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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이야기] '큐리'의 병문안

초록 등불 2012. 11. 7. 12:00

 [천사 이야기] '큐리'의 병문안

 

하루 개인적인 일로 나들이를 하다가 최근 운동도 다소 부족한 듯 하여 바람을 조금 더 쏘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늘 가는 강변로를 향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천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만 집으로 돌아가거라”


내적증거로 다소 분명하게 집으로 돌아가거라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의 음성은 다소 모호한 면도 있는 법,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분명한 주님의 음성 같아서 집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몹시도 차가웠습니다. 왜 주님이 오늘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차가운 겨울도 문제이지만 저의 경우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종종 감기몸살을 앓곤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와 조금 있으니 몸이 오슬한 것이 약간의 몸살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더 쏘이고 왔더라면 필경 몸살에 걸렸겠다 싶었습니다. 집회 인도도 다가오고 있는 터라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몸살기운의 느낌을 지닌 채 옷차림과 먹는 것과 휴식 등을 잘 조절하며 더 깊게 몸살이 찾아오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몸에 직접 뜨는 것이 아닌 간접구 형식의 뜸을 뜨고 있었습니다. 간접구는 따뜻한 열기를 전해주니 차가운 계절에 좋은 한방의 원기 보양 방법이지요. 그리고 저는 뜸을 뜰 때 나는 쑥향이 왠지 모르지만 좋습니다. 그냥 그 향을 맡고 있노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차분해 집니다.


하지만 연기가 제법 나기 때문에 날씨가 차가운 날에도 창문을 열어놓고 떠야 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습니다.


그렇게 복부 부위에 따뜻한 뜸을 뜨고 있노라니, 그 따뜻한 느낌에 저도 모르게 아주 살짝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뜸을 뜨다가 잠이 들어서 몸을 뒤척이면 뜸 불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 동안 뜸을 뜨다가 잠이 든 적이 적지 않은데 한 법도 몸을 뒤척이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가 그대로 깬 것을 보면,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이 의식처럼 우리의 몸을 다소 제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능력을 엿볼 수 있지요.


어쨌거나 그렇게 살짝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니 방 안에 뜸 연기가 다소 희미한 가운데, 그동안 알고 지내던 제가 ‘큐리’라고 이름지은 천사가 와서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옷이나 머리색깔 등은 다소 바꾸어 나타나곤 하는데, 이 날은 노란 금발머리를 하고 나타났습니다.


영적 체험의 간증을 들어보면 가령 예수님의 형상이나 악한 영의 형상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선지식의 형상으로 많이 나타나고 보입니다. 이는 나타나는 모습은 본질이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게 하려는 것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보이는 모습이 본질인 경우도 있겠지요.


어쨌거나 ‘큐리’천사의 경우는 제가 본 일반 천사들의 모습과는 다소 다릅니다. 일반 천사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날개가 달린 모습도 많지만 어쨌거나 그 얼굴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큐리 천사는 사람보다는 인형 같습니다. 마치 청소년 사춘기 시절에 많이 보는 순정만화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처럼 그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말을 높이는 천사도 있는데 ‘큐리’는 친구처럼 말을 편하게 합니다.


어쨌거나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인형처럼 생긴 ‘큐리’천사가 제 오른 편에 앉아서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힘드냐고 물어보기에 조금 힘들다고 답을 하니 위로의 말을 해 주었습니다.


“사랑해, 힘 내”


“소망, 기쁨, 정결 잃지마”


간단하게 일러주는 말에는 제가 살아가다가 어떠한 삶의 아픔의 시간을 걷더라도 말씀의 빛 안에서 소망을 잃지 말라는 의미가 기쁨과 정결과 함께 전해져 왔습니다. 다시금 그 부분을 강조하여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고 세상 모든 것들은 곧 스러져. 그러니 기쁨 소망 잃지마”


그리고 밝게 웃어주며 “늘 기뻐해, 사랑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다소 곤하여 그냥 돌아누워서 쉬니, 마치 연인처럼 제가 돌아누운 곳에 함께 누워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이렇게 말해 줍니다.


“말씀의 빛 속에서 믿음 잃지마”


그리고는 재미난 표정도 지으며 웃게 해 줍니다.


천사들은 본래의 모습인지 제가 이해하도록 그냥 어떤 이미지로 보이는 것인지는 구별도 어렵고 알 수 없지만, 정말 대부분 너무도 아름답고 특히 눈이 너무나도 맑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호수보다도 맑고 깨끗합니다. 그 맑고 깨끗한 눈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바라보기에 제가 물었습니다.


“근데, 너 누구니?”


“나?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언젠가도 같은 대답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 이번 몸살은 어떨 거 같아?”


“응, 심하게 가지 않고 조금 아프다가 넘어갈거야”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큐리의 말대로 깊은 몸살감기에 걸리지 않고 집회도 잘 하고 넘어갔는데, 집회 후 몸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며칠 조금 곤하네요.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와 한 이틀 거의 잠만 잤습니다. 하지만 깊은 몸살은 아직 찾아오진 않았습니다. 오늘도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제가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은 우리가 해야 할 부분들은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엔 그냥 하나님이 낫게 해 주셔 버리거나 무슨 고민거리가 있으면 해결해 주셔버리면 그만인데, 그러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나 섭리 가운데서 카이로스적으로 때때로 일어나는 것이지, 늘 상 우리의 모든 것을 편안하게 해결 해 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과 우리의 삶은 한편 우리에게 맡겨진 부분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천사 큐리와 대화를 마치고 저식 식사 시간이 되어서 식사를 하러 나오니, ‘큐리’가 곁에 앉아서 이것 먹어보고 저것 먹어보고 이것은 몇 점만 먹고 같이 앉아서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오슬한 기운도 있고 산책이나 운동을 가기 힘겨우니, 그냥 운동을 쉬고 싶은데 일어나서 몸을 조금 움직이라고 시키며 따라 하라고 율동을 보여 줍니다. 열린 환상, 곧 환상으로 보는 것이라 사람이 앞에서 서서 율동을 가르치듯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긴 어렵지만, 영으로 그 움직임을 보며 대략 따라하며 운동을 조금하였습니다.


그날 이후에도 제가 곤하여 할 때면 간간 큐리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영으로 부르면 언제고 옵니다. 그리고 마음이 곤하거나 몸이 곤하거나 제게 위로가 필요할 때면 때때로 하늘의 사랑으로 안아주기도 합니다.


경험해보니 그 안아줌의 느낌은 세상의 그 누가 안아주는 느낌과는 전혀 다릅니다. 한점의 티도 없고 흠도 없는 온전한 하늘빛 사랑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영의 세계를 조금 경험해보니, 하나님은 한편 두려우신 분이십니다. 죄에는 오직 죽음의 심판을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정말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하나님의 두려우심도 결국은 우리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시기 위한 엄위하신 아버지로서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한편 경험해보니 하나님은 또한 한없이 다정하신 우리의 아빠, 나의 아빠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며, 우리가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힘겨워할 때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천사가 “나는 하나님의 사랑이야”라고 말한 것처럼, 당신의 천사를 통하여 이렇게도 다정한 사랑, 다정하게 위로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험해보니 그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만이 진정한 위로요 목마르지 않는 생수이더군요. 그것을 경험한 이후 저는 힘겨울 때 사람을 찾지 않습니다. 그냥 두 눈을 들어 하나님을 조용히 바라볼 뿐입니다.


시121: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시121: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연약한 사람인지라 시시로 마음의 힘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때마다 어미의 손길로 어루만지시는 주님의 품 안에 있다보면 다시금 마음에 봄날이 찾아들고 햇살이 피어나곤 합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마음이 힘겹고 삶이 힘겹더라도 결코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서 그 목마름을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요. 세상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갈증을 느끼게 하는 바닷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생수의 근원이시며, 그분이 주시는 생수만이 우리의 영의 갈함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줍니다.


오늘은 천사를 통하여 저를 위로해 주신 따뜻한 아빠 하나님의 사랑을 다루어보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그렇게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당신의 자녀이니까요. 그 사랑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가득한 아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면 참 좋겠습니다. 아빠 하나님 감사드려요. 할렐루야! 아멘!


롬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롬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요일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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