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하나님을 기뻐하리로다

초록 등불 2013. 5. 14. 03:41

   [말씀 묵상] 하나님을 기뻐하리로다

 

그제쯤 몹시 춥더니 어제 밤에는 자기들도 추운지 눈과 비가 부둥켜안고 내리더군요. 그렇게 추운 날에는 잠시의 산책에도 귀와 손이 얼어붙는 추위가 생의 수고로움을 느끼게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비록 차가운 날이지만 바람도 잦고 밝은 햇살이 대지를 비추입니다. 어젯밤과는 달리 생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생엔 아름답고 우리를 행복하게 있고 또 우리의 생을 수고롭게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본시 죄악의 형벌로 엉겅퀴를 안고 태어나 살아가는 우리의 생엔 분명 수고로움의 무게가 더 큰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면 우리의 삶에서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선지자는 자기 동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이방인의 두려운 침략의 예언 앞에서도 감사의 대상은 삶의 환경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감사의 이유는 궁극적으로 땅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때로 우리의 삶에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은 땅의 아름답고 행복한 것들을 풍성히 주셨고, 죄의 삯으로 썩고 죽을 수 없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의 영원한 나라를 우리를 위해 예비하고 계십니다. 성경의 말씀 안에서 약속된 영광의 나라는 얼마나 황홀합니까.


우리의 혼은 어둡고 둔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놀라우신 그 사랑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은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깊은 사랑과 놀라운 은혜를 압니다.


어린시절 성령의 기름 부으심 가운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제 영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감사와 기쁨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혼은 잘 모르지만 영은 그 은혜가 겹도록 감사해서, 주님! 이라고만 불러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하염없이 감사의 눈물을 흘린 것이지요.


돌아보면 그렇게 누군가의 이름만 불러도 시간 가는 줄도 하염없이 울어본 감사의 기억이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이 느끼는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지금도 저의 삶에 여러 가지 아픔이 있지만, 성령 안에서 영의 의식 안으로 들어가면 엄마의 품에서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처럼 하나님을 겨워 기뻐하고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감사가 있습니다. 찬양이 있습니다. 그러한 감사와 찬양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뜨거워진 물체가 스스로 열기를 발산하듯 속에서 우러나는 샘물입니다. 뜨거운 가슴에서 눈물과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는 감사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이러한 감사가 있는지요?


성경은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의 삶엔 범사에 감사하는 참된 감사가 언제 어디서나 있어야 합니다.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하늘시민권자인 우리이겐 진정한 감사의 조건의 땅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입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지극히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 원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끝없는 물의 근원을 가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우리의 가슴엔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참된 감사가 우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구속받고 구원받고 은총 받아 영원을 누리게 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니다.


합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합3:18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Home  cafe

 

 

배경음악(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