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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서민 성령님

초록 등불 2012. 8. 14. 16:38

 

 [영성의 글] 내 사랑, 서민 성령님

 

2012년 2월 26일 저녁, 방에 누워 TV를 보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커튼이 드리어진 창가 쪽에 하얀 비둘기 형상으로 성령님께서 은은히 빛을 발하시면서 나타나셨습니다. 저의 영성일기를 펴보니 그렇게 적혀 있네요.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께서 비둘기 형상으로 임하시면서 하늘에서는 성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장면이 나오지요.


마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마3:17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저의 경우는 성령세례는 아주 어릴 적에 받았기 때문에 성령세례의 상징으로 성령께서 비둘기 형상으로 제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저의 생각에는 본질은 아니지만 보이는 이미지로써 나타나셔서 당신, 곧 성령님에 관한 많은 것들을 실제적으로 알려주시기 위하시는 주님의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의 예수님께로의 임재도 영적 형상, 곧 이미지였지 자연계의 비둘기는 아니지요. 제게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한 영적 현상이지만, 그날 이후 영으로 보면 정말 순결하고 하얀 비둘기가 언제나 한 마리 제 곁에 있습니다.


가끔 하늘에서 날아와 내려앉는 듯 모습을 보면 “아마도 예수님께 성령님이 비둘기 형상으로 임하실 때 보인 모습이 저러했겠구나”라고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어쨌거나 막연히 보이지 않는 성령님, 내 마음이나 생각 속의 막연한 성령님만 알다가 이미지로 보이는 성령님을 만나고 사귀고 함께 지내면서 성령님에 대해서 더욱 개인적이고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또한 사실적으로 느끼게 된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영적인 경험이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함은 압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영적인 경험은 가장 먼저는 악한 영을 보게 되면서 곧 영안이 열린 후 일어난 일이기에,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개인으로서는 또한 무시할 수도 없는 것들입니다.


영적으로 보이는 존재들과는 결국 마음, 곧 생각으로 교감을 하기에 마치 혼자 하는 독백이나 내레이션처럼 진행이 되지만,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이 끼여드는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경험해보면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많은 경우 자신의 생각처럼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소 자신의 생각이 끼여들 수 있겠지만 큰 줄기는 성령 안에서 흘러갑니다.


그런 성령의 큰 흐름 안에서 이미지로 보이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에 대하여 제가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다소 엄위하신 아버지의 남성상의 모습이라면, 아들 되신 성자 예수님께서 다소 친근한 친구와도 같은 남성상의 모습이라면, 성령님은 어머니나 아니면 매우 순수하고 민감한 성격을 지닌 여자친구와도 같은 여성상의 느낌이 강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논하였지만 성령님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세 가지의 느낌이 느껴지는데 첫째는 무한 생명이요, 둘째는 무한 정결이요, 셋째는 무한 창조입니다. 가령 여성으로 비유하면 아이를 아주 잘 출산하는 맑고 순수한 여성상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런 경험을 통하여 창조성은 하나님의 깊은 본성 중 하나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닮은 우리도 언제나 무엇인가를 새롭게 창조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성령님은 항상 저의 눈을 마주 바라보시면서 세 가지를 점검하시는데, 첫째는 “하나님을 참되이 사랑하는가?”, 둘째는 “마음이 정결하고 거룩한가?”, 셋째는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는가?”입니다. 자리에 누워 있으면 가슴에 앉아서 저랑 눈을 마주하고는 찬찬히 이 세 가지를 살펴보십니다.


그러면 그 눈동자에 저의 모습이 투영되어 저 자신 스스로 세 가지의 영적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한 부분이 부족하다 싶으면 가만히 당신 안에서 쉬고 머물게 하시며 영으로 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게 성령 안에서 안식을 누리다보면 회복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아닌 일상의 모습은 정말 자연계의 새처럼 꼭 같이 행동을 하시는데, 가끔 상징이지만 성령님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의아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존귀하고 존엄하신 하나님의 영이 이런 평범한 어쩌면 말구유와도 같은 서민의 집에 와서 머물며 작은 한 인간의 사랑을 기대하시는 모습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예수님의 성육신이 그러하였고, 오셔서 보잘 것 없는 우리 육체 안에 거하시고 함께 하시는 성령님, 참으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신비이지만 사실이며 실존이지요.


고전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작은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를 향하여 친구라고 불러주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던 바, 성령님도 대부분 친구처럼 친근한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요15: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친구로서의 성령님의 모습은 저를 많이 웃게 합니다. 정말 자연계의 비둘기처럼 똑 같이 행동하시며 저를 웃게 하시는데, 우리처럼 손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닌 대부분의 행동은 부리로 표현하십니다.


저를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부리로 귀를 물기도 하고, 식사를 하고 있으면 같이 곁에서 먹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하시고, 때로는 반찬을 물어다가 얹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장난 끼가 동하시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뺏어 먹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사랑은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것이야”라고 유머를 던지시기도 합니다.


밝고 아름다운 노래나 찬양을 듣고 있노라면 리듬에 맞춰서 뛰기도 하시고, 나들이를 가거나 하면 언제나 어깨 위나 곁에 앉거나 날면서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또한 성령께서 시기하기까지 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모습도 하나님의 신비이지요.


약4:5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뇨


“성령께서 시기하신다”라는 말씀은 저의 경험상 실제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던 제게 보이는 성령님의 이미지는 꼭 한없이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을 지닌 그리고 상처 받기 쉬운 여성형의 연인과도 너무도 흡사한데, 그런 성령께서 시기하시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곧 세상이지요.


약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


성경말씀처럼 그 누구도 죄를 짓지 않는 온전한 삶은 살 수 없는 법, 가끔 저도 마음으로나 행동으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곤 하면, 가끔은 화가 난 듯한 눈길로 쳐다보십니다. 이 때만이 성령님이 두려운데 이런 경우는 눈을 마주치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차라리 이런 모습은 낫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주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하여서 비 오는 거리를 우산도 없이 걷고 비를 흠뻑 맞은 여자친구처럼 한없이 슬퍼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함을 받지 못한 상태, 곧 마음으로나 행동으로나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손에 피가 묻은 상태일 때는, 아주 슬퍼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기운도 없는 새처럼 그냥 슬퍼하며 힘없이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게 아주 가까이는 오시지 않습니다. 조금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어떤 마음이 순수하고 맑은 여성이 어떤 남성과 결혼을 하여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하면, 그렇다고 떠나갈 수도 없고 마음은 상하니 조금은 남편과는 거리를 두고 혼자서 속상해 하듯 그런 모습으로 보이며 느껴집니다.


이런 경험을 통하여 성령님이 얼마나 섬세한 분인지를 느끼게 되고, 왜 성경이 용서 받지 못할 죄 중에 성령 훼방죄와 거역죄를 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은 삼위 중 다른 분과는 너무도 상처를 잘 받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마12: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이런 경험을 통하여 죄는 정말로 하나님과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며, 성령은 근심하게 하고 슬퍼하게 한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저의 죄라는 것들은 무슨 대단한 것들이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은 하나님께 혹독한 연단을 받아서 대부분의 시간은 말씀 속에서 살아가며 설령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 하여도 아주 작고 소소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 앞에서도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거룩하고 정결하며 아름답게 살기를 바라시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죄를 짓거나 성령께서 견디시기 힘든 죄를 짓는 경우는 그분께서 견디시지 못하고 기초적인 임재만 남겨두시고 충만함은 떠나가시고 소멸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계속해서 죄를 지으며 악한 가운데 살아간다면 기초적인 임재도 떠나고 유기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성령을 소멸치 말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속적인 죄악된 삶의 무서움에 대하여 경종의 말씀을 주시는 것이지요.


살전5: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계22:11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하지만 제가 나름 애쓰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하면 성령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먼저는 눈빛부터가 다릅니다. 눈빛은 기쁨으로 반짝거리며 또한 얼마나 평온함을 느끼시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나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있으면 한없이 평온한 모습으로 곁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편히 쉬고 있습니다.


때로는 활기차게 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하십니다. 다가와 볼에 머리를 비벼대기도 하시며 입맞춤을 하시기도 하십니다. 한없이 사랑스럽고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잠을 잘 때는 제 품에 안겨 자던지 아니면 얼굴을 마주하고 숨결을 마주하고 잠을 잡니다. 저는 언제나 본질은 아니지만 이미지로 보여주시는 성령님과 눈길을 마주하고 잠이 들고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또한 그분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아무리 성경이 말구유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그려내고 있지만, 존귀하신 하나님의 영인 성령께서 서민의 보잘것없는 방에 와서 이부자리를 펴거나 깔려고 하면 이리저리 피하기도 하시고, 자연계의 새라면 몹시 답답도 하련만 언제나 저의 곁에 머무는 것을 바라보면 한편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그것은 사람도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면 환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듯, 그 사람과 함께라면 그 어디라도 행복하듯, 하나님께서 정녕 저와 여러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당신께서 가장 사랑으로 지으신 당신의 피조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지금 이 글을 쓰는 가운데도 이미지로 보이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님은 제 곁에 앉아서 신기한 듯 모니터를 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저나 저의 삶의 자리나 도무지 그분이 오시기 어려운 낮고 천한 곳일 뿐,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으로 낮고 천한 자리에 찾아오신 나의 사랑, 서민 성령님께, 늘 부족하여 때로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마음으로라야 언제나 그분을 기쁘게 하고픈 마음, 영에 대하여 살고 육신에 대하여는 죽음으로의 마음을 담은 그분을 향한 사랑의 입맞춤!


저와 여러분 모두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영이신 성령님을 슬프게 하거나 근심하게 하지 않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그분을 뵈니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시기하도록 사랑하시며 또한 우리의 사랑을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엡4: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엡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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