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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 영성의 글] 신령한 집

초록 등불 2012. 8. 9. 03:22

 

 [영성의 글] 신령한 집

 

한 낮의 불볕더위를 피하여 해거름에 볼일이 있어 밖으로 잠시 나갔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대부분 전동자전거를 타고 나들이를 가곤 하는데, 오늘은 가까운 거리라 그냥 걸어 나가 보았습니다.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다른 동력으로 싱싱 달리곤 할 때는 잘 모르지만, 그냥 맨 몸으로 걸어 나가 보거나 운동을 나가보면 제가 얼마나 체력이 부족한지 느끼곤 합니다. 삼십 여년 가까이 아팠던 몸, 건물로 말하자면 여기저기가 부식되어 힘들게 지탱하는 건물처럼 제 몸에 대한 느낌이 맨 몸으로 나가보면 그러합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서 잠시 걷는 시간 동안, 밖으로 나가면 언제나 다가오는 ‘리지’천사를 비롯한 영적 존재들은 언제나 해맑은 모습으로 함께 걸어줍니다. 적지 않은 하늘의 천사들의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저 푸른 하늘 저편에는 하늘 위의 하늘이 열려 칠색무지개가 어려 보입니다.


몸은 오래되어 부식되고 힘들게 지탱하는 듯한 건물과 같은데, 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주님이 계신 하늘 위의 하늘이 환상으로 열려 보이고 곁에는 크고 작은 천사들이 기쁘게 함께 걸어줍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2여 년 전에 건강악화로 쓰러졌었습니다. 사실은 너무도 길고 긴 삶의 힘겨운 여정 가운데서 몸이 쓰러진 것이 아니라 마음이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몸을 다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쓰러진 몸과 부러진 마음을 안고 정말 주님 앞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홀로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정말 주님을 절실하게 찾았습니다. 주님은 그 시간에 저를 철저하게 홀로 두셨습니다.


이상하였습니다. 저는 성정이 부드럽고 대화나 행동의 실수가 많은 사람이 아니기에 인간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은 별일이 아닌 것들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멀어져만 갔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면 주님께서 시작하신 진정한 연단과 훈련의 시간의 시작이었고, 영적인 순례자의 과정에서 시작된 ‘홀로 두심’, 곧 ‘영적 피정’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두렵고 아프고 외롭게 있다보니, 고독한 밧모 섬의 요한처럼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만 찾았습니다.


결코 짧지 않았던 긴긴 어둠의 터널의 시간을 아이가 어머니를 찾듯 그냥 그렇게 주님만 찾으며 한 달 두 달 일 여년 가까운 시간을 지내게 하시더니, 주님은 어느 틈엔가 땅에 속한 모든 행복한 것들은 앗아가시고 허락하지 않으셨지만, 조금씩 저 하늘의 비밀의 문을 열어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가족 그 아무도 보이지 않는 집에서 무섭고 두려워서 마냥 울고 있던 아이에게, 대문을 살포시 열고 고운 분단장을 한 어머니가 다가오듯이 주님은 조금씩 하늘 문을 여시고 다가오시며 저를 어루만지기 시작하셨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도 깊고 오래되어 쉬 울음을 멈출 수는 없었지만, 지금도 간간 그 아픔이 밀려오면 눈시울을 적시곤 하지만, 무지갯빛 하늘을 여시고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셔서 위로하시는 주님의 위로 속에서, 땅의 빛이 아닌 하늘 빛 안에서 잃어버린 마음의 평화와 웃음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주님의 따뜻한 손길과 사귐 속에서 삶은 비록 힘겨움이 적지 않지만, 저 푸른 하늘 위의 하늘에 어린 칠색 영롱한 무지개를 바라보며, 주님의 사랑의 손길인 해맑은 웃음을 안겨주는 천사들의 위로 속에서 조금씩 더 마음에 하늘나라의 지평을 넓혀가며, 부족하지만 신령한 그 빛 속에서 이제는 땅이 아닌 하늘을 향해 사는 삶을 향해 제 나름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철저하게 몸으로 부딪혀 배운 가시밭길의 광야의 생에서 제가 정녕 가슴으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의 참됨입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제가 험한 가시밭길 생의 여정에서 분명하게 배운 것은 우리가 마주하는 숱한 고난들, 우리 자신들이 잘못하여 다가온 고난이던지, 부모나 여타 다른 환경이나 어떠한 요인으로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일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정녕 가슴으로 배운 진리 하나는 “육신의 장막이 무너져야 신령한 장막이 세워진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막연히 우리가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고 한편 겨운 육신의 장막을 우리의 영이 벗어나야만 영의 몸의 주어지는 것으로만 성경의 본문을 이해하였습니다.


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고후5:2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

고후5:3 이렇게 입음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물론 성경의 본문의 원 해석은 부활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저의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통하여 이 본문의 말씀을 다르게 조명해 주셨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나라는 먼 미래의 성취이지만 지금 우리가 또한 누리듯이, 우리의 죽음이라는 과정이 아니어도 우리의 육신의 장막이 철저하게 무너지면, 아니 무너져야 비로소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여정에 있어서 반드시 육신의 장막을 무너뜨리는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요, 고난의 신비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듯 우리의 육과 영은 결코 하나 될 수 없는 물과 기름입니다. 우리는 영이던 육이던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지 결코 두 가지를 좇으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영이 죽으면 육이 살고, 육이 죽으면 영이 삽니다.


갈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데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자연적으로 두면 육을 좇지 결코 영을 좇지 않습니다. 자연적으로 두면 이 땅의 부와 귀와 명예와 즐거움을 찾지 하늘에 속한 신령한 것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두 가지의 불로 우리를 단련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는 성령의 불이요, 하나는 고난과 시련의 연단의 불인 것입니다. 그 두 가지의 강력한 불길 속에서 우리의 육성이 깨어지고 가치관이 바뀌고 땅의 장막과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고서야 비로소 하늘에 속한 신령한 장막이 서서히 세워져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밀을 알기에 성경은 야고보 사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는 고난과 시련은 그 누구에게라도 다가오게 되어 있고, 때로는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깊이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깊이인 것입니다. 인간 세상의 이치도 그러하듯이 하나님은 더 큰 소명과 사명을 맡기시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연단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더 큰 사명이란 더 힘겨운 십자가인데 그것을 감내할 영적 내성을 길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약시대 성도의 삶의 모형이요, 영적 순례의 모형인 출애굽의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지는 바, 그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모든 성도들의 삶에는 반드시 애굽에서의 육성과 자아와 육신의 장막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련과 훈련과 연단의 광야길이 있습니다. 이는 필연이며, 이것이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닙니다.


히12: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히12: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히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사람은 그 본성이 타락하였기 때문에 연단의 풀무불을 거치지 않으면 자연스레 누구나 죄악의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의 깊은 안목에서 바라보면 이것 또한 우리를 새롭게 빚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안목이 깊은 사람은 사람들을 함부로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삶에 시련이 다가온다면 육신의 성정을 지닌 몸 그 누구라도 반가워하지 않음이 자연스러운 마음이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참됨을 믿고 고난의 날에는 기도하며, 형통한 날에는 찬송하십시요.


하나님은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을 병행하게 하사 이 땅의 대지를 푸르른 신록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듯, 곤고한 날과 형통한 날의 두 가지 색깔의 날들을 병행하게 하사 우리를 또한 아름답게 빚어 가시는 것입니다.


너무 형통하게만 하시면 우리가 그릇된 길로 향하니 고난과 시련의 불을 통하여 다시금 우리를 정화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며, 또한 곤고한 날만 주시면 우리가 견디지 못하여 또한 어그러지니 이 두 날을 병행하게 하사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요, 고난의 신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하나님의 말씀의 참됨을 알아 고난과 시련을 마냥 힘겨워만 하지 마십시요. 그 시간은 힘겨우나 한편 주님 안에서 우리가 새로워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인 것입니다.


약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그리고 영적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는 과정에는 반드시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과정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참된 지혜로 깨달아 우리 스스로 그것을 무너뜨리면 모르겠거니와 그러하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손길로 그것을 무너뜨리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장막이 무너짐이 없이 신령한 장막은 결코 세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반드시 하나님은 물질의 장막을 무너뜨리십니다. 정욕과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하나님은 혹독한 고난과 시련으로 그것 또한 무너뜨리십니다. 권력과 명예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하나님은 권력과 명예라는 말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게끔 철저하게 그것을 무너뜨리십니다.


우리가 참으로 지혜로워 하나님의 말씀의 참됨을 알아 땅에 속한 것보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것을 찾고, 말씀으로 철저히 육신에 속한 장막을 무너뜨리고 시련과 연단 없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 가면 더 좋으련만, 우리의 타락한 죄성과 뿌리 깊은 육성은 대부분 혹독한 시련과 연단의 과정이 없이는 무너지지 않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고난과 시련의 풀무불을 통하여 우리의 육신의 장막을 무너뜨리고 신령한 장막, 곧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신령한 집으로 세워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광야라는 결코 짧지도 쉽지도 않은 길이 대부분의 삶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난의 신비와 하나님의 지혜를 알아 우리의 생에 다가오는 고난 앞에서 마냥 힘겨워하고 슬퍼하며 좌절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곤고한 날에는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더욱 헤아려야 하는 것입니다.


전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곤고한 날에는 더욱 기도하며 왜 이런 시련과 고난이 다가왔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것입니다.


약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그렇게 고난과 역경 앞에서 마냥 울먹이거나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말씀 안에서 묵상으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하려 몸부림치다보면 그리고 끝내 인내하다보면 여러분도 반드시 그 어느 시간의 자락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과 축복을 상징하는 칠색 영롱한 하늘빛을 반드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신령한 집은 그냥 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이며 한편 신비인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혹독한 시련과 연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고난과 시련은 우리의 육신의 장막을 무너뜨리고 당신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향기나는 신령한 집으로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벧전2:5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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