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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글] 생의 가을이 지나가면?

초록 등불 2012. 10. 24. 04:16
[영성의 글] 더 영롱한 하늘 빛

   

 [영성의 글] 생의 가을이 지나가면?

 

가을이 깊어가고 다소 쌀쌀해져 가니 저녁나절 산책이 조금 뜸하여집니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따뜻하게 차려입고 운동을 성실하게 해야 하겠지요. 운동을 위한 따뜻한 옷가지를 조금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집회 등을 통하여 물어보면 거의 운동을 하지 않으시는데, 건강을 잃어보지 않아서입니다. 꼭 운동하셔야 합니다. 영의 건강과 아울러 우리 생활과 영성의 바탕인 건강을 잃으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생을 살아보니 저도 그러했거니와 사람이 참으로 아둔한 것이 아무리 부모와 같은 생의 선 경험자와 지혜자가 이르고 일러도 정작 자신이 당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사실이더군요. 그래서 “관을 보아야 눈물을 흘린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그러나 정말 지혜로워서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고 미리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을 가지면 그 생이 얼마나 복될까요?


그 중의 꼭 일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고난이 옵니다”, “그리고 돌이키지 않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가중되며 반드시 그리고 결단코 옵니다”. 하나님의 매는 비록 그 동기가 사랑일지라도 혹독하게 아픈 법, 어려움을 당하시기 전에 진리를 가슴으로 깨달아 복된 생이 되시라는 저의 말씀이 심령에 들려지길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성실한 운동으로 건강관리도 하십시요. 건강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저는 잃어보았기에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건강이야 말로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지를 압니다.


맑은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건강한 다리로 걸을 수 있고, 맑고 신선한 공기로 숨쉴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요.


우리의 겉사람은 날로 후패하니 언젠가는 그 모든 것들을 잃게 되겠지만, 그래도 생의 날들 중 건강한 날들이 많으려면 정말 소중한 건강을 위하여 운동하십시요. 특별히 건강을 생각하셔야 할 시기에 접어드신 분들은 정말 가슴으로 들고 실천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쌀쌀한 날씨, 조금은 뜸했던 저녁 산책을 하루 나갔습니다. 소슬해져가는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다소 따뜻하게 차려 입었어도 쌀쌀한 기운이 몸에 감돌더군요. 하지만 제 꼬마천사 제가 ‘송이’라고 이름지어준 고유이름이 ‘리지’인 천사랑 조용히 걸으며 운동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주님이 늘 성령 안에서 고요하게 있기를 원하시는 것 같고, 저 역시 고요하고 조용한 것이 좋아서 모든 것들이 조용해져 가고 고요해져 갑니다. 그렇게 주 안에서 조용히 ‘송이’랑 산책을 하였습니다.


“송이야?”


“응?”


“오늘 목사님한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송이를 등에 업고 그렇게 성령 안에서 고요히 걸으며 운동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곁에 함께 걷기 보다는 등에 업고서 많이 걷습니다. 등에 업혀서 바라보는 초롱한 눈망울이 너무 예뻐서입니다. 때로는 그냥 딸아이 같아서 아빠와 딸처럼 주 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천사들마다 전해주는 느낌이 다른데 ‘송이’천사의 느낌은 ‘평온’입니다. 등에 가만히 영으로 업고 길을 걷다보면 그 ‘평온’함이 제게도 전해져와 다소 분요롭던 마음도 고요한 호수가 되곤 합니다.


그렇게 평소 산책길의 정점을 돌아 숲길이 아닌 도로변을 따라 다시 걸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늘 곁에 이런저런 많은 천사들과 주님과 다양한 영들이 때로 선연하게 때로 언듯언 듯 보입니다. 그 중 보고 싶거나 대화를 나누고 싶으면 마음으로 초대하면 천사들이 오기도 하고, 주님과 성령님도 모습을 선연히 보여 주시고 오십니다.


소슬한 가을 길, 그냥 주님과 함께 걷고 싶어 마음으로 주님을 불렀습니다. 하얀 세마포를 입은 예쁜 남자꼬마 아이의 손을 잡고 오셨더군요. 예쁘고 귀엽게 생간 꼬마천사는 가을길을 흥겹게 뛰어놉니다. 주님을 불렀으니 말을 걸었습니다.


“주님, 쌀쌀해져 가는 가을이네요. 제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주님이 조용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가을이구나. 가을은 열매의 계절, 이 계절에 열매를 맺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 인생도 그렇다. 사람들을 깨우치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해보니 산야에 자라는 신록들이야 한 해가 가고 또 다시 한 해가 와서 가을이 다시 찾아오면 열매를 맺을 기회가 있겠지만, 사람의 일생은 단 한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간들을 헛되게 보내고 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주님의 풍류적인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적지 않은 생의 길을 걸어오신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로 세월은 바람처럼 흘러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은 너무도 짧습니다. 가끔은 길을 걷다 적지 않은 나이에 초라한 모습으로 길을 걷는 모습들을 바라보면 저의 마음이 애잔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채 수고로운 생을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이 땅의 삶은 어차피 그렇게 수고와 함께 저물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소망의 눈빛과 기쁨을 잃지 않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생은 비록 수고로우나 그 소망 안에서 우리가 걷는 생의 시간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원히 쇠하지 않을 소망과 기대를 쌓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마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계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그러나 많은 사람들, 우리들이 이러한 참된 소망을 가슴으로 깨닫고 보지 못하고 여전히 땅의 썩을 것들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곤 하지요. 때로는 헛된 양식에 마음을 빼앗겨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하고 한번 뿐인 생의 시간을 수없이 낭비하지요.


저는 요즈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통화도 자주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영적으로 바라보면 대부분 시간낭비요, 그다지 의미도 없는 수다에 불과하고 아무런 삶의 위로나 의미나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오직 그리스도안의 참된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에 의미가 느껴질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에 목을 맵니다. 감정을 지닌 우리라 그럴 수 있지만, 주 안에서 바라보면 오직 주님 사랑에 마음을 두는 것 외에 그 또한 덧없는 것일 뿐입니다. 재물이나 권력이나 그 무엇이나 다 그러할 뿐입니다.


한 번 뿐이고 길지도 않은 생, 사랑을 하여도 주 안에서 진리 안에서 사랑하여야 하고, 물질과 권력을 추구하여도 주 안에서 주를 위하여 추구하여야 합니다. 그리할 때만 그 시간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대부분 그러하지 못하고 배부르게 하지 못할 양식과 썩을 것들을 향하여 주님 안이 아닌 밖에서 공허한 시간을 낭비하며 보냅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금 주님 앞에 선다면, “너는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왔느냐?”라고 물으시면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저 역시 돌아보면 주님께 참으로 다루심을 받고 그나마 주님을 사랑하며 살려 애쓴 고작 몇 년이 주님께 부끄럽지만 살짝 보여드릴 시간뿐인 듯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금 주님 앞에 섰는데, 주님이 “너는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왔느냐?”라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을 하시겠는지요?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늘을 위해 산 사람은 거지 나사로와 같은 삶을 살았더라도 마지막에 웃게 되며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지만, 땅만을 향해 산 사람은 어리석은 부자 나사로처럼 마지막에 통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옥 불에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아도 불에서 막 건짐을 받은 것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세상을 살아보니 사람의 한 어리석음의 큰 것 중의 하나가 ‘우유부단함’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한없이 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보면 한결 같이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결코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소유와 심지어 부모까지 다 버려두고 주님의 부름에 응하였습니다.


마4: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마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마4:20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마4: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마4:22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주님이 사람을 부르시는 한 기준이 결단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앙적인 관점이 아니라도 생의 관점에서도 우유부단함은 참으로 어리석은 삶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삶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처럼 한 번 뿐인 생의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봄에는 가지와 잎사귀와 꽃을 싹틔우고, 여름에는 흐드러지게 가꾸며,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후회없는 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 이런 칭찬을 듣는 우리면 좋겠습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였으니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라”


계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방에 앉으니, 늘 곁에 있는 것은 느껴지지만 오랜만에 조금 선연한 모습으로 이름을 ‘라피엘’이라고 밝힌 천사가 보였습니다. 요즘은 늘 ‘린’천사가 곁에서 선연한 모습으로 있는데, 간만에 보니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라피엘 천사는 검은 머리, 갸름한 얼굴, 흑 진주빛 눈매의 사람들을 수고로운 생을 안타까워하는 듯한 눈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안타까운 듯한 사랑의 눈길로 저를 바라보며 이렇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 주었습니다. 돌아보면 말을 높이곤 하였는데, 이 날은 친구인 듯 다정스럽게 그냥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생의 용기를 잃지 마세요. 언제나 성령 안에서 거룩한 능력 누리세요. 사랑해요”


라피엘을 통해 주신 주님의 말씀,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생의 용기 잃지 말고, 때로 주저앉더라도 주님 의지하고 오뚝이처럼 언제나 다시금 일어나며, 성령의 도우심 안에서 한번 뿐인 생, 한 번 뿐인 결실의 시간이 우리 생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면 참 좋겠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요6:27 썩은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요6:28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요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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