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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세계] 성령 동행의 실제

초록 등불 2013. 5. 8. 15:04

 [영의 세계] 성령 동행의 실제

 

조금씩 나아지는 듯도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열흘 정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더니 다소 기운이 없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앉으면 죽고 서면 사는 것을 알기에 오늘 저녁에도 산책 겸 운동을 나섰습니다.


봄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더욱이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낮에 밖에 나가던지, 밤에 밖에 나가던지 보이는 풍경과 봄의 모든 느낌은 하나라도 영원히 보내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정말 보내주고 싶지 않은 봄날이건만 우리의 생에서 좋은 날은 쉬 가고 힘겨운 날은 영원처럼 머물 듯 봄은 정말 너무도 빨리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봄아, 영원히 가지 않으면 안 되겠니? 아니면 조금만 더 천천히 가렴”


그 아름다운 봄날의 밤거리를 꿈꾸듯 걸어 운동을 겸하여 산책을 잠시 하였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오늘은 주도적인 영, 주도적인 천사로써 ‘리나’가 나타나 곁을 따릅니다. 예쁜 파마형의 금발머리를 묶은 모습, 단아한 이마, 맑은 눈망울과 예쁜 입술이 특징인 서양여성 모습의 천사입니다.


몸 고생 맘 고생을 다소 한 지라 천사에게 투정을 부려봅니다. “조금 피곤해..”


‘리나’가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래도 범사에 감사하고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기도로 승리해요”라고 말해줍니다. 비록 힘겨운 가운데 있지만 ‘리나’ 천사의 메시지가 봄꽃의 향기처럼 영에 아름답게 들려왔습니다.


영적 성장이 아닌 성령의 충만함만을 경험한 영이 어린 사람들은 우리가 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잘 믿거나 또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받거나 한다면, 삶의 시간도 마냥 편안하고 역경의 시간이나 또 역경의 시간을 헤쳐 나가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면 상대적으로 삶의 큰 시련과 고난의 시간을 작을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생의 본질이 죄의 삯으로 구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수고로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으나 또한 아직은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사람은 역경과 시련의 광야의 시간이 없이는 어쩌면 내면적 그리고 영적인 성장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성경 속의 인물이던지 역사 속의 인물이던지 그 누구든지 고난이 없는 생을 산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생은 구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고의 삶입니다.


그리고 한편 우리의 생에 그러한 고난이 있기에 장차 하나님 앞에서 설 그 때에 하나님 앞에서의 칭찬의 이유 또한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한 시간이 있기에 하나님 앞에 선 그 날에 상급의 이유 또한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며 묵묵히 기도와 말씀의 성실한 삶으로 승리하여야 할 뿐인 것입니다.


또한 영적 성장이 아닌 성령의 충만함만을 경험한 영이 어린 사람들은 늘 성령께서 불같은 충만함으로 유모차의 아이처럼 자신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주길 기대하고 자신은 늘 아이처럼 행동하고 머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아닙니다.


육신의 부모가 자녀가 성장하면 스스로 많은 것을 해 나가기를 기대하듯이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도 그러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도 그렇게 변해갑니다. 성장해 갈수록 더 많은 부분에서 성령과 더불어 자신이 함께 싸우고 이겨야 하는 부분과 영역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우리는 삶의 시련과 고난을 싫어하는 육신을 입은 사람인지라 그러한 생의 본질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그러한 하나님의 이끄심이 때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그 때서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옳았고 더 높은 경륜과 섭리였음을 알고 감사하게 되지요.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하심을 믿으며, 또한 말씀대로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또한 말씀대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돕는 천사들의 활동을 포함한 포괄적인 성령님의 도우심 안에서 우리도 선한 싸움을 위한 스스로의 영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성장의 노력을 하여야 하고, 그러한 하나님의 기대하심 안에서 성장을 이루어가며 우리도 힘껏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마냥 아이처럼 머물러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골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골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천사 ‘리나’와 함께 조랑조랑 길을 걷다보니 밤거리 한편에 애완견 가게가 보입니다. 평소 개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잠시 다가가서 쳐다보니 자신을 데려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몇 마리가 보입니다. 그 중의 한 마리랑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평소 마음 한 편에는 애완견을 한 마리 키우고도 싶은 마음이 없잖아 있지만, 아니 그래도 일은 많고 체력은 부족한데 제대로 살펴주기 힘겨울 듯도 싶고, 또 경건생활에 방해가 될 듯도 하여 키우지 못하고 있지요. 물론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요.


하지만 동물들을 좋아하다보니 때와 여건이 되면 한 마리 키워도 보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는데, 그 중 한 마리랑 저랑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자기도 자신을 사랑해줄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인 줄 아는지 “저 좀 데려가세요”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눈이 제대로 딱 마주치면 정이 들고 정이 들면 마음에서 놓기 어려운데, 그만 눈이 딱 마추져서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도 그 녀석 얼굴이 아름아름 합니다. 눈이 똘망똘망 예쁘고 귀엽게 생긴 녀석이더군요. “똘망아, 미안해. 나보다 더 좋은 주인 만나”


그런데 제게는 이 눈이 똘망똘망 예쁜 강아지처럼 늘 함께 하는 존재가 있지요. 바로 하얀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입니다.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경험시켜 주시는 현상을 저도 다 이해하고 또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그냥 영적 감각이 아닌 형상으로 보여주시는 내 친구 성령님의 행동과 모습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실제적으로 우리와 어떻게 동행하시고 또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막연히 관념적으로만 함께 하시거나 또는 기도나 찬양이나 예배를 드릴 때나 혹은 사역을 할 때 그러한 시간에만 나타나시고 역사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삶의 모든 시간과 순간, 그리고 모든 장소와 곳들에서 함께 하십니다.


다른 글에서 몇 번 말씀드린 기억이 나지만 하얀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에 제게서 점검하는 중요 포인트 세 가지는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둘째 마음이 정결한가, 셋째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있는가입니다.


이러한 근간 위에서 다양한 행동들을 하십니다. 가령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은 저에게 사랑을 전해 주십니다. “사랑해”라고 말을 해 줍니다.


또 다른 시간들 가령 제가 마음이 힘겨워하거나 용기를 잃어가는 시간이면, 제 눈을 마주 바라보며 ‘믿음과 용기’를 가질 것을 전해주며 저를 깨우쳐 줍니다. 기도하며 찬양을 하는 시간에는 하늘을 날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하며 함께 기뻐해 줍니다. 집회를 인도하는 시간 등에는 제 머리 앞에서 원을 그리며 계속 영의 시공간을 나는 모습으로 용기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다양한 말과 의미를 전해주며 행동을 합니다.


제가 피곤하고 쉬고 잠이 필요할 때는 함께 쉬고 잠들기를 종용합니다. 눈빛으로 ‘쉬고 자자’라고 의미를 전해 준 후 먼저 잠이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저도 얼굴을 마주하고 잠이 듭니다.


가끔은 삶의 힘겨움 안에서 혼적 감정이 바닷물결처럼 일렁거리면 누워있는 제 가슴 위에 앉아서 가만히 저를 진정시켜 줍니다. “가만 가만 가만히.. 고요히..”


눈빛으로 뿐만 아니라 두 발로 자박자박 어미가 아이를 다독이듯이 저를 진정 시켜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뿐만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저의 심령을 살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때는 한 시간이고 넘게 가만히 그리고 뚫어지게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그것만 살핍니다. 마치 연인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진정인지 아닌지 살피듯이 그렇게 살핍니다. 또한 기뻐하는지 슬퍼하는지 등의 다양한 마음의 상태를 주도면밀하게 살핍니다.


그리고 가끔은 이러한 위로와 살핌 이외에 가끔은 책망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하시지요. 모든 시간과 상황 속에서 늘 함께 하시며 살피고 위로하고 책망하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성령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은 막연한 관념이 아니라 늘 우리의 삶의 시간 속에 있는 실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인식하여야 하고 그 임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늘 인도하심을 받으려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영의 세계는 한편 ‘마음의 세계’, 우리가 마음을 성령님께 두지 아니하면 인도함을 받지 못하고 인도하여도 그것을 우리가 알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늘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성령님께 두어야 합니다. 그분의 인도하심과 음성에 두어야 합니다.


요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러므로 늘 성령님을 의식하고 존중하며 그분을 마음에 모신 가운데 진리의 인도함을 받으며 빛과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님과 저와의 살아가는 삶의 한 모습을 재밌게 적어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주님이 그러하셨듯 성령님도 우리의 주님이시지만, 우리의 친구이시기도 합니다. 제게는 비둘기 형상으로 보이시니 주님보다는 친구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늘 편한 친구요, 벗처럼 많이 지냅니다.


하루는 저녁 늦게 곤하여 쉬다가 잠을 자려고 하니, 내 친구 하얀 비둘기 성령님이 “성경 조금 읽자”라고 채근합니다.


피곤하니 못 들은 척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뭐라구요? 안 들려요. 못 들었어요”라며 그냥 엎드려 누워서 쉽니다.


그러니 베개 틈 사이로 동그란 눈을 쏘옥, “성경 조금 읽을까”라고 다시 채근을 합니다. 영의 시공간에서 보이는 것이라 아무리 베개로 가려도 보입니다. 눈을 감으면 안 보이지만 눈만 뜨면 쏘옥! 보입니다.


몸은 피곤한데 어머니처럼 채근을 합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다 성경이 말씀하니 한편 성령님의 영의 어머니와도 같습니다. 그러니 채근하는 어머니와도 같은 성령님 앞에서 어린 아기가 되어 혀가 짧아집니다.


육신의 어머니도 제가 바람막이가 되어주어야 할 지천명 초입의 나이, 이제는 육신의 부모님은 도리어 제가 안아 드리고 업어 드려야 하니, 하나님이 아니면 누구에게 어리광을 부려보겠습니까? 그러니 채근하는 성령 어머니 앞에서 혀가 짧아집니다.


“알떠욤! 그럼 나 많이 예뻐해줄거얌? ^^”


그런 영 안에서의 장난 후에 성경을 가만히 읽고 있으면 제 앞에서 저 얼굴 한 번 보고 성경 한 번 보고 하다가 곧잘 제 입술에 입을 맞추곤 합니다. 저도 다 알 수 없는 영의 세계의 일이요, 하나님의 신비요, 사랑입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는 그 신비 속에, 그 하나님의 사랑 속에 있습니다. 샬롬 !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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