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Complex 인간

초록 등불 2013. 11. 29. 15:09

   [말씀 묵상] Complex 인간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지만, 또한 흙으로 빚어진 육의 형상도 더불어 입고 있습니다. 이 육의 형상은 아담과 범죄하기 이전에는 영의 온전한 지배아래 있었지만, 타락한 이후 그 지배에서 벗어나 제 맘과 뜻대로 행하지요.


그래서 인간은 거룩한 신성과 타락한 육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소설화한 것이 낮에는 천사, 밤에는 악마로 변하는 이중인간 지킬박사와 하이드지요.


언젠가 설교 말씀을 들으니 목사님이 “말씀 따로! 삶 따로!”라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문제를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그건 어쩌면 맞는 말이고, 어쩌면 틀린 말입니다.


말씀과 삶의 일치를 강조하는 말씀이라면 맞는 말씀이고, 인간의 실존을 비추어보면 틀린 말이지요. 우리는 말씀과 삶이 온전히 일치하기에는 어려운 연약성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물론 그러한 연약성을 극복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 애써야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연약성이 자책감과 자괴감으로 이어져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지요. 참된 문제는 연약성이 아니라 그러한 비하입니다.


그러한 비하가 이어지면 “나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교회도 멀리하고 떠나가기도 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온전하게 살 수 없습니다. 말씀대로 온전히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거룩함과 연약한 죄성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복합형 인간, 콤플렉스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부분의 우리 실존을 인정하고, 죄에 대해 싸우는 거룩은 노력은 필요하지만, 자책감과 자괴감이 시달려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주님의 십자가 앞으로 달려나가는 노력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의 몸에도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그것에 대해서 싸우는 전투세균도 있지요.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한 성령의 능력 아래 죄와 싸우는 부분도 있는가 하면, 우리를 죄의 법 아래로 사로잡아 가려는 어둠의 세력도 있습니다.


어둠이 짙은 방에 야행성 생물들이 득실거리다가 어느 날 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또 들어오고 하면 조금씩 물러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러한 연약성을 인정하며, 죄를 범하였을 찌라도 자기비하에 시달리지 아니하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고,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노력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한 영적인 빛이 우리 속에서 어둠의 세력을 조금씩 물리칠 것이니까요.


우리에게 능히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과 능히 모든 죄를 이기게 하는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면, 조금씩 조금씩 죄와 연약성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언제나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눅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눅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 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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