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이른 비, 늦은 비 (순종과 축복)

초록 등불 2012. 1. 20. 15:00

  이른 비 늦은 비

 

 

명주실 같은 여름비가 잔잔히 내리는 거리를 걸어 마을 근처의 숲정이에 산책을 갔습니다. 늘 글을 쓰는 것이 일이다 보니 운동이 부족하거든요.


오늘은 왠지 여름인데도 봄비 같은 실비가 잔잔히 내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더군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맑은 날과는 다른 풍취로 다가오는데, 비도 오는 종류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장대비가 격렬하게 쏟아지는 날이면 일종의 시원한 해방감을 주지만, 오늘 같은 실비는 잔잔하고 평화로움을 안겨다 줍니다.


가르마 같은 숲정이의 길을 따라 가만가만 오르니 소나무, 아카시아, 떡갈나무들이 촉촉이 비에 젖은 싱그러운 모습으로 맞아줍니다. 빗물에 젖은 신록들의 청아한 초록의 빛깔들은 초롱초롱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숲 속을 조용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조용히 내리는 비, 아름다운 신록, 그 비 내리는 여름날의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취해서 우산도 접어버리고 비를 조금조금 맞으며 몸과 맘으로 젖어보았네요.


한 켠에 마련된 나무의자에 앉아 비 내리는 풍경을 조용히 바라노니, 성경의 말씀의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에 관한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말씀을 생각하며 비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니 내리는 빗줄기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처럼 다가오더군요.


우리가 일상의 수고로움에 지쳐 자꾸만 잊어버리고 의심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을 풍성히 주시기 원하시는 지극히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그 사랑과 풍성한 축복을 잃어버린 까닭은 불순종 때문입니다.


영원한 낙원인 에덴을 잃어버린 것도, 죽음이 찾아온 것도, 삶의 풍성함을 잃어버리는 것도 다 불순종의 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분명한 사실을 알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아 그분의 자녀 된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명령을 지키며 온유와 겸손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을 언제나 베푸시며 아름답고 좋은 삶의 열매를 언제나 풍성히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신11:13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신11:14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11:15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글쓴이: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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