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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반석의 물

초록 등불 2014. 9. 25. 08:09

 

  

  [영성의 글] 반석의 물

 

건강의 리듬상 밤과 낮을 대부분 거꾸로 살지만 가능하면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에 좋기에 자고 일하는 시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밤에는 가능하면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하려하고 낮에 자려 합니다.


그런데 요즘 며칠은 왠지 모를 곤함에 몰래 잠이 들어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곤 합니다.


제가 밤중에 일을 하기가 편한 것은 밤은 음이고 낮은 양인데, 저의 병증이 열성인 양이라 그 양을 상쇄시켜 주는 음의 시간인 밤이 편한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음양의 기운과 그 흐름으로 인하여 어떤 병증들은 특이한 시간대에 더 아프거나 편하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는 참으로 오묘하한 이런 저런 이치의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렇게 하루 새벽도 곤한 가운데 잠을 깼었습니다. 곤하여 정신없이 잔 듯하지만 몸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한 해 두 해 이렇게 살아온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플 때마다 참 힘겹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련 속에서 마치 본성처럼 내재된 연약함 가운데서 연단된 속성이 또한 여전히 저를 딛고 일어서게 합니다. 묵묵히 일어나 오늘이라는 허락된 귀한 시간의 선물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움직입니다.


밤중에 자지 않으면 두어 차례 간단히 식사를 하게 되는데, 몰래 잠이 들었다가 깨니 시장함에 음식을 차려 먹었습니다.


알고보니 음식의 과다섭취는 소중한 우리 몸의 소화기에 큰 무리를 주므로 요즘은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소식을 합니다. 조금만 먹습니다.


늦은 새벽이거나 이른 아침 시간 혼자 과일 두어 개를 놓고 식사를 하는데 울컥 시큰한 눈물이 납니다. 인생이란 살아보니 부하던지 가난하던지, 건강하던지 아니던지 환경이 어떠하던지 참으로 수고롭습니다.


빈들의 바람만 있는 광야에서 세례요한이 메뚜기와 석청만 먹었듯이, 과일 두어개를 한끼 식사 삼아 먹고 있으니 영으로 앞에 좌정해 계신 주님이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주님도 말씀도 없고 저도 말이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도 말을 잃어가고 주님도 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말없이 가슴의 무언으로 말을 나눌 뿐입니다. 말없이 주님은 평안을 전해 주십니다.


제가 평소보다 조금 곤해서인지 간만에 ‘라피엘’ 천사도 보입니다. 라피엘은 원래 말이 적은 천사이지만 라피엘과도 저도 말이 없고 라피엘도 말이 없습니다. 그저 평소보다 큰 모습의 얼굴의 모습으로 이슬방울 같은 눈망울로 바라보며 위로를 전해줄 뿐입니다.


제게 형상으로 보이는 ‘라피엘’ 천사는 그 모습이 참 독특합니다. 그 모습과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느낌은 마치 물이라도 살짝 닿으면 녹아 사라져 버릴 것처럼 부드럽고 온유한 느낌인데 아무리 찾고 생각해보아도 이 세상의 글로는 표현이 참 어렵습니다.


그런 부드러운 느낌과 우리의 아픔을 아파하는 듯한 이슬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그 모습에 참 하늘 사랑이 묻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곤 합니다.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글을 쓰는 느낌에 도움을 주려고 그 모습을 잠시 다시 보여 줍니다. 유대 전승처럼 치유계열의 천사인지 우리를 아파하는 듯한 모습에 말도 적으며 잘 웃지도 않습니다. 그윽이 조용하고 온유합니다.


이런 일상 가운데 지내다보면 저도 사람이란지라 삶의 힘겨움 가운데, 혼의 가벼운 눈물이 아니라, 영의 의미있는 시큰한 눈물이 가끔 납니다.


그런 가운데 인간이 왜 이렇게 수고로운 생들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또한 한편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하나님 앞에서 진심과 가슴의 영의 기도가 흘러나옵니다.


“하나님, 우리 사람의 조상 아담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지극한 큰 사랑과 존귀로 우리를 지으셨지만 타락해 아버지의 영광의 형상을 금수와 버러지의 형상으로 만들어 버린 우리 조상들의 죄를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렘14:20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왔으며 그렇게 죄 가운데 살아가는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내 어미가 모태에서 죄악 가운데 나를 출생하였으며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자비를 좇아 나의 죄과를 도말하소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신 것처럼 주의 거룩하심 앞에 누가 자신의 의로 서리이까. 오직 주의 사랑으로 죄를 말갛게 씻기시며 깨끗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도 주의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펴시고 그 날개 아래 나를 품어 주소서”


시51: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시51: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시51:3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그렇게 일상 홀로 주님 앞에서 그리고 안에서 지내다보면 죄로 인한 인간의 수고로움 가운데 인간 궁극의 시큰한 눈물이 가끔 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생을 살아온 그 어느 시간보다도 또 한편 고요한 평강을 누립니다. 힘겨워하는 것은 저의 혼이요, 영은 광야의 빈들에서 생명의 평강을 누립니다.


생을 살아보고 주님의 손에 이끌려 자의반 타의반 고되고 힘든 생의 여정을 거닐어 보니, 주님의 말씀대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에는 참된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나 평강은 없습니다.


돌을 명하여 떡을 만들고 하나님을 시험하여 명성을 얻고 세상을 좇아 천하만국의 영광을 가진다 할지라도 아무 것도 아닌 허무일 뿐입니다.


도리어 그런 세상 사랑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고 순종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돌을 명하여 떡을 만들기보다 하나님을 말씀을 더욱 구하는 광야의 삶에 참된 것과 참된 만족이 있습니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그러한 오직 하나님 경외와 사랑의 광야의 삶에 우리의 영혼의 갈함을 해갈시켜주는 땅이 아닌 하늘의 영원한 만세반석이니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가 흘러나옵니다.


요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


주님은 오늘도 세상이 아닌 주님이 계신 빈들에서 오늘도 세상 사랑 가운데 빠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마14: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좇아간지라


저와 여러분의 삶의 진정한 자리, 마음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넓은 세상일까요, 좁은 광야일까요.

세상은 편안할지는 몰라도 곤고와 사망이 그 결국이요, 광야는 힘겨울지 몰라도 그곳에는 성령의 충만함과 거룩함과 하늘의 평화과 기쁨과 목마르지 않는 생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만세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전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계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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