕 영적 전장 가운데 있는 것임을 알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언제나 무장하여 다시금 일어서서 싸우고 싸워 마침내의 승리자가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여호와 닛시! 샬롬!



엡6:10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엡6:11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요일5:4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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