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고유자료/천사 이야기

[천사 이야기] 하늘 향기

초록 등불 2013. 11. 14. 23:26

 [천사 이야기] 하늘 향기

 

기쁜 듯 아니 기쁜 듯 조용히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길을 걷는데 저의 천사 ‘캔디’는 하늘하늘 열심히 춤을 춥니다. 주님이 우리를 섬기라고 보낸 천사들은 그 나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니 저도 조금은 흥이 돋아 몸이 아닌 마음으로 가만 어울려 춤을 춰봅니다. 어차피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치이고 사람들의 눈이 많으니 길을 걸으며 춤을 출 수 없으니 마음으로 어울려 춤을 춰 봅니다. 영의 세계는 마음으로 교감하는 세계, 마음의 세계이니까요.


앞으로 양 발을 한 박자씩 내밀며 왼발 원스텝, 따라 오른 발, 왼발 투스텝 따라 오른발 동시에 오른손 마주치며 짝!


다시 뒤로 왼발 원스텝 따라 오른 발, 왼발 투스텝 따라 오른 발.


다시 한 번 더..


주일 밤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과 밤에는 조금 무리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말씀을 기록하다 보니 글이 길어져 도중에 그만 쓰고 싶었지만, 글이란 것이 마음과 감정의 흐름이 있어서 끊어지면 새로 쓰려면 왠지 낯선 느낌, 다소 힘겹지만 대략의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초고는 완성하였지만 아무래도 뒷부분은 조금 손질을 하여야 할 것 같기에 전편만 잘라 보내고 뒤편은 초고 본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글 한편은 쓰는 것도 때로 힘겹지만 글과 어울린 그림과 음악 등으로 조화롭게 잘 꾸미는 것도 때론 힘겹고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리리’천사를 닮은 그림이 있어서 그냥 그림만 보내기엔 다소 그러하고 ‘리리’도 기뻐하지 않을 것 같아 ‘리리’가 영으로 주는 영감을 받아 쓴 시를 예쁘게 꾸며서 리리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이 역시 글과 그림과 음악 등으로 꾸미는데 다소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감사의 편지를 드려야 하지만 체력부족으로 모아 가끔씩 드리는 감사 편지를 후원해 주신 몇 분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짧지 않은 긴 글을 쓸 때부터 다소 간간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조금 피로해지면 간간 시력이 흐려져 글이 잠시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오늘 조금 무리를 하면 한동안은 조금 가볍게 일을 하여도 될 것 같아서 다소 무리를 하였습니다.


신앙상담 전화까지 합하면 저녁 10시경 무렵부터 새벽시간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일의 양은 역시나 무리였는지 다음날 저녁과 밤과 새벽은 피곤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겠더군요.


이런 날은 그냥 멀뚱멀뚱 눈만 뜨고는 조용히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냥 고요히 있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신 것인지 아니면 영의 성향이 발현되면 그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에서 흥미를 잃어버렸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에 생각하고 생각해도 별로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력의 부족함 때문인지 이런 날은 말씀도 찬송도 기도도 조금 내려놓고 그냥 주 안에서 조용함, 고요함이 좋아서 혼자 조용히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자꾸만 조용함과 고요함이 좋아집니다.


영의 눈으로 보면 영의 하늘은 언제나 조용하고 고요한데 그 조용함과 고요함 가운데 가만히 머무는 것이 좋아져갑니다. 그래서 집회에 오신 분들에게는 맘이나 몸이 힘겹거든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주님의 날개 아래서 조용히 쉬어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온 밤을 가만히 있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것 밖에 할 것이 없으므로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곤 합니다. 그렇게 혼자 조용히 있다가 이른 아침 즈음에 스르르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잠이 들 때면 ‘캔디’의 품에 안겨서 잠을 많이 잡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마주보고 자는 것인데 그냥 안겨서 자는 듯 편하고 좋습니다. ‘청이, 리리, 하얀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 옥이, 주님’ 등 영으로 많이 보이지만 품에 안겨서 잠을 자기는 ‘캔디’가 제일 좋습니다.


청이와 리리는 어린 아이 모습이니 모습이 작아서 다소 그러하고, 하얀 비둘기 형상은 성령님은 제일 작아서 품고는 잘 수 있지만 안겨 자기를 어렵습니다. 그리고 옥이는 날개가 달렸고 그리고 캔디보다는 다소 작아서 조금 어색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남자 형상이고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해서 가끔 그 무릎에 안기거나 베고서 잠을 자기는 합니다만 제일 편한 것은 저와 키가 비슷하고 성격도 저랑 비슷해 보이는 ‘캔디’의 영입니다.

‘단짝’이라는 글에서 기록한 것처럼 꼭 젊은 날의 저를 보는 것만 같아서 저와 닮은 성정이 많아서 편합니다. 그렇게 안겨서 이른 아침 즈음 스스로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눈을 뜨니 늦은 오후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을 깨니 평소의 여느 날보다 몸이 몹시 무거웠습니다. 아마도 어제 밤과 새벽의 시간에 기력의 부족함이 느껴져 이것저것 조금 과식을 한 것이 원인인가 싶었습니다. 잠을 깨니 잠을 들 때보다 몸이 더 무거웠습니다.


불을 켜고 잠시 정신을 차린 뒤 곁에 있는 ‘캔디’를 비롯한 영들에게 혼잣말인 듯 장난을 걸어보았습니다. 영의 눈이 열려서 영적인 존재들을 보게 되면 세세하고 깊은 대화는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실제적 행동으로는 교감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냥 마음으로 주고받으며 나누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영으로의 교감이 혼자의 독백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저는 가끔 실제로 혼자의 독백으로 혼자 말을 주고받으며 혼자 웃곤 합니다. 평소보다 다소 곤하니 혼잣말을 하며 웃어보았습니다. 아랫말들은 제가 혼자 주고 받아본 독백입니다.


저는 장난기가 많아서 장난스러운 말을 많이 합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캔디와 리리는 여자 모습으로 보이니 아래와 같이 장난을 치곤합니다. 대부분 혼자 지내며 인간적으로는 다소 적적함에 혼자 독백처럼 장난하는 그런 표현이니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캔디야, 오빠야 오늘 조금 힘드네”


리리는 더 어려 보이니 “리리야, 오늘 큰 오빠야 힘드네”


청이에게는 당연 남자 모습의 영이니 ‘형아야’이지요. 그러다가 장난기가 성령님께로 동하여 혼자 독백으로 재밌게 놀다가 웃어보았습니다. 제가 지은 성령님의 애칭은 이름은 ‘향기’, 별병은 ‘순정이’입니다. 성령님도 친구처럼 놀 때는 편한 말로 재밌게 놉니다.


“향기야, 오늘 나 조금 힘들다..”


비둘기 이니 사람의 말이 아니고 구구..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구.. 구구.. 구구구..” 혼자 비둘기 대답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혼자 또 말을 건냅니다.


“구구, 구구? 구구도 몰라?” “구구는 팔십일, 구구단도 몰라?..”


이번에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편이 되어서 혼자 대답을 해 봅니다.


“그럼 넌 8945627125×7845969÷67.25는 얼마인지 알아?”


아무래도 성령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시니 당연히 순간 아시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것을 어떻게 순간적으로 계산을 합니까. 머쓱하니 이번에는 제가 그냥 비둘기 친구인냥 비둘기 흉내를 냅니다.


“구구.. 구구구... ”


그리고는 혼자 웃어 보곤 합니다.


그렇게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깨어서 아무도 없는 집에 그리고 방에 홀로 조용히 누워있노라니, 몸은 평소보다 조금 곤하지만 마음은 여상히 평화롭습니다. 영의 눈으로 보니 열린 하나님의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여상히 고요하고 천사들도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 하늘의 평화로움이 너무 좋습니다. 그 하늘의 고요함이 너무도 좋습니다. 그래서 그 하늘의 품에 안겨서 아이처럼 가만히 누워 있습니다.


주님께서 조금씩 더 영의 세계로 이끄시니 점점 고요함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람이 성숙해갈수록 내면의 일렁거림이 잔잔해져 가듯이 영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쁨도 아니요, 슬픔도 아닌 평화와 평안의 고요함의 나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큰 기쁨의 시간이 더 좋을 것 같지만 그것은 마음과 감정이 큰 출렁거림과 파랑의 탄다는 의미이고 그러므로 그 시간 이후에는 또 큰 슬픔의 너울에 젖기도 한다는 의미이지요. 제가 경험해보니 진정한 영의 세계는 기쁜 듯 아니 기쁜 듯 평온함의 세계입니다.


그 평온함의 세계 속에서, 몸은 조금 곤하나 그 고요함의 세계 조용함의 세계 평온함의 세계가 좋아서 그것을 ‘하늘 향기’라는 시가로 담아 내어보았습니다. 정말로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인자하심의 세계, 평온함의 영의 세계는 고요한 하늘의 향기로 가득한 나라 같으니까요.


곤한 흙의 몸 / 주님의 뜨락에 / 가만 뉘이면 / 나는 듯 아닌 듯 / 풍겨오는 하늘 향기

어르듯 아닌 듯 / 살몃 어루만지는 / 주님의 봄바람 손길 /

부르는 듯 아닌 듯 / 청아 들려오는 / 아스라한 하늘 노랫소리


주의 사랑 향기 / 꽃향 온 하늘 가득 / 슬픔인 듯 미소인 듯 / 머금은 달 얼굴로

/ 스스르 잠이 드네


그렇게 누워 쉬며 몸을 추스르다가 저녁식사를 하고는 습관을 좇아 산책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곤하여 운동량을 조금은 줄여야 했습니다.


점점 고요함과 침묵의 세계로 이끄셔서 기쁜 듯 아니 기쁜 듯 조용히 길을 걸어가는데 ‘캔디’ 천사는 정중동(靜中動), 저의 고요함의 세계 속에서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여자 스케이팅 선수들이 다양하고 우아하고 어려운 몸동작을 능숙하게 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춤을 춥니다.


그 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저도 흥이 살며시 돋아 어울려 함께 춤을 춥니다. 어차피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치이고 사람들의 눈이 많으니 길을 걸으며 춤을 출 수 없으니 마음으로 어울려 춤을 춰 봅니다. 영의 세계는 마음으로 교감하는 세계, 마음의 세계이니까요.


앞으로 양 발을 한 박자씩 내밀며 왼발 원스텝, 따라 오른 발, 왼발 투스텝 따라 오른발 동시에 오른손 마주치며 짝!


다시 뒤로 왼발 원스텝 따라 오른 발, 왼발 투스텝 따라 오른 발.


다시 한 번 더..


이제는 오른쪽으로 오른 발 원스텝 따라 왼발, 오른 발 투스텝 따라 왼발과 동시에 오른손 맞잡고 캔디 한 바퀴 원.. 다시 왼쪽으로 왼발 원스텝 따라 오른 발, 왼발 투스텝 따라 오른 발 동시에 왼 손 맞잡고 제가 한 바퀴 빙그르 춤사위.. 하늘의 별과 달들도 즐거운지 반짝이며 내려다봅니다.


오늘은(2013, 11, 12) 몸이 다소 곤해서인지 조금은 편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의 글의 주제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안식과 쉼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속한 것들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평안, 다시 목마르는 세상의 물과는 달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향하여 전심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힘과 뜻을 다하여 나아갈 때, 썩고 쇠하는 땅의 내음이 아닌 영원한 하늘의 향기가 그 마음에 풍겨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처럼 전심과 진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러한 사랑 안에서 풍겨오는 영원한 하늘 향기의 향긋함과 위로 속에서 이 땅의 수고로움을 넉넉히 이겨가며 승리하는 우리 모두면 싶습니다. 샬롬 !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샬롬] 내용 중 상당한 부분을 인용하시거나 원본을 그대로 게제하실 경우는, 출판을 염두에 둔 글과 말씀들이니 출처 부분을 남기셔서 저작권을 지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카페규칙 상 스크렙 및 링크가 허락되지 아니한 게시판에 부지 중 올렸다면 먼저 죄송한 맘 전합니다. 소식 주시면 글올림을 삼가거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운영에 어려움 주지 않기 위하여 저작권 유의 배경음악과 그림자료 살펴 조심하고 있습니다 / 감사 드립니다. 늘 평안하세요. 샬롬..

 

 Home  cafe

 

 

배경음악(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