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등불/초록 영성설교

[말씀 묵상] 가장 원하시는 것

초록 등불 2012. 11. 14. 14:56

 [말씀 묵상] 가장 원하시는 것

 

오늘은 주일 예배 후 잔잔히 비 내리는 가을을 걸어보았습니다. 비 자체가 여러 색깔로 찾아오지만 또한 내리는 모양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지요. 격렬한 폭우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면 봄비처럼 내리는 보슬비는 잔잔한 평화를 안겨주지요.


그렇게 잔잔히 비 내리는 가을날의 주일엔 요한복음 21장의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를 나누었습니다. 조금은 자주 설교되는 본문이지만 그 말씀의 진리를 새롭게 새기고 싶었습니다. 주님과의 교통 가운데 나눈 진리를 함께 나눠볼까요.


모든 관계의 기초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는 관계는 죽은 관계요, 실상 아무런 관계가 아닙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 세상을 지으셨으며,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사랑이지요.


그러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엔 마주하는 사랑이 있을 때 생명적 관계가 되며, 사랑의 깊이만큼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적 관계의 깊이만큼 사랑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속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참된 사랑의 관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가슴에 녹아 스며서, 그 사랑 안에서 우리 또한 진정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생명적 관계가 되고 그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를 향한 질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말씀은, 모든 신앙행위에 앞서 먼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선임을 말해줍니다. 주님을 진정 사랑하는 주홍빛 마음 위에서 신앙의 행위가 따라야지요.


18절의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라는 말씀은 베드로의 죽음을 예견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참되고 성숙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 가수의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노래가사처럼, 참된 사랑은 자신이 아닌 사랑이 원하는 것들을 위하여 자신의 팔을 벌립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자라가면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내려놓고 두 팔을 벌린 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되는 거지요.


사랑에는 그리움과 보고픔이 수반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따뜻한 품의 두 팔을 벌리시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사랑과 교제의 장으로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걸음을 돌려 주께로 달려가기만 하면 사랑은 꽃처럼 피어납니다.


사랑에는 행복이 따릅니다. 그 중 가장 큰 행복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 입니다. 그 사랑의 행복의 나라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시고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 것에 우선하여, 당신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원하십니다.


수천 년 전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던지신 질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은 오늘도 주님은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던지고 계십니다. 행복한 사랑의 나라를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요21: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기도 : 사랑의 주님, 우리로 하여금 참된 신앙의 세계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깨닫게 하사, 늘 그 안에서 행복과 기쁨을 가득 누리게 하소서.

 

 출처: cafe.daum.net/riverofwater, 초록 등불 목사 (기독교 대한 감리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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