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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어느 일상의 하루

초록 등불 2014. 10. 6. 09:54

 

  

  [영성의 글] 어느 일상의 하루

 

제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데 요즘은 왠지 늦은 저녁 무렵이면 잠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밤에 잠이 들고 낮에 일하다 곤하면 잠시 잠을 자는 생활을 잠시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생활이 정상적이고 건강에도 좋지만 제가 밤낮을 거꾸로 사는 것은 밤 보다 낮 시간에 깨어 있으면 몸이 느끼는 통증이 더합니다. 이는 저의 병증이 열증이고 양증이라 음의 기운보다 양의 기운이 강한 낮이라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낮 시간에 깨어 있으면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어느 일상의 하루도 그렇게 잠이 깨어서 해야 하는 일들과 저의 갖춤을 위해서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일을 하고 나니 피로감이 찾아왔습니다.


피로하니 일을 하기도 어렵고 오지 않는 잠을 자기도 그러하니 잠시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늘 다소 피로하니 이러한 취미활동도 쉽지 않습니다. 조금 그러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피로감에 이것도 힘겨워서 자리에 누워서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늘 제 곁에 친구나 비서처럼 함께 하는 소년 모습의 ‘청이’ 천사에게 지금 뭐하니 라고 물어보니 “잠을 조금 자며 쉬라”고 합니다. 오지 않던 잠이지만 피곤하면 졸음이 오는 법, 다소의 피로감에 잠시 잠을 청하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을 자려고 자리에 누워 있으니 제가 ‘캔디’라고 이름 지어준 천사가 수정 같은 눈빛으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바라보며 하늘에 속한 경건의 삶을 조용히 알려 줍니다.


“슬퍼않고 기뻐하기.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기.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기..”


그렇게 청백의 색이 어우러져 흑백의 영처럼 보이기에 더욱 편안한 ‘청이’와 ‘캔디’를 마주보며 조용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잠이 다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는 달리 한없이 맑고 고요한 하늘의 천사들과의 이런 저만의 조용한 시간들이 삶의 수고로움을 잠시 잊게 해주는 저만의 하늘과의 지밀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다시 잠이 들었다가 오후에 일어나서 다시 저의 갖춤과 경건 시간을 조금 가지며 오후의 시간을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의 깨어있음이라 그런지 밤 시간대보다 때로 가볍거나 무거운 통증과 피로감이 쉬지 않고 느껴집니다.


육체의 아픔을 겪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깨어있는 시간이 아픈 시간입니다. 저는 그런 수십 년의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인생의 헛됨과 절망을 보았습니다. 비록 그러한 육체의 연약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생로병사의 필연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법, 나이가 들어가면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니까요.


그리고 그러한 시간이 찾아오면 우리 인생이란 무기한의 형벌을 선고받은 피고처럼 우리 자신 안에서는 도무지 수고로움을 벗어날 힘이 없는 곤고와 사망의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또한 오직 우리 인생의 유일한 빛과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사랑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영생의 빛뿐이라는 것도 가슴으로 알았습니다. 우리 인생에게 있어서 궁극의 빛과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은총뿐입니다.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마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평소의 삶이 늘 그렇게 다소 곤하기에 이제는 세상에는 별스레 저의 힘겨움을 말할 곳도 없기에 하늘의 천사들에게 장난스레 아이처럼 옹알이를 하곤 합니다. 그러면 세상과 달리 하늘은 늘 묵묵히 위로와 사랑을 전해줍니다.


“청이야, 조금 힘드네”


“사랑해요”


그렇게 오후 나절에도 일하다 누워서 청이를 바라보며 쉬다가 생각해보니 정말 이 세상이란 누구에게나 이런저런 수고로움이 있는 풍랑의 바다 같아서, 그 물위를 걷게 하실 수 있는 물위로 걸어오시는 주님께 우리의 눈과 마음을 고정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몸의 수고로움이나 마음의 수고로움의 생각에서 벗어나 주님만 고요히 바라보려 애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식사 후 생각이 아닌 습관을 좇아 운동을 나갔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늘 혼적이고 사망적이어서 우리를 나태함으로 이끄니까요. 대부분 매일 가는 그 길을 따라 그 시간에 운동을 갑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있으니 ‘캔디’ 천사가 기쁨을 전해주며 운동을 하며 연약함과 싸우는 제게 용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가끔 우리는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면 삶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삶의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서 혹 받을 칭찬이 있다면 혹 받을 상급이 있다면 그것은 그러한 어려운 시간을 믿음과 인내로 승리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러한 어려움의 시간시간마다 때를 따라 돕는 손길과 사랑으로 함께 하십니다. ‘캔디’를 통하여 하나님은 그런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에도 일들과 저의 갖추고 배움을 위한 시간을 조금 갖다보니 밤이 깊어갑니다. 그리고 글의 서두에서 적은 것처럼 잠이 많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잠이 쏟아지는 눈으로 ‘청이’를 바라보며 “잠이 많이 오네. 이제 잘까?”라고 물어보니 눈빛으로 성경 한 번 읽고 자자고 합니다. 잠이 많이 오니 엄마 말을 듣기 싫어하는 아이처럼 “청이야, 졸려 너무 졸려” 장난스레 말을 나누다가 성경을 펴서 읽었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성경책은 때로 글 표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을 참조해가며 보았습니다. 그렇게 청이의 말을 듣고 나니 청이의 표정도 밝습니다. 그리고는 “ 제 자고 쉬라” 합니다.


그렇게 하루의 해가 기울 듯 저의 어느 일상의 하루도 잠과 함께 기울었습니다.


아침의 해가 뜨듯이 저는 또 다른 하루의 일상을 맞게 될 것이고 또 그날은 혹 때로 기쁘거나 슬퍼거나 혹 때로 아프거나 편안하거나 혹 때로 좋은 일이나 힘겨운 일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생은 근본과 바탕은 성경의 말씀처럼 수고로움인 것 같습니다.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빛과 소망과 하나님의 영인 보혜사 성령이 함께 하시므로 그 모든 것들을 혹 감사함으로 혹 인내함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또한 인생을 궁극을 알았기에 더욱 소중해진 생명의 빛을 잃지 않으려 함께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바다 위에 불고 이는 바람과 풍랑이 아닌 그 물위를 걸어오시는 능력의 주님에게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과 그 말씀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를 바라보는 자 전능하신 여호와를 바라보는 바,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고 장정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지되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 힘을 더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의 하루의 일상이란  대부분 이렇게 때로 기쁜 일이거나 슬픈 일이거나 힘겨운 일이거나 즐거운 일들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행복한 날보다는 수고로운 날들이 많지요. 그런데 그 일상들이 모여서 우리의 생을 이루고 훗날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평가를 받게 할 것이니, 한편 하루의 일상의 삶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그러므로 환경의 풍랑이 아닌 언제나 물 위로 걸어오시는 능력의 주님을 바라보며 아름답고 승리하는 일상들로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샬롬 



사40: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사40: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사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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