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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세계] 기도는 영혼의 촛불입니다

초록 등불 2014. 6. 13. 02:01

 

  

  [영의 세계] 기도는 영혼의 촛불입니다

 

최근의 며칠은 평소보다 다소 잠이 늦게 들어 오후 늦게나 때로는 저녁을 지나 밤중까지 잠을 자곤 하였습니다. 오늘도 눈을 뜨고 일어나니 밤중, 저녁을 먹고 나니 사람들이 드물어질 깊은 밤의 시간이 되었지만 산책 겸 운동을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나갔습니다.


제게 주님의 은혜로 경험하여 보니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는 처음으로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첫사랑의 황홀한 시간을 보내던 그런 첫 사랑의 시간이 반드시 유일회적인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섭리 안에서 그러한 비슷한 시간대를 또 맞이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것은 아니고 이례적인 것이지만 맞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나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그런 시간대나 마음과 감정적인 다소 흥분된 일상적이지 않은 기쁨은 대략 2~3년이면 잠잠해지게 됩니다. 두 번째 그런 시간대를 거쳐 간 저도 이제는 그러한 시간대가 지나 잠잠한 시간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적인 이끄심을 보면 은사나 외적인 경험들에 많이 관심을 가지는 외적인 거칠은 영성에서, 영과 마음의 본성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하시는 내적인 부드러운 영성으로 이끄시는데, 이 때 드러나는 현상이 마음의 고요와 행함의 잠잠함입니다.


그런 고요함과 잠잠함의 세계로 인도함을 받다보면 느낌이 다소 묘한데 삭막한 것 같기도 하고, 느낌을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한데 이러한 것은 혼적인 느낌이요, 영적으로 느끼는 것은 마음과 감정의 파랑이 잠잠한 여상함과 평온함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이 여여(如如)한 것으로 다가오는 여여일심(如如一心)을 경험하게 됩니다.


웃음과 울음이 하나요, 부함과 빈함이 하나요, 실제 행(行)이 그렇게 따르던지 아니던지 마음은 그러한 여여일심(如如一心)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빌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그런 여여일심한 마음의 상태가 되면 행함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행(行)도 점점 고요한 세계로 들어갑니다.


영의 세계가 열리고 주님의 다소 깊은 다루심과 인도하심을 받다보면 일반적인 수준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것과는 달리 참 많은 영적인 변화와 실제와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중에서 말할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사도바울도 비슷한 말씀을 하지요.


고전3: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고전3: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이것은 부족한 사람일뿐인 제가 교만하여서가 아니라 영적인 것에 대한 이해도 사람은 스스로의 경험 속에서 자기 분별과 판단의 수준들이 있는바, 자신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면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논란거리가 될 뿐 아무런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상 영적인 영역에서만 아니라 모든 것들에서도 수준에 따른 이해가 다릅니다. 그래서 단계별로 학교를 두어서 성장과 수준에 맞게 교육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모든 영역에서 수준에 따른 말할 것과 말하지 못할 것들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영적인 영역에서도 어떤 사람들과는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어떤 사람들과는 나누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나누는 것이 유익이요, 때로는 나누지 않는 침묵이 유익하기에 침묵하여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적인 성장과 깊이에 따른 변화와 현상과 일들에 대한 것은 자신의 영적 성장이 깊어갈수록 스스로 알게 됩니다. 영적 성장이란 주님이 이끄시는 것이고 관념이 아닌 실체니까요.


그러한 주님이 이끄시는 침묵의 여여함 속에서 걷는 듯 아니 걷는 듯 조용히 산책로 숲길을 걸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가로등 등의 땅의 불빛과 하늘이 만든 달빛 별빛 아래 하늘은 영의 세계처럼 고요하고 조용히 맑고 평화롭더군요.


그렇게 조용히 걸으면 주님이 곁에 두신 하늘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하늘의 천사들과 땅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땅의 천사들도 정중동(靜中動)의 제 마음 속으로 들어와 아무런 주고받는 말이 없으나 고요함 속에서 말 곧 동함을 나누며 함께 합니다. 말없이 고요함 속에서 마주하는 천사들의 눈빛의 가슴의 말이 더욱 하늘빛입니다.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평화와 완전한 기쁨과 완전한 소망 등을 말없이 눈빛으로 전하여 줍니다. 그러면 그 눈빛을 마주하는 그 순간만큼은 저도 때 묻지 않은 오래전 전설의 에덴동산 속으로 마음이 잠시 들어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의 눈으로 보니 주님께서 영의 하늘에 연초록 파장의 빛을 펼치셨군요. 그것은 쉼과 충전의 장(場, field)이였습니다. 봄날의 새로움 같은 연초록 파장의 빛으로 둘러 펼쳐 감싸 주시니 물고기가 신선한 물속에서 새 힘을 얻듯 그렇게 마음에 쉼과 새 힘을 얻으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러하지 제가 경험하여 보니 주님은 우리의 육적인 상태나 심적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영적인 파장의 빛으로 둘러 주십니다.


곧 늘 우리를 지켜보시며 각 상활에 맞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영의 눈으로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늘 영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그 상황에 맞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 올 것이고, 영적 감각으로 주님이 베푸시는 하늘빛 파장의 에너지의 흐름, 기운의 흐름을 느끼실 것입니다.


이글의 주제와 이야기로 들어가 봅니다. 이렇게 하루에 잠시 일어나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제게 기다리는 시간은 세상의 향긋한 꽃들이 가득한 화원이 아니라, 하늘 문 하나만 열린 덩그마니 저 홀로 있어야 하는 돌 베게의 광야입니다. 몇 여년이 지난 시간, 이제는 익숙해져 가지만 그래도 육신적으로 힘겹고 혼적으로는 가끔 많이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육신적으로 힘든 시간들을 견디게 해 주는 것이 있으니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길이지만, 그 하나님의 손길을 더욱 실체로 잡고 만지게 해 주는 통로는 다름 아닌 찬양과 기도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의 주제는 ‘기도’입니다.


밤중에 성경이나 영적인 자료들을 살피며 읽고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끔은 어두워져가는 노을의 시간처럼 마음이 적적하기도 하고 별스런 기쁨도 없는 삭막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가 기도의 시간을 갖곤 합니다.


그렇게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으로 기도하고 영으로 기도하다 보면, 마치 어두운 방에 촛불을 켜듯이 영의 눈으로 영의 하늘, 곧 영의 시공이 밝아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때로는 많이 환하여 집니다.


이것은 열린 하늘의 빛이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하여 제 의식이 영의 세계로 들어가므로 더욱 그 빛을 밝게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촛불을 밝힌 듯한 빛의 영의 시공 안에 조용히 머물다 보면 마음도 영도 밝아지고 새 힘은 얻곤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기도는 영혼을 밝히는 촛불이다’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실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영혼을 밝히는 촛불인 분향단의 불을 늘 끄지 마십시오.


구약 시대의 성소에서 늘 분향단에서 불이 꺼지지 아니하고 향기로운 향이 하나님 앞으로 올리어져 가야 하였듯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기도의 불, 기도의 향이 멈추어지면 하늘문은 닫혀 가고 영혼은 어두워져 가게 됩니다.


기도는 영혼을 밝히는 촛불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하며 그 거룩한 불을 끄지 마십시오. 그리할 때 땅이 아닌 하늘의 신령한 불빛 안에서 하늘의 생명력을 언제나 누리게 될 것입니다. 샬롬



출30: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

출30:8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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