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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실제] 영으로 보이는 낯선 어린 소녀

초록 등불 2011. 12. 28. 16:12

  영으로 보이는 낯선 어린 소녀

 

 

저는 사람을 사귀는 성향이 좁고 깊게 사귑니다. 많은 사람을 친하게 지내지는 않되, 한번 사귀면 그 사람이 저를 싫어하여 떠나지 않는 한 평생 변하지 않는 우정을 줍니다.


이런 성향은 거래처나 상점 등을 이용할 때도 나타납니다. 저는 한번 정하면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꾸는 사람들이 이상합니다. 서로 단골이 되면 낯도 익고 편하고 더욱 잘해주게 되는데, 이곳저곳을 자꾸 바꾸는 사람이 저의 성향으로서는 조금 이해가 어렵지요. 새로운 것과 변화를 좋아하는 한편 긍정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어쨌거나 저는 거래처나 상점 등도 한번 정하면 그곳을 떠나 이사를 하기 전까지는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가끔 누군가 제 머리를 만지는 이발소나 미용실에 가면, 가끔 머리를 만진다는 것이 제겐 조금 그렇습니다. 조금 생각해보면 저편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이편에서도 실상 중요한 무게로 다가오는 것이지요.


가령 버스나 전철이나 길을 가는데 누군가 팔이나 다리가 아닌 머리나 얼굴을 만지면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겠지요. 어쨌거나 미용실에 가도 누군가 저의 머리나 얼굴을 만지는 것이 조금은 무게있는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더군요. 머리는 그 사람의 자존심이나 가치나 존귀함의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특히 미용실을 이용하게 되면 어느 정도 저랑 맞는 곳을 찾으면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기 전까지 한 10여년 가까운 세월 한 곳에서 머리를 깎았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 이 사람 저 사람이 자꾸 제 머리를 만진다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으니까요.


그 자매님도 그리스도인이라 오랫동안 머리를 깎으며 친교를 나누다보니 머리를 깎으면서 신앙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참 유익한 시간을 가지곤 하였지요.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미용실을 10여년 만에 바꾸었습니다. 그곳으로 여전히 갈 수도 있지만, 이미 제 머리를 늘 깎으시던 그 자매님은 다른 곳으로 가셔서 자신의 미용실을 개척하였고 거리 등의 이유로 가까운 미용실 하나를 이곳에서 정하였습니다.


이곳저곳을 조금 다녀보다가 제 머리 스타일을 잘 알고 근처에서는 그냥 마음이 제일 편하게 와 닿아 그곳을 정하였습니다.


그곳에 가서 처음으로 한 일은 “이분이 그리스도인일까? 아닐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으로 읽어내니 “아니더군요”. 조심스레 “교회 다니시는지요?”라고 물어보니 역시나 아니라고 대답을 하시더군요.


영적인 일은 현상적인 일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영의 작용과 일어나는 현상의 느낌을 잘 읽어내고 그것을 마음과 몸에 익혀야 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반복하여 경험하여야 하고 또 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은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또는 심령상태나 등등을 혼자 영 안에서 읽어보곤 하지요. 물론 맞는 경우도 있고 아닌지도 있겠지요. 그런 것들을 떠나서 영의 실습을 하는 것이지요.


한번은 마음을 정하여 다소 편하여진 그 미용실에 들려서 머리를 깎으려고 앉았습니다. 여자 분이기 때문에 들어갈 때 얼굴을 빤하게 서로 마주 대하여 쳐다보기는 조금 그런 면이 있지요. 그냥 “안녕하셨어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벗었지요.


저는 안경을 벗으면 아무 것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쳇말로 ‘뵈는게 없어서 무서운 사람’이 됩니다. 하하. 웃으시라고 세상의 우스개 말씀을 드려보았고 아무튼 안경을 벗으면 모든 사물이 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실에서 머리 깎을 때 보라고 놓아둔 거울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쳐다보면 도리어 어지럽거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어쨌거나 아무 것도 잘 보이지 않기에 얼굴의 표정이나 느낌이 아닌, 머리를 깎으면서 영으로 그 자매님의 심령상태를 읽어보았습니다. 읽어보니 깊은 그림자는 아닌데 얕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자매님, 오늘 왜 기분이 활짝 밝지 않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미용사 여자 분이 “아이가 조금 아파요” 라고 말씀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이 아이가 남자일까 여자일까 영으로 가볍게 읽으내려 해보니 아들 같더군요. 그래서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물어보니 “딸이예요!”라고 하셨습니다.


제 느낌과는 다른 그 말을 듣고는 물론 깊이 성령 안으로 들어가서 분별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영으로 오는 모든 신호들, 하나님의 음성이나 예언이나 꿈이나 환상이나 그 모든 것들에는 내 생각이나 사단이 주는 생각들이 섞여 들어갈 수 있는 개연성이 있구나. 항상 분별하고 가려서 행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혼자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머리를 깎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도 못한 어떤 어린 3-4살짜리 여자 아이의 모습이 영으로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험도 처음이었지요.


처음에는 “아! 아마도 그 미용사 자매님의 따님의 모습인가 보다. 내가 경험이 부족하여 이해를 못하지만 이렇게 영으로도 그 모습을 볼 수가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자매님의 따님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 지금도 그 자매님의 따님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확인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사흘이 가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쁘장한 아이가 보이니 그냥 별스레 신경도 쓰이지 않고 도리어 기분이 좋은 면도 있더니, 하루도 아니고 이틀, 삼일 계속해서 보이고 저를 쳐다보고 있으니 슬금슬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군요.


태어나서 본 적이 한번도 없는 얼굴이지만 아주 귀엽고 이뻤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는 보려고 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보려하니 보입니다.


까만 머리, 초롱한 눈망울, 눈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띠꼼?” 속눈섭이 약간 위로 올라가서 별처럼 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아이입니다. 볼은 통통한데 약간 불그레한 홍조가 있어요. 옷은 옅은 청색의 옷을 입고는 지금도 초롱초롱 쳐다봅니다. 가끔은 으앙!하고 웁니다.“얘? 너 누구니?”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뭐 사단이나 귀신이 아닌 예쁜 아이가 보이니 오히려 기분이 좋더니, 하루도 이틀도 사흘도 아닌 계속해서 보이니 슬금슬금 신경이 쓰이고 불편해지더군요. “예? 너 누구니? 왜 자꾸 내 눈에 보여?”


자꾸 신경이 쓰여서 하루는 기도하다가 “주님, 왜 영으로 이름도 성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 어린 꼬마 소녀가 계속 보여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랑 주님이 나눈 대화입니다.


“주님, 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어린 소녀 꼬마가 자꾸 보여요?”


“예뻐냐?”

“예, 눈도 초롱하고 볼도 통통 곁에 있으면 뽀뽀라고 해 주고 싶은 아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말이다. 저 예쁜 아이가 만약에 자라나서 생을 살아가면서 나(예수)를 믿지 않으면 그 영혼은 어떻게 되겠니?”

“.......”

“지옥에 가겠지요.. ..”


“이제 왜 내가 자꾸 영으로 어린 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는지 알겠느냐? 네 심령에 영혼구원을 위한 열정을, 도전을 주기 위해서 보여주는 것이란다”

“.....”


그 일과 주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전보다 영혼 구원에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간간 그 아이의 모습이 영으로 보여지면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가게 되는 수없는 영혼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 사람들도 어릴 적엔 이 아이처럼 맑고 순수하고 예뻤겠지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눈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뻤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예쁘고 순수하던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세속에 때 묻고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죄와 사단의 종으로 살아간다면, 세속의 더러운 때가 묻은 만큼 얼굴에서도 순전함이 사라져가겠지만 결국 영혼도 파괴되어 흉측한 모습으로 저 영원한 사망의 불못으로 떨어지겠지요.


아마도 하나님의 당신의 눈에는, 가슴에는, 이 세상사람 우리 모두가 제게 영으로 보여주신 아이의 어여쁜 모습처럼, 어여쁘고 귀엽게 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 지으신 피조물이요, 가장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어주신 하나님 최고의 사랑의 대상이었고 대상이니까요.


제 영으로 보이는 예쁜 소녀 아이처럼 하나님의 눈에 그토록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던 우리 사람들이, 우리가 당신을 떠나고 배반하여 사단과 그 나라의 죽음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영원한 멸망의 불못, 지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곧 당신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면서 까지 우리를 구원하려고 하시는 것이지요.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저는 그 일 이후에 영혼구원에 부담감이 커져만 갑니다. 마치 내 아들이나 딸처럼, 내 가족처럼 복음을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이 아파져갑니다. 그래서 조금씩 중보의 신음이 깊어져 갑니다.


여러분에게도 이와 같은 영혼 구원에 대한 아름다운 부담감과 소명감과 중보의 신음이 전이되어서,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품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고, 함께 우리에게 주신 최대의 지상명령,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에 조금씩 관심과 마음과 노력이 깊어져 가면 싶습니다.


먼저는 곁의 가족과 형제자매, 친지, 친구들을 품고 중보의 신음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십시요. 그리고는 이웃, 그리고 나라, 그리고 온 인류를 품고서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래봅니다.


지금도 영으로 예쁘고 귀여운 어린 꼬마 소녀가 저를 쳐다보는 것이 보입니다. 영혼 구원의 각성을 위하여 주신 것을 알기에 다소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예뻐 보여서 영으로 그 볼에 입맞춤 해 봅니다. “그런데, 얘! 너 누구니?” 샬롬 !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마28: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글쓴이: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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