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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의 글 ☆ 주님의 숲으로

초록 등불 2013. 9. 11. 01:53

 [영성의 글] 주님의 숲으로

 

올해도 좋아하단 표현보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 너무도 좋아하는 만물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날이 지나고 여름이 왔었지요. 무척이나 더운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여름날은 왠지 봄날이 웃자란 날들 같아서 계절로 인한 마음의 푸른 여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이 다가오니 왠지 마음에 여울이 지더군요. 그리 많지도 않은 나이지만 또한 그리 적지도 않은 나이, 한 해도 어느덧 조금씩 서녘으로 기우는 것 같아서 그러하고 또한 추운 겨울이 멀지 않았음에 그러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 때문에 가을의 아름다움을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일 년의 사시 중에서 가장 생활하기 좋고 편한 날씨와 기온이 4~5월의 봄날과 9월의 가을날이 아닌가 싶더군요. 오늘 밤의 운동 겸 산책길에서야 그것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와만 같아라”는 우리네 말처럼 한 가위가 다가오는 가을날의 저녁은 너무도 선선하고 또한 아름답더군요.


연둣빛 고운 새싹을 내고 여린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는 봄날도 아름답지만, 무성한 가지와 잎사귀의 숲을 이루고 꽃들이 만개하는 여름도 아름답지만, 봄날과 여름날을 거쳐 성숙한 단풍빛으로 다가오는 가을날도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녁에 나선 산책길에 보이는 가을의 모습은 참으로 다른 느낌으로 고왔습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에 취한 저의 마음을 아는지 오늘은 곁의 천사들도 제가 본 모습 중에서 어쩌면 가장 신나하는 모습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신나게 춤을 추다가는 샛별같이 맑은 눈동자로 “사랑해, 기뻐해”라고 언제나 전해주는 주 안의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돌아보면 몇 년 전 어느 날부터 저의 삶은 참으로 많은 부분들에서 변하였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어울리기 좋아하던 제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또한 주님의 이끄심 안에서 점점 주님과 그리고 주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환경적 요인이라 함은 강건하지 못하여 곤하니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쉽지 않고, 주님의 이끄심이라 함은 그러한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세상의 분요로움이 싫고 주 안의 고요함을 좋아하게 마음을 이끄시는 성령의 역사를 말함입니다.


사람마다 주님의 다루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 보니 영성이란 주님 안에서 고요함이요, 잠잠함입니다. 세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리를 높여 자신을 드러내고 알리고자 요란하지만 참된 영성은 주님 안에서 자신은 사라지고 주님만 나타내고 드러내는 잠잠함입니다.


사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제가 주님께 다루심을 받고 보니 또한 참된 영성이란 외적인 화려함이나 사치스러움이 아닌 단아하고 종용함입니다. 높음보다 낮음이, 다듬은 돌보다 다듬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참된 영성입니다.


사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런 참된 영성의 모습에선 아직도 머나먼 거리에 선 저이지만, 주님의 이끄심 안에서 걸음걸음 그렇게 잠잠하셨고 그렇게 고운 모양도 없으셨던 주님의 형상을 닮으로 저도 걸음걸음을 옮겨봅니다.


아무 것도 주님께 보여 드릴 것도 없이 살아온 제게 돌아보면 주님은 비록 제게 육신의 행복은 그다지 허락하신 것들이 없지만, 그저 당신의 긍휼하심과 자비하심 안에서 놀라운 하늘의 영광을 보여 주시며 참된 진리와 생명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크신 사랑을 보게 됩니다.


제가 거하는 집과 그리고 특별히 제가 늘 주님과 사귐의 시간을 갖곤 하는 저의 방에는 하늘의 천사들이 언제나 가득합니다. 신비롭게 열려 보이는 영의 푸른 시공 안에는 성경이 기록하듯 빨래를 통하여 그렇게 할 수 없는 흰옷을 입은 천사들의 무리로 가득합니다.


길을 나서면 하늘에서도 천사가 날며 따르고 땅에서도 산책과 운동과 나들이를 돕는 영들인 천사들이 늘 함께 합니다. 주님의 영도,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도 늘 함께 합니다.


그렇게 육의 눈으로는 세상과 사람들을 보며 또한 영의 눈으로는 하늘과 땅의 주님과 천사들을 보며 걷노라면, 이 땅에 살고 있으나 이 땅에 사는 것이 아니요, 하늘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으나 아직은 하늘에 머무르지 않는 저를 보게 됩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비록 우리는 땅을 거닐고 있으나 그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빌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런 주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속에서 어떤 찬양의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라는 가사처럼 점점 세상에서는 멀어져 가고 주님의 품과 주님의 숲 속으로만 깊이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숱한 시련과 아픔의 저의 삶의 과정 속에서 그리고 주님의 다루심 안에서 세상에서는 참된 안식과 평강과 행복이 없음을 가슴으로 점점 깊이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위하여 갈구하는 이 세상에 속한 사랑과 부귀와 명예 그 모든 것들도 이 땅의 한시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주신 삶의 수단들일뿐 궁극적이고 영원한 것은 결코 아니며, 헛되고 헛된 것임을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끄심 안에서 점점 주님과의 동행과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무는 삶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주님의 다루심을 통하여 우리가 마음에 참된 평강과 행복을 누리려면 성경의 말씀처럼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아야 함을 가슴으로 배워갑니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려면 때로 이러저러한 것들을 사랑해야 하지만, 온전히 주님 안에서 영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 깨달아가게 됩니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혼적인 마음이 동하면 아무도 몰래 홀로 시큰한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저도 사람인데 왜 이 땅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없겠습니까. 숱한 시련과 아픔의 세월이 때로 마음을 시리게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육신으로 고달프고 힘겨운 시간 속을 거닐고 있지만, 하지만 영과 마음으로는 저의 삶의 시간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고 평안함을 누립니다.


강건하지 못하여 세상의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지내지만 주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저 하늘의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의 빛이 어린 천사들을 보내어 다독다독 위로하여 주십니다.


그 열린 하늘 문을 통하여 보여 주시는 하늘의 천사들의 거룩한 영광을 보니, 이 땅의 영광과 가히 비교할 수 없을 저 하늘의 영광의 광채,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일반이요, 차라리 육신의 집을 벗고 주님과 함께 거하는 그날이 그리워집니다.


고후5: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육신의 성정을 입은 몸 죽음이 어찌 두려운 마음이 전혀 없으랴마는 영으로는 주님과 함께 거할 그날이 그리워집니다. 부족한 내게 맡기신 소명의 길과 이 땅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 주님이 부르실 그날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마십시요.


제가 세상을 살아보고 말씀을 궁구해보니 건강한 자나 병든 자나 그 삶이 일반이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그 삶이 일반이요, 귀한 자나 천한 자나 그 삶의 수고로움이 다 일반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일반일진대 삶과 죽음이 주 안에서 일반일진대 무엇을 염려하며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성경을 면면히 살펴보니 하나님께서 이 땅의 삶에 수고로움을 두신 것은 결국은 하늘도 땅도 사라질 이 땅의 삶에 마음과 목적을 두지 말고, 하늘의 영원하고 참된 것을 바라보고 살게 하려 하심입니다.


아픈 돌멩이를 머금고 긴긴 인내로 진주를 빚어내는 진주조개처럼 우리도 그러한 삶의 시련을 통하여 땅이 아닌 하늘의 소망을 머금고 긴긴 인내의 믿음의 선한 싸움을 통하여 마침내 열두 진주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으로 들어오게 하려 하심입니다.


계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운동 기구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니 영으로 주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이 영으로 찾아오시면 가장 먼저 전해 주시는 것이 그윽한 평강입니다. 주님이 그러한 평강을 전해 주시면 세상의 삶의 이런저런 염려와 근심으로 일렁이던 저의 마음의 바다도 고요해 집니다.


하늘을 나는 천사 ‘린’도 다가오면 언제나 쉼과 평강을 전해 주지만 주님이 전해주시는 평강과 그 색깔이 다소 다릅니다. ‘린’천사가 전해주는 평강은 푸르른 하늘빛이라면 주님이 전해주시는 평강은 더욱 깊고 그윽한 청록 빛의 평강을 전해 주십니다. 푸르고 깊은 고요한 숲 속과 같은 평강을 전해 주십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의 시간을 살아보니, 세상의 모든 것들은 헛되며 부질없습니다. 오직 모든 것들이 주님과 영생의 빛 안에서만 그 의미를 가질 뿐입니다.


그러한 것을 알기에, 또한 본시 성정이 부족한 저는 주님의 강권적인 손길이 아니면 하늘을 위해 살 그릇이 되지 못하심을 알기에 사랑으로 세상의 것을 거두셨기에, 세상에는 머물 곳 쉴 곳 없어 주님께로, 주님의 숲으로만 날마다 더욱 나아갑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는 점점 흥미를 잃어갑니다.


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주님과 단 둘이 성령 안에서 함께 고요히 머무는 시간입니다. 성령 안에서 주님이 제 안에 제가 주님 안에 고요히 머무는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


그러한 삶과 주님의 인도하심의 경험을 통하여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다. 세상의 물을 곧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참임을 알아갑니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주님의 강권적인 손길에 의하여 조금이나마 이러한 진리를 가슴으로 알게 된 제가 여러분에게 그런 권유의 말씀을 드릴 자격도 어쩌면 없지만, 제가 아닌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종으로 여러분에게 권면의 말씀을 드린다면, 진정한 평강과 행복과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원하신다면 세상을 사랑하지 마십시요.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요. 오직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 사랑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삶에 참된 기쁨과 행복, 참된 생명의 향기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영광의 빛이 있습니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진정한 평강과 행복, 영원한 생명과 의미의 삶을 원하신다면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요. 세상과 육신을 좇는 삶에는 사망과 곤고함 뿐이요, 하나님을 사랑하며 영을 좇는 삶에 생명과 평안이 있을 뿐입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가을의 신록 위에 아름답게 빛나는 가로등 불빛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 불빛을 보는 가운데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십니다.


아름다운 가로등 불빛 아래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은 곁의 천사들이 더욱 신나게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자꾸만 춤을 추어대니 저도 감흥이 돋아 춤의 물결 속으로 이끌립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여 저도 간간 그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춤을 춰 보았습니다. 언약궤 앞의 다윗이 되어 보았습니다.


한 자락 춤사위에 세상의 아픔을 잊고, 두 자락 춤사위에 하늘의 기쁨을 담고, 세 자락 춤사위로 하늘의 거룩한 영광을 향하여 날아오르는 한 마리 불새가 되어 보았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그렇게 거룩한 하늘 영광을 위하여, 성령의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불새이길 손모마 맘모아 기도해 봅니다. 주님의 그윽한 청록빛 평강 전합니다. 샬롬.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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